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2435명(92.6%), 수능최저 간호(일반고교과)만 적용.. 3회 복수지원 가능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영진전문대(대구 소재)는 올해 대학알리미 공시에서 취업률 79%를 기록, 취업명문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2000명 이상 졸업자를 배출하는 대형 전문대학 가운데 전국1위의 성적이다. 20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기업맞춤형 주문식교육’의 효과다. 국내외 985개 기업과의 주문식교육 협약으로 기업에 최적화된 현장인재를 양성하고 있는데, 특히 LG디스플레이반 SK하이닉스반 삼성SDI반 등 기업별 현장 요구에 맞춘 주문식교육 협약반을 개설해 운영한다. 주문식교육의 진가는 대기업 취업에서 발현되고 있다. 5년간(2013~2017년) 삼성계열사 417명, LG계열사 524명, SK계열사 199명 등 국내 대기업에 총 2629명이 취업하면서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주문식교육의 저력을 입증했다.

전문대학 최다인원의 해외취업 성과도 주목할만하다. 영진전문대 해외취업자는 2018년 167명으로 100명선을 돌파한 것에 이어, 올해는 198명을 기록하면서 해마다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소프트뱅크 라쿠텐 NTT 에미레이츠항공 등 글로벌대기업과 상장기업들의 해외취업이 대다수로 질적 수준도 담보한다. 각 국가에 맞춰 11개의 소수정예 해외취업특별반을 집중 운영해온 결과다. ‘글로벌현장학습’ ‘K-MOVE스쿨사업’ ‘청해진대학사업’에 연달아 선정된 것도 해외취업 교육과정에 힘을 싣는다. 대학일자리센터가 해마다 진행하는 해외취업박람회와 글로벌데이행사도 학생들에게 해외취업에 대한 관심과 실질취업의 질을 높이고 있다.

올해 드론항공전자과를 신설, 4차산업혁명을 대비한 인력양성에도 적극적이다. 영진전문대 관계자는 “2020학년 80명 정원으로 신설되는 드론항공전자과는 무인항공기 조종과 응용 등 드론항공전자 분야 전문기술인 양성을 목표한다”며 “항공사와 항공기 제작업체 등은 물론, 정부기관에서도 무인항공기 관련 미래 핵심기술인력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전공생들은 졸업 후 다양한 진로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영진전문대가 올해 80명정원의 드론항공전자과를 신설해 눈길을 끈다. 기존 전자공학 기초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무인기 운용, 제작 및 정비, 무인기 원격탐사, 항공역학, 영상처리기법,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응용 기술들을 융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사진=영진전문대 제공

<수시 2435명 선발.. 3가지 전형방법 특징 ‘뚜렷’>
대형전문대학인 영진전문대는 올해 실시하는 2020학년에 총2631명(이하 정원내 기준)을 모집한다. 이중 수시 모집인원이 2435명(92.6%)으로 압도적이다. 정시 모집인원은 196명(7.4%)이다.

수시는 1차와 2차로 구분해 모집한다. 1차에서는 일반고교과822명 특성화고교과371명 면접549명 입도선매28명 잠재능력우수자99명 외국어우수자17명 유니테크30명의 7개전형 1916명을 선발한다. 2차에서는 일반고교과241명 특성화고교과101명 면접177명으로 519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세 가지다. 교과만을 100% 반영하는 ‘교과전형’, 교과와 함께 면접을 활용하는 ‘면접전형’, 교과반영 없이 서류와 심층면접으로 평가하는 ‘비교과전형’이다. 뚜렷한 전형방법 차이를 통해 수험생들이 자신의 유불리를 고려, 전략적인 전형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 교과전형, 교과100%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일반고/특성화고 교과전형은 고교 3년간 내신관리를 충실히 한 수험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전형방법이 교과100%로 간명하다. 기본적으로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지만, 교과전형 일반고교과의 간호학과에 한해서만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교과성적이 아무리 좋다 해도 수능최저를 맞추지 못하면 불합격한다. 일반고교과 간호학과의 수능최저는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 9이내다. 탐구는 상위1과목만 반영한다. 한국사는 점수가 반영되진 않지만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교과 성적은 고교 전 학년 전 과목 성적을 1학년30% 2학년30% 3학년1학기40%의 비율로 반영한다. 일반고 위탁직업(예술) 교육과정 이수자나 공업계 2+1이수자, 1개학년 성적이 없는 경우는 저학년50% 고학년50%의 비율로 반영한다.

- 면접전형, 계열/학과별 면접비중 차이
면접전형은 교과의 부족함을 면접으로 보완할 수 있는 전형이다. 수능최저도 반영하지 않으므로, 다소 불리한 내신성적을 면접으로 만회할만하다. 면접을 실시하기는 하지만, 자소서를 받지 않아 수험생 부담이 적다. 총14개의 계열/학과가 선발을 진행한다. 모두 교과와 면접을 활용하는 것은 동일하나 계열/학과별 비중차이가 있다. 건축인테리어디자인계열 경영회계서비스계열 사회복지과 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 유아교육과 컴퓨터정보계열은 학생부교과80%와 면접20%을 합산하는 방식이다. 간호학과 글로벌조리전공 글로벌호텔항공관광계열 드론항공전자과 부사관계열 컴퓨터응용기계계열 콘텐츠디자인과 ICT반도체전자계열은 학생부교과40%와 면접60% 반영으로 면접비중이 더 크다. 교과 성적 반영방식은 ‘교과전형’과 동일하다.

- 비교과전형, 서류심사40% 심층면접60%
영진전문대는 전국 전문대학 중 최초로 2010학년 입시에 ‘비교과전형’을 도입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관계자는 “비교과전형 제도는 내신이나 수능 점수로 합격선을 가르는 기존 성적중심의 학생 선발방식에서 벗어나 특정전공 분야에 대한 학생의 인적성과 잠재력,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선발하는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영진전문대의 비교과전형에 해당하는 입도선매와 잠재능력우수자, 외국어우수자 전형은 수능최저는 물론 교과성적도 반영하지 않고, 비교과영역의 전형자료와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학생부의 비교과 부분, 자소서, 기타 활동증빙서류를 활용해 지원자의 적성/잠재력/성장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1단계에서 서류를 통해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심층면접을 진행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반영비중은 서류40%, 심층면접60%이다. 심층면접에서는 인성/적성과 계열/학과에 대한 이해도 수학능력 발표력 전공능력 등을 평가한다. 외국어우수자 전형은 글로벌능력 평가가 추가된다.

비교과 3개전형은 전형방법은 동일하나, 지원자격에 차이가 있다. 입도선매는 고교졸업(예정)자 중 내신이 우수한 경우(일반고 3등급이내, 특성화고 1등급이내)나 전문대학/일반대학(4년제) 졸업(예정)자, 일반대학(4년제) 2학년 이상 수료(예정)자 중 성적이 우수한 경우(평점 3.5이상/TOEIC 650점 또는 TOEFL IBT 63점이상) 지원할 수 있다. 합격자에게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전액 지원한다.

잠재능력우수자는 특정 분야에 잠재능력과 자질이 있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한 전형이다. 외국어우수자는 외국어에 특별한 소질이 있거나 글로벌한 사고와 도전정신을 갖춘 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대섭 입학지원처장(컴퓨터응용기계계열 교수)은 “비교과전형은 사교육에 의존해 특별한 스펙을 갖춘 학생보다 고교에서 성실하게 활동한 학생들을 높이 평가할 것”이라며 특히 “지원 계열/학과에 대한 자기주도적인 노력을 매우 중요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층면접에서는 자신의 자질, 적성 및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며 “지원자들은 자신의 열정, 재능, 가치관 등이 잘 나타날 수 있도록 자신감 있고,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2019수시 경쟁률.. 1차 면접전형 간호학과 147.5대1 ‘최고‘>
지난해 최고경쟁률은 수시1차 면접전형의 간호학과가 기록했다. 147.5대1이다. 간호학과는 대부분 전형에서 경쟁률이 높게 형성됐다. 1차에서는 일반고교과 21.2대1, 특성화고교과 71대1, 면접 147.5대1, 비교과(잠재능력우수자) 50.5대1, 비교과(외국어우수자) 5.5대1의 기록이다. 2차에서는 일반고교과 39.6대1, 특성화고교과 105대1, 면접 131대1을 기록했다.

글로벌호텔항공관광계열도 인기다. 1차에서는 일반고교과 19.5대1, 특성화고교과 16.3대1, 면접 3.3대1, 비교과(잠재능력우수자) 10.3대1, 비교과(외국어우수자) 2대1의 기록이다. 2차에서는 일반고교과 32.8대1, 특성화고교과 61.5대1, 면접 6.3대1을 기록했다.

인기학과인 유아교육과도 경쟁률이 높게 형성됐다. 1차에서는 일반고교과 13.5대1, 특성화고교과 51대1, 면접 16.5대1, 비교과(잠재능력우수자) 12.3대1의 기록이다. 2차에서는 일반고교과 38.9대1, 면접 29대1을 기록했다.

영진전문대의 올해 수시 원서접수기간은 1차 9월6일부터 27일까지, 2차 11월6일부터 20일까지다. 관계자는 “지원 학생들에게 학과 및 전공 선택의 기회를 확대 제공하기 위해 전형료 1회 납부로 최대 3회까지 복수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가장 유리한 전형 혹은 타 학과지원으로 최대 3회 복수지원 기회를 모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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