[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문영이 시인이 직접 짓고 캘리그라피로 쓴 시집 <신명나게 놀아봄세>를 펴냈다. 

2005년 월간 <문학세계>로 등단한 문영이 시인은 경희대학교 공공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의 재원으로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독서토론논술지도사, 속독지도사, 동화구연지도사, 치매예방관리사, 실버인지놀이지도사, 웰다잉강사지도사, 경기도 광주시 자원봉사센터 교육활동가, 생골문화마을 예술지원활동가, 한국미술제민화추천작가, 한국예술제캘리그라피 추천작가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영이 시인은 시집의 자서를 통하여 “나에게 시란 아픔, 고통, 번뇌를 토로하는 것이며, 그 울부짖음은 나에게 안위를 가져다주었고 위로를 건넸으며 때로는 치유를 던져주었다”고 그동안 글을 써온 심정을 말했다. 

한편 문영이 시인의 캘리그라피를 지도한 새눌 김인순 선생은 아래와 같은 축사를 통해 발전하고 있는 문영이 시인에 대하여 기대감을 나타냈다. 

“자신을 비우고 버려서 비로소 누추하고 쓸쓸하고 시려졌을 때 비로소 찾아와 글이 되어 태어나는 시, 그 작업을 하고 있는 하정이 부럽기도 하다. 그렇게 가슴으로 낳은 시를 다시 붓으로 표현하여 작품집을 낸다고 하니 축하할 일이다. 하정은 나에게 입문하여 서예와 캘리그라피를 공부하고 있다. 한 곳에 혼을 쏟는 것도 어려운데 둘 셋을 하니 힘찬 박수를 보낸다. 이 시점에서 자신을 한 번 돌아보고, 더욱 정진하여 훌륭한 작가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 

또 고려대 평생교육원 교수인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문영이 시인의 작품세계에 대하여 ‘푸른 색상과 맑은 소리로 드러나는 시’라는 제목의 서문에서 “문영이 시인은 꿈을 향한 도전을 통해 행복이라는 고통을 즐겨왔다. 예술의 카타르시스는 고통스럽도록 연습하고 사색해서 얻어지는 것으로, 그녀의 시는 지속적으로 카타르시스를 생산하여 초원이나 하늘 같은 푸른 색상이나, 새소리나 개울물소리 같은 맑은 소리로 들어난다. 문영이의 시는 매우 다양한 소재를 통해 독자를 행복으로 안내한다”고 호평했다. 

문영이 시인은 이 시집 속에 실린 ‘벚나무의 번뇌’라는 시에서 “두터운 외투 속으로 스며드는 // 모진 추위 견디어냈습니다 // 푸드득 푸드득 살점을 // 허공에 흩뿌렸습니다 // 봄을 노래하기 위해 // 억겁의 기간을 달렸습니다 // 애타는 목마름에 // 하늘 향해 손끝을 모두었습니다 // 휘날리는 화려함만 보는 이여 // 내 껍질 안의 번뇌를 아십니까”라며 인생을 ‘벚나무의 번뇌’에 비유하면서 화려함만 보지 말고 내 껍질 안의 번뇌를 보라고 주문한다. 

창신대학교 아동복지전문학사,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과 문학사, 경희대학교 공공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로 졸업한 문영이 시인은 현재 한국스토리문인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광주지부 회원, 문학공원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캘리그리피 시집 <신명나게 놀아봄세>와 논문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타난 노인 이미지 내용분석>, 동인지 <파란 우체국>, <서랍 속의 바다>, <한강의 명언>, <한강의 묵시> 등 다수가 있다. 

한편 문영이 시인은 8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경기도 김포시 사우중로 79에 위치한 ‘열린문고 갤러리카페’에서 ‘시와 글씨 그림이 있는 하정의 知樂 전시회’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9월 7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에 같은 장소에서 조촐한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