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 예술교육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가 주관하는 인생나눔교실 수도권지역의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생나눔교실’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서경대학교 예술교육센터가 주관하며 은퇴세대의 경험과 전문성으로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해소하고 세대 간 상호 배움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는 공유‧공감‧공생의 인문적 과정을 통해 삶에 대한 성찰과 타인과의 소통, 공동체에 대한 개인의 문화적 기여 등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 ‘인생삼모작 인생나눔학교’, ‘삶이 있는 인생식탁’ 등이 신설되었다.

서경대학교 예술교육센터는 중년·장년 세대를 중심으로 한 자기주도 활동인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을 위해 사업설명회와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수도권지역 거점기관 및 단체를 선발하고, 선정된 49개 그룹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선정된 삼삼오오 그룹은 150만 원~200만 원을 지원받아 오는 11월까지 지역 인문 활동의 주체가 되어 다양한 인문 활동을 펼치며 각 지역별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을 통해 관·학·민이 협력하여 지역의 창의적인 인문 활동의 계기를 마련하는 인생나눔교실의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 에 참여하는 7개의 지역거점 기관 및 단체는 대학의 컨설팅을 통해 인문적 관점으로 사업을 조정해 나아가는 등 보다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아가고 있다. 경기도 부천 지역의 공간옴팡은 지역의 문화 공간을 매개로 풍부한 기존 커뮤니티 활용과 인문적 관점으로 사업을 조정하며 상인과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세대 간에 함께 풀어나아가고 있다. 40년간 춘의동에서 방앗간을 운영하신 어르신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방앗간 속 우리 이야기’, 생활쓰레기와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뭉친 엄마들의 ‘환경을 생각하는 엄마들’, 도자기로 타인과 소통하는 방식을 나누는 ‘지혜를 나누는 도자기’, 도시재생 지역인 원미금강시장 상인들의 이야기 ‘Aaa(Again and again)’, 물건 소유와 이익을 나누는 방식의 감각을 주제로 냉장고를 통한 나눔 활동을 펼치는 ‘나누리’ 등의 그룹들이 활동을 시작한다.

서울시 도봉구 도봉누비길 마을교육공동체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재를 매개로 주민 스스로 지역사회에서 역할 찾기를 강화하고자 캘리그라피를 활용한 ‘우리동네 노포 이력서’, ‘연극으로 풀어보는 햇살 가득한 삶’, ‘사랑은 재봉틀 리듬을 타고’ 등의 그룹들이 활동을 시작한다. 또한 서울시 성북구 돌곶이 생활예술문화센터는 세대 간의 뜨개활동으로 동네의 쓰레기 무단투기 등을 방지하고 환경개선을 위한 편물 등을 제작하여 나무 옷을 만드는 ‘코끼리 모임’과 성북의 골목을 기록하는 ‘마을 기록꾼’, 70대와 50대, 30대가 삼삼오오 모여 주민들이 바쁜 일상에서 책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를 제작, 설치하는 ‘돌곶이 뚝딱단’, 혼밥하는 청소년이나 청년과 함께 나누는 밥상인 돌곶이 식탁 ‘달그락 달그락’ 등의 그룹들이 모였다.

이밖에도 서울시 서초구 서초문화원은 실버세대들이 스스로 고정관념과 고집, 이기심 등에 대해 성찰하는 활동인 ‘햇볕실버’, 도시의 건강한 먹거리를 위한 ‘삼삼오오 농사모임’과 ‘다가치(價値) 마을 밥상’, 양재 시민의 숲의 자연환경과 다음세대를 고민하는 ‘자연물 만들기 연구회’ 등이 모였다.

사업의 책임자인 한정섭 교수(서경대 공연예술학부 · 예술교육센터 부센터장)는 “삼삼오오 지역에서 모여 우리 동네의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양질의 인문활동이 시작되는 지점”이라며 “이렇게 삼삼오오 모여 앉은 세대가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이야기를 경청할 때 인문적 소통을 경험하고, 창의적 문화활동이 가능해지므로 인생나눔교실의 문이 열려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서경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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