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서울대는 일본연구소가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의 후원으로 기획된 관정일본연구 제1회 학술회의 '한일관계: 반일과 혐한을 넘어서'를 26일 오후2시부터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연다고 23일 밝혔다.

행사에서 관정 이종환 회장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축사를 맡고,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가 '아베 제2차 내각의 대한/대북한 관계'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는다. 와다 하루키 교수는 '한국은 일본의 적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명운동을 벌인 바 있다.

한일관계의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는 현재, 일본의 동향을 바로 전하고 한일관계를 새롭게 전망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특히, 한일양국의 정부, 기업, 미디어, 시민사회 등의 움직임을 알아보고, 언론인들과의 패널 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발표로는 서울대 일본연구소 김현철 소장이 '한국 경제의 전화위복 전략', 남기정 교수가 '한일 1965년체제의 동요와 극복', 조관자 교수가 '강제동원 배상 판결 후 일본인의 한국인식 양상', 김효진 교수가 '소녀상 철거 논란을 둘러싼 한일 인터넷 반응'을 발표한다. 패널로 중앙일보 예영준 기자와 한겨레신문 길윤형 기자가 참석한다.

서울대 일본연구소 관계자는 "미중관계, 북미관계, 남북관계 등과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한일관계는 동아시아의 평화와 질서, 번영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문제다"라며 "지혜롭게 상생할 길을 새롭게 모색할 것인지, 경쟁심으로 팽팽하게 대결할 것인지, 어느 쪽도 우리의 역량과 선택에 달려 있다. 이번 서울대 일본연구소의 관정일본연구 제1회 학술회의가 반일과 혐한의 대결 구도를 새롭게 벗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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