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80%, 학종 일반학생/지역인재 이외 중복지원 허용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순천향대의 수시지원 시 눈여겨봐야 할 지점은 중복지원 여부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일반학생전형과 지역인재전형 간의 중복지원만 허용하지 않을 뿐, 나머지 전형의 중복지원은 모두 가능하다. 학생부교과전형의 지역인재와 학종의 일반학생을 중복지원할 수 있는 식이다. 수험생들은 학종의 일반학생 지역인재 간 중복지원만 아니라면 다양한 지원전략으로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셈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과 실기전형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최저)을 적용하지 않는다.

2020수시에서 순천향대는 정원외를 포함해 총 입학인원 2352명의 80%인 1877명을 수시로 모집한다. 정원내 2288명 기준으로는 74.3%다. 정원내로는 교과전형893명(일반학생862명 지역인재31명) 학종736명(일반학생415명 지역인재238명 고른기회83명)  실기전형79명(일반학생71명 체육특기자8명) 등 1708명을 선발한다.

2020수시에서 순천향대는 정원외를 포함해 총 입학인원 2352명의 80%인 1877명을 수시로 모집한다. 수시지원 시 눈여겨봐야 할 지점은 중복지원 여부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일반학생전형과 지역인재전형 간의 중복지원만 허용하지 않을 뿐, 나머지 전형의 중복지원은 모두 가능하다. /사진=순천향대 제공

<‘수능 미적용’ 학종 736명 모집.. ‘일반학생 지역인재, 중복지원 불가’>
학종은 정원내 736명을 선발한다. 일반학생415명 지역인재238명 고른기회83명 등이다. 일반학생은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관계 법령에 의해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는 자, 지역인재는 충남 충북 대전 세종 지역 소재 고교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다. 고른기회의 경우 고교 졸업(예정)자 가운데 농어촌 국가보훈대상자 만학도 저소득층 한부모가족 등 요건을 충족한 자가 지원자격이다. 학종 일반학생과 지역인재 간 중복지원은 불가하다.

학종 3개전형 모두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다단계전형이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서류70%와 면접30%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단 유아교육과와 특수교육과는 면접과 함께 교직인/적성면접도 실시하기 때문에 2단계 반영비율이 달라진다. 서류63%+면접27%+교직인/적성면접10%로 합산한다.

1단계 서류평가에선 제출서류를 통해 고교 생활을 얼마나 충실히 했는지 평가한다. 평가요소는 학업능력, 전공적성, 나눔과 배려 및 공동체의식, 자기주도성 등이다. 이상명 입학처장은 “학업능력은 내신등급의 높고 낮음이 아니라 순천향대에서 학업할 수 있는 기초학습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전공적성은 전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어떠한 활동으로 이어졌는지 평가한다. 나눔과 배려 및 공동체의식은 학교 내에서 선생님이나 교우와 어떻게 공동체 생활을 했는지를 본다. 자기주도성은 자신의 관심분야와 학교생활에 얼마나 적극적이고 주도적인지를 파악하는 평가요소다”고 전했다. 

학종에서 지원자가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자소서다. 자소서 문항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공통양식으로 제시한 세 가지 문항으로 구성된다. 이 처장은 “각 질문의 의미를 명확하게 이해한 후 서류평가요소와 연계해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활동이나 수상실적을 단순하게 나열하는 것은 학교생활기록부의 반복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활동의 동기, 구체적인 내용, 배우고 느낀 점 등 학교생활기록부에 없는 내용을 투박하더라도 솔직하게 적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면접은 평가위원 2인이 개인별 10분 내외로 진행한다. 면접대기실에서 본인확인 후 순서대로 개인별 면접을 치르는 방식이다. 주요 평가요소는 전공적성 의사소통능력 발전가능성이다. 이 처장은 “화려한 말솜씨가 아니라 자신 있고 당당하게 자신의 고교생활과 미래 계획을 말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면접관이 궁금한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묻기 때문에 수험생마다 질문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과 일반학생/지역인재 893명 모집.. ‘수능최저 유의’>
교과전형으로는 정원내 총 893명을 모집한다. 일반학생862명 지역인재31명이다. 지역인재의 경우 의예과와 간호학과만 선발하며 충남 충북 대전 세종 지역 소재 고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예정)자만 지원 가능하다. 일반학생은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상 동등학력자가 지원자격이다. 일반학생과 지역인재 모두 수능최저기준이 있다.

전형방법은 두 전형 모두 교과100% 일괄합산 방식이다. 다만 일반학생의 사범계열 모집단위인 유아교육과와 특수교육과는 교직인/적성면접을 실시해 교과90% 면접10%로 반영한다. 교과는 학년별 가중치가 없으며,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5개교과를 계열 상관없이 반영한다. 그렇지만 학과 특성을 고려해 모집단위별로 2개교과에 대해 각10% 가중치를 부여한다. 교직/인적성면접은 학생1인을 대상으로 2인의 평가위원이 실시한다.

모집단위별로 수능최저가 다르게 적용된다. 국어 영어 수학 탐구(2과목 평균) 기준으로 의예과 4개영역 등급합 6이내, 간호학과 3개영역 등급합 10이내, 의료과학대학/유아교육과/특수교육과 2개영역 등급합 8이내, SCH미디어랩스/인문사회과학대학/글로벌경영대학(일부 모집단위 제외) 2개영역 등급합 9이내, 건축학과/자연과학대학/공과대학 2개영역 등급합 10이내다. 의예과와 간호학과는 일반학생과 지역인재의 수능최저가 동일하며, 직업탐구를 반영하지 않는다. 의예과 지원자가 수(가)과 과탐을 응시하지 않았을 경우 각0.5등급 하향 조정한다. 제2외국어/한문은 반영하지 않는다. 

<실기 79명.. 체육특기자 ‘입상실적 필수’>
실기는 일반학생71명 체육특기자8명 등 79명 선발한다. 일반학생의 경우 연출제작전공10명 연기전공10명 스포츠과학과17명 사회체육학과19명 스포츠의학과15명 등 71명, 체육특기자는 스포츠과학과와 체육특기자 각4명 등 8명이다. 일반학생은 실기고사를 치르고, 체육특기자의 경우 입상실적이 필수다. 종목은 필드하키(남) 테니스(남) 승마 수영 등이다. 실기의 두 전형 모두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일반학생은 교과와 실기를 일괄합산하는 전형방법은 동일하지만, 모집단위별로 반영비율이 다르다. 공연영상학과(연출제작/연기) 교과11.8%+실기88.2%, 스포츠과학과/사회체육학과 교과30%+실기70%, 스포츠의학과 교과40%+실기60%다. 공연영상학과의 실기고사는 2가지 유형 가운데 택1하는 방식이다. 연출저작전공은 영화에 대한 기초적인 사식을 중심으로 수험생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5분간의 구술시험이다. 연기전공은 자유연기 특기(노래/춤) 질의응답 등을 5분동안 실시한다. 스포츠과학과/사회체육학과/스포츠의학과는 체육실기 종목의 기록을 측정한다. 평가종목은 스포츠과학과 제자리멀리뛰기 농구공던지기 윗몸일으키기, 사회체육학과 20M왕복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농구공던지기, 스포츠의학과 20M왕복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배근력 등이다.   

체육특기자의 경우 국가대표에 선발됐거나 국제/전국대회에서 입상한 실적이 있어야 지원 가능하다. 전형방법은 교과7.2%+출석0.8%+경력/입상실적92%으로 합산한다. 올해부터 출석도 평가하지만 반영비율이 높지 않다. 선수경력과 경기실적은 고교 재학기간 중 우수실적을 최대 7개까지 평가한다.

<2019수시경쟁률 .. 학종 일반학생 의예과 26.83대1 '최고'>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순천향대의 2019학년 입결에 의하면 학종 가운데선 일반학생의 경쟁률이 9.68대1로 가장 높았다. 416명 모집에 4027명이 지원한 결과다. 이어 지역인재 7.47대1(모집242명/지원1807명), 고른기회 4.14대1(79명/327명) 순이다. 일반학생 최고경쟁률은 26.83대1(6명/161명)을 기록한 의예과가 차지했다. 인기학과인 간호학과도 16.2대1(5명/81명)의 경쟁률이었다. 지역인재의 경우 간호학과가 28.4대1(5명/142명)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의예과는 6명 모집에 92명이 지원해 15.33대1이었다. 고른기회에선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12대1(5명/60명)로 최고경쟁률이다.

교과에선 지역인재 7.12대1(25명/178명), 일반학생 5.37대1(866명/4650명)이었다. 지역인재에선 의예과 7.19대1(21명/151명), 간호학과 6.75대1(4명/27명)의 경쟁률이었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2개모집단위에서만 선발했다. 일반학생의 최고경쟁률 모집단위는 의예과다. 21명 모집에 291명이 지원해 13.86대1이다. 이어 에너지시스템학과 10.06대1(17명/171명), 중국학과 9.29대1(14명/130명) 순이다. 간호학과는 16명 모집에 108명이 지원해 6.75대1이다.

실기의 경우 일반학생 21.24대1(71명/1508명), 체육특기자 6대1(8명/48명)의 경쟁률이었다.

<‘융합실무인재 양성’ 박차.. 기숙형학습공동체 ‘SRC 프로그램’>
순천향대는 4차산업혁명 흐름에 맞게 지역과 산업체의 미래수요는 물론 학생교육 수요를 반영한 문제해결능력과 협업능력을 갖춘 융합실무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부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경쟁력도 과시하고 있다. 특히 대교협이 교육부 기획재정부 등과 공동으로 주관한 ‘2017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 최우수대학 선정됐다. 소프트웨어 전자반도체 정보통신 정유석유화학 등 5개분야를 대상으로 기업이 요구하는 교과개정과 기업체 현장실습 등을 분석해 심사한 결과다. 고교교육기여대학지원사업에 9년연속 선정되면서 10차례에 걸쳐 재정지원을 받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수험생들이 주목해야 할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기숙형학습공동체 SRC프로그램이다. 신입생은 희망자 전원이 생활관에 입사할 수 있다. 비교과과정을 통한 진로탐색, 커리어 매니지먼트, 동아리활동 등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대학생활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를 지원하는 선진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학과지도교수 건강지도교수 재학생멘토가 멘토그룹을 구성한 ‘토털 멘토링 시스템’으로 개별화된 밀착형 지도가 이뤄진다. 기숙형학습공동체에서 운영하는 ‘SRC교과과정을’ 정규교과 교양필수로 이수한다. 각 학과 전공교수들이 ‘팀티칭 방식’으로 신입생들의 자기주도적 삶과 미래설계 등을 돕는다. 2018년 기준 신입생멘티 2548명, 재학생멘토 124명, SRC학과 지도교수 54명, SRC건강 지도교수 52명 등이 참여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을 대비해 교육과정도 다변화했다. 충남아산에 자리하지만 수도권못지않은 융복합 교육시설과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첨단산업현장은 대학에 이식, 기업 현장을 학내에서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혁신 교육방식인 ‘Industry Inside'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실제 기업 인턴십에서 경험하는 아이템 발굴부터 사업계획서 작성까지 전반적인 앙트러프러너십 기반 교육과정과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창의성을 함양하고 장비활용 등 기술을 습득하는 Makers Movement 활동기반 교육과정으로 구성된다. 

올해 신설된 ‘SC전공’은 산업수요 맞춤형 산학협력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업이 교육과정 설계부터 수업까지 참여해 산업체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전공이다. 가상기업의 설립부터 사업화까지 대학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비즈니스 중심의 자질을 갖추고 문제해결능력을 강화하는 교육시스템 구축을 통해 사회주문형 ‘예비기업’ 설립을 돕기 위한 목적이다. ▲의약신소재 ▲글로벌디자인경영 ▲취약점 분석 ▲신뢰성공학 ▲인테리어 비즈니스 등 다섯 가지로 나뉜다. 

<원서접수, 9월6일부터 10일 오후6시까지>
순천향대의 2020수시 원서접수기간은 9월6일부터 10일 오후6시까지다. 학종 자소서는 16일 오후5시까지 입력 가능하다.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학종은 11월6일 오후5시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전형별 면접은 교과 일반학생의 사범계열 교직/인적성면접이 가장 먼저 시작한다. 10월12일 13일 19일 20일 가운데 모집단위별로 하루 동안 실시한다. 학종 일반학생과 지역인재는 모집단위별 11월16일 17일 23일 24일 중 하루, 고른기회는 11월30일 면접을 진행한다. 실기고사는 스포츠과학과 9월21일, 사회체육학과 9월22일, 스포츠의학과 9월28일 순으로 진행한다. 공영영상학과의 경우 연출제작 10월5일과 6일 가운데 하루, 연기 10월5일 6일 12일 13일 중 하루씩 치른다.

모든 전형의 합격자는 12월10일 발표한다. 등록은 12월11일부터 13일 오후4시까지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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