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위주12% 서류위주8.6% 실기위주2.9% 순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간호/보건분야 21.8% ‘최다’.. 기계/전기전자 호텔/관광 순
-1차 원서접수 9월6일부터 27일까지.. 6회지원제한 벗어난 ‘추가지원카드’

전문대학은 2020수시에서 86% 비중(정시 14%, 이하 정원내 기준)으로 선발한다. 2019학년 86.6%와 비슷한 규모다. 수시 모집인원은 2019학년 17만7351명에서 2020학년 17만9158명으로 1807명 늘었으나, 수시/정시 합산 전체 모집인원이 그보다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비중은 다소 감소했다.

전형유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위주 선발비중이 가장 크다. 수시의 76.6%에 해당하는 13만7199명을 학생부위주전형으로 선발한다. 면접위주 2만1468명(12%), 서류위주 1만5324명(8.6%), 실기위주 5167명(2.9%) 순이다.

대부분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특징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수능최저는 대부분 전문대학에서 적용하지 않으나, 간호 치위생 등 일부 보건계열에서는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대학(4년제)의 수시6회제한과 상관없이 지원 가능해 ‘추가지원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단 일반대학 전문대학 관계없이 수시에서 1개대학이라도 합격한 경우,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 지원이 금지된다는 점을 유념하고 지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2020수시 전문대학 모집에서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전공분야는 간호/보건계열로 나타났다. /사진=대구보건대 제공

<수시 86% 선발.. 1,2차 구분>
올해 전문대학 수시/정시 합산 모집인원은 20만8377명으로, 그 중 86%인 17만9158명을 수시로 선발한다. 2019학년 17만7351명보다 1807명 확대됐으나 선발비중은 0.6%p 감소했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수시 선발비중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사회지역배려 대상자, 전문대학이상 졸업자, 외국인 등 다양한 입학자원군을 발굴/선발하기 위해 전체모집인원을 확대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전문대학 수시모집은 1차와 2차로 나눠 실시한다. 올해 수시1차에서는 132개교에서 13만5572명(75.7%)을 선발하고, 수시2차에서는 133개교에서 4만3586명(24.3%)을 선발한다. 수시1차는 2019학년 13만4395명보다 1177명(0.9%) 증가했고, 수시2차는 2019학년 4만2956명보다 630명(1.5%) 증가했다.

정원내로는 14만8130명(82.7%)을 선발한다. 2019학년 14만9194명(84.2%)보다 1064명 감소했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전형으로는 2019학년 5만2947명보다 1213명(2.3%) 감소한 5만1734명을 선발하나, 특별전형에서는 2019학년 9만6247명보다 149명(0.2%) 증가한 9만6396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모집인원은 총 3만1028명(17.3%)이다. 2019학년 2만8157명보다 2871명(10.2%) 증가했다. 특히 전문대학이상졸업자 전형과 재외국민및외국인 전형 모집인원이 크게 늘었다. 전문대학이상졸업자 전형은 2019학년 1만128명에서 892명(8.8%) 증가한 1만1020명을, 재외국민및외국인 전형은 2019학년 5059명에서 2220명(43.9%) 증가한 7279명을 선발한다. 반면 장애인 등 전형은 2019학년 352명에서 2020학년 225명으로, 만학도및성인재직자는 2019학년 3381명에서 2020학년 3257명으로 다소 줄었다. 농어촌출신자 기초생활수급자및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 특성화고등을졸업한재직자 등을 포함한 기회균형선발의 경우 2019학년 9237명과 비슷한 규모인 9247명을 선발한다.

전문대학은 수업연한 및 전공특성에 따라 2년과정 3년과정 4년과정으로 구분된다. 올해 2년과정은 124개교에서 11만4890명(64.2%), 3년과정은 121개교에서 5만1114명(28.5%), 4년과정은 84개교에서 1만3154명(7.3%)을 선발한다.

3년/4년과정의 경우 2019학년보다 확대됐다. 3년과정은 2019학년 4만9540명에서 2020학년 1574명(3.2%), 4년과정은 같은 기간 1만2271명에서 883명(7.2%) 증가했다. 반면 2년과정은 같은 기간 11만5540명에서 650명(0.6%) 줄었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동일한 전공명이라 하더라도 대학에 따라 수업연한을 2년/3년/4년과정으로 모집하고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대학 지원 시 관련 전공에 대한 상세정보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학생부위주 76.6% ‘소폭 축소’>
전문대학 수시 전형은 ‘학생부위주전형’ ‘면접위주전형’ ‘서류위주전형’ ‘실기위주전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형은 주된 전형요소에 따라 구분된다. 학생부위주전형은 교과성적위주로 평가하는 ‘학생부교과위주’, 입학사정관 또는 산업체 인사 등이 참여해 교과를 비롯한 자소서 면접 등의 요소와 병행하는 ‘학생부종합위주’의 2개로 세부구분한다. 면접위주에선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서의 소질과 적성 인성 취업의지 등을 중점평가하는 요소로 산업체 채용방식과 직업교육의 특성을 반영한다. 서류위주에선 자소서, 수학 및 학업계획서, 추천서, 전공연계 자격, 기타 개인 업적/특기/경력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중심으로 동기와 관심, 재능에 대해 정성평가한다. 실기위주에선 전공연계 실기 수준을 평가한다.

학생부위주(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로 선발하는 비율이 가장 높다. 올해 수시의 76.6%에 해당하는 13만7199명을 학생부위주로 선발한다. 2019학년 13만9695명에 비해서는 2496명(1.8%) 줄었다.

나머지 전형은 모두 비중이 늘었다. 올해 선발인원은 면접위주 2만1468명(12%), 서류위주 1만5324명(8.6%), 실기위주 5167명(2.9%) 순이다. 서류위주의 확대폭이 가장 크다. 2019학년 1만3630명보다 1694명(12.4%) 증가했다. 면접위주는 2019학년 1만9367명에서 2101명(10.8%), 실기위주는 2019학년 4659명에서 508명(10.9%) 늘었다.

<간호/보건 최다 선발 4만여 명.. 기계/전기전자 호텔/관광 순>
전공분야별로 살펴보면 올해도 간호/보건 분야 선발인원이 가장 많다. 3만9139명(21.8%)으로 2019학년 3만8307명보다 832명(2.2%) 늘었다. 기계/전기전자 3만7871명(21.1%), 호텔/관광 2만9181명(16.3%) 순으로 선발인원이 많다.

이어 회계/세무/유통 1만4472명(8.1%), 외식/조리 1만2457명(7%), 건설/건축/안전 1만633명(5.9%), 디자인/뷰티 9302명(5.2%), 유아/보육/아동 8684명(4.8%), 연극/영화/방송/응용예술 7095명(4%), 생활체육 3761명(2.1%), 화학/신소재/생명과학 2641명(1.5%), 실용음악 2165명(1.2%), 농림/수산 1248명(0.7%), 국방 407명(0.2%), 기타 등 102명(0.1%) 순이다.

증가폭이 가장 큰 모집단위는 농림/수산분야다. 2019학년 892명보다 356명(39.9%) 증가했다. 국방분야는 2019학년 350명보다 57명(16.3%), 화학/신소재/생명과학은 2019학년 2297명보다 344명(15%) 증가했다. 자연과학, 공학계열의 선발인원 비중이 증가한 특징이다. 이에 대해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계속되는 청년취업난의 심화와 이들 분야에 평생직업교육을 위한 전문대학이상 졸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의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 9.3대1>
지난해 실시한 2019학년 전문대학 입시에서는 16만5786명 모집에 153만6237명이 지원해 경쟁률 9.3대1을 기록했다. 전년 8.5대1보다 상승했다. 충원율도 전년 96.9%보다 상승한 97.2%였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전문대학의 지원율(경쟁률), 충원율이 상승한 이유는 산업현장 맞춤 교육을 통한 취업률 증가, 전문직업인이 되기 위한 교육과정이 수험생들에게 입증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전문대학과 일반대학(4년제)의 취업률 격차는 날로 커지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개발원이 2017년 2월, 2016년 8월 전국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57만4009명의 진로를 전수조사해 지난해 12월 발표한 취업통계자료에 의하면 전문대학과 일반대학(4년제) 취업 격차는 2013년 3.1%에서 2016년 6.3%, 2017년 7.2% 순으로 커졌다. 2017년 전문대학 취업률이 69.8%, 일반대학(4년제) 취업률은 62.6%로 나타났다.

간호전공은 2019학년 역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12.8대1로 전년 15대1에 비해서는 감소했지만 다른 전공 대비 경쟁률이 높은 편이었다. 시각디자인전공이 10.92대1로 뒤를 이었다. 전년 8.8대1보다 상승했다. 제과제빵 8.5대1, 재활관련 8.4대1, 부사관 6.5대1 순이었다.

로봇과 드론 전공분야도 주목할만하다. 로봇전공의 경우 경쟁률은 전년 6.2대1에서 5.8대1로 하락했지만 충원율이 전년 82.8%에서 97.7%로 대폭 상승했다. 여타 상위권 전공 중에서 충원율 상승폭이 가장 컸다. 드론전공의 경우 전년 4.3대1에서 5.5대1로 상승한 데다, 충원율 역시 93.1%에서 95.7%로 상승했다.

<원서접수 1차 9월6일부터 27일까지>
전문대학 원서접수 일정은 모든 대학이 동일하게 진행되는 특징을 지닌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학생/학부모가 쉽게 기억하고 충분히 진로/진학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수시모집을 실시하는 전국의 모든 전문대학이 접수기간을 동일하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시 원서접수는 9월 중 실시하는 1차와, 11월 중 실시하는 2차로 나뉜다. 올해 실시하는 2020학년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1차는 9월6일부터 27일까지, 2차는 11월6일부터 20일까지다. 최초합격자는 12월9일까지 발표하며 합격자는 11일부터 13일까지 등록해야 한다. 최초합격자 등록마감 후 미등록 인원이 발생한 만큼 실시하는 충원합격자 발표/등록은 12월14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다. 충원합격자 발표는 오후9시까지 진행한다.

면접이나 실기 등의 대학별고사는 전형기간 내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한다. 전문대학 입시는 대학간 복수지원은 물론 입학지원 횟수에도 제한이 없다. 일반대학(4년제)의 수시6회제한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수시에 지원해 전문대학 일반대학 산업대 교대 관계없이 1개대학이라도 합격한 학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 지원이 금지된다는 점에는 유의해야 한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