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THE 세계소규모대학.. 포스텍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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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THE 세계소규모대학.. 포스텍 3위
  • 유수지 기자
  • 승인 2019.08.2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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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국내대학 1위 탈환.. UNIST 8위 '하락'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포스텍이 2019 THE 세계소규모대학 순위에서 세계3위에 오르며 아시아대학 1위, 국내대학 1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세계 유수대학인 미국 칼텍과 프랑스 에콜 폴리테크니크의 뒤를 이은 성과다. 2017년에도 세계3위를 기록하며, 국내1위 자리를 공고히 했던 포스텍은 지난해 이례적으로 20위권내에서 사라져 우려를 낳았다. 2018순위부터 5개학문분야 이상 운영대학만 평가대상에 삼는다는 기준점이 새로 생기면서, 당시 THE기준 4개학문분야를 운영 중인 포스텍이 평가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2019순위는 THE가 기존 공학 범주내 뒀던 컴퓨터과학을 하나의 학문분야로 따로 인정하면서, 포스텍은 공학/생명과학/인문사회/자연과학/컴퓨터과학의 5개 학문분야 운영 중인 것으로 인정받아 다시 평가대상으로 포함, ‘한국의 칼텍’이라 불리는 명성답게 제자리를 찾았다. 실제 세계소규모대학순위가 발표되기 시작한 2016년, 포스텍은 세계4위를 기록한 이래 국내대학 중 유일하게 상위권 순위를 유지해왔다. 

THE 세계 소규모 대학순위(The world’s best small universities)는 영국의 타임즈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매해 발표하는 세계대학순위(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5000명 미만의 대학/대학원생 규모를 지닌 ‘작은 대학’ 상위 20개교를 추려낸 순위다. 대규모 대학에 비해 양적인 측면에서 성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소규모 대학들의 특성을 반영한 평가인 셈이다. 세계대학순위와 동일한 교육여건 연구실적 논문피인용도 국제화 산학협력의 5개 영역을 바탕으로 논문수 영향력 명성 교직원-학생비율 연구수익 교육평판 등 세부지표 13개를 기반으로 순위를 정한다. 

학생 수가 5000명 미만이더라도 4개 전공 이상을 가르치지 않는 대학은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우수한 성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미국의 러시대와 세인트조지런던대, 영국의 로얄수의대 등의 대학들이 순위에서 제외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THE는 “2019 소규모대학순위에 이름을 올린 대학들의 평균 학생수는 2713명이다. 세계대학순위에 랭크된 대학들의 평균 학생수가 2만5000명에 달하는 것과 크게 대조되는 수치다”며 "소규모대학은 친밀한 환경에서 학생/교수간 상호교류가 원활하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업과 연구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스텍이 2019 THE 세계소규모대학 순위에서 세계3위에 오르며 아시아대학 1위, 국내대학 1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세계 유수대학인 미국 칼텍과 프랑스 에콜 폴리테크니크의 뒤를 이은 성과다. /사진=포스텍 제공

<포스텍, 아시아/국내대학 1위 탈환.. 세계3위>
포스텍은 8일 발표된 2019 THE 세계 소규모대학순위에서 세계3위에 올랐다. 올해 포스텍보다 순위가 높은 아시아대학은 존재하지 않았다. 포스텍 뒤를 잇는 아시아대학은 8위를 기록한 UNIST로 격차가 제법 컸다. 이어 13위 인도과학원(인도), 16위 SUSTech(중국), 20위 사반치대(터키) 순이다. 국내대학은 포스텍과 UNIST만이 이름을 올렸다. UNIST는 지난해 첫 순위 진입에서 6위에 랭크됐었으나 올해는 8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소규모대학순위에서 포스텍이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작지만 튼튼한 내실에서 기인한다. 포스텍은 서울대 KAIST 등과 더불어 국내 최고 공대로 손꼽히는 곳이다. 특히 포스텍은 ‘한국의 칼텍’으로 불린다. 소수정예 연구중심 대학 이라는 특성과 세계정상급 수준이라는 의미를 담은 별칭이다. 한 학년 300여명의 작은 규모지만, 순수과학을 추구하는 자연과학 분야는 국내 최고로 평가된다. 

포스텍 관계자는 "올해 순위 상승은 연구실적뿐만 아니라, 산학협력 성과에서 특히 좋은 성과를 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THE 역시도 선정이유 설명하며 포스텍이 벤처창업을 위한 동아리, 예비창업가 지원, 특허교육 등 기업가 정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것을 언급했다.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정상의 대학으로 성장을 거듭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 세계 1위 칼텍.. 세계 1위 수성
세계1위는 올해도 미국의 칼텍(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 차지였다. 칼텍은 학생수가 2255명으로 2019순위권 20개 대학 중에서도 8번째로 작은 규모의 대학이다. 그럼에도 2016년 첫 세계소규모대학순위가 발표된 후부터 세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소규모 대학 중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된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MIT(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가 이공계 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과학까지 전부 다루는 종합대인 반면, 칼텍은 자연과학과 공학 인재양성에 주력하는 대학으로 기초과학을 매우 중시한다. 칼텍의 독보적인 우수성은 대학의 수준을 나타내는 단적인 지표인 노벨상을 보면 알 수 있다. 한 학년 정원 200여명의 소수정예를 추구하면서도 그간 30명이 넘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을 정도다. 정원 대비 수상비율을 따져봤을 때도 세계 1위 수준임은 물론이다. 

- 2위 에콜 폴리테크니크.. 2년 연속
에콜 폴리테크니크(프랑스)는 지난해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에콜 폴리테크니크는 7위에 위치한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 리옹과 같은 그랑제콜 체제의 대학으로 이공계 분야에 있어서는 프랑스에서 최고란 평가를 받고 있다.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와는 라이벌로 여겨지곤 한다.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가 자연과학 중에서도 순수학문 쪽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과 달리 에콜 폴리테크니크는 실용학문에 중점을 두고 있다. 프랑스 내 CEO, 기업 오너 등의 인재를 상당수 배출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그랑제꼴 과정 외 일반 학위 과정도 존재해 201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장 티롤 교수가 에콜 폴리테크니크에서 경제학 과정 교수직을 맡기도 했다.

- 4~20위.. 선정대학 국가 14개 ‘다양’
올해도 소규모대학 순위는 선정대학의 국가가 다양하다. 1위부터 3위까지도 각 미국 프랑스 한국으로 다른 국가의 대학이 차지했다. 대부분의 세계대학순위에서 영미권대학이 상위권 순위를 모두 석권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4위부터 20위까지도 14개 국가의 대학이 17개 순위를 가져갔다. 

지난해 3위였던 성안나(Sant`Anna)고등과학원(이탈리아)은 올해 포스텍에 밀려 4위로 내려섰다. 5위엔 지난해 순위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스쿠올라 노르말레 수페리오레(피사 고등사범학교)가 자리했다. 성안나 고등과학원과 동일하게 이탈리아 소재 대학이다. 

이어 6위 룩셈부르크대(룩셈부르크), 7위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 리옹(리옹 고등사범학교)(프랑스), 8위 UNIST(한국), 9위 파리기술대학(프랑스), 10위 제이콥스대(독일), 11위 브라이튼 앤 서식스 의대(영국), 12위 스웨덴농업과학대(스웨덴), 13위 인도과학원(인도), 14위 알파이살대(사우디 아라비아), 14위 레이캬비크대(아이슬란드), 16위 SUSTech(중국), 17위 사이프러스공대(키프로스), 18위 알래스카페어뱅크스대(미국), 19위 보젠-볼차노 자유대(이탈리아), 20위 사반치대(터키) 순이다.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각 3개 순위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순위를 가져간 국가다. 전체 20개대학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과 미국도 각 2개 대학의 이름을 올렸다. 독일 룩셈부르크 사우디아라비아 스웨덴 아이슬란드 영국 인도 중국 키프로스 터키 등은 1개교씩 명단에 올랐다. 

<THE 세계대학순위는?>
THE 세계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즈고등교육(THE, Times Higher Education)이 매년 발표하는 순위다. 교육여건(Teaching : the learning environment)30% 연구실적(Research : volume, income and reputation)30% 논문피인용도(Citation : research influence)30%  국제화(International outlook : staff, students and research)7.5% 산학협력(Industry income : Knowledge transfer)2.5% 등 5개 지표를 활용해 순위를 매긴다. 교육여건은 5개, 연구실적은 3개, 국제화는 3개 지표로 세분화돼있어 세부지표까지 따지면 총 13개 지표를 통해 순위를 산출하고 있다. 

THE가 현재처럼 독자적으로 순위를 발표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부터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와 함께 QS세계대학순위를 발표했으나 2010년부터 협력을 멈췄다. QS도 QS세계대학 순위를 발표하면서 THE와 더불어 현 시점에서 가장 권위있는 양대 세계대학순위로 평가받고 있다. 

THE는 세계대학순위 소규모대학순위 아시아대학순위 신흥대학순위 등 다양한 세계대학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평가대상의 방법론을 약간씩 변경하고 대상을 달리하는 정도다. 다양한 순위발표가 여러 관점에서 대학들을 평가해 수요자들에게 선택잣대를 다수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긴하나, 교육계에서는 평가기관의 ‘돈벌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견해도 존재한다. 한 대학가 관계자는 "대학평가기관들이 발표하는 순위들은 결국 하나의 사업에 불과하다. 여러 범주의 대학순위를 발표해 추후 순위개선방안 등과 연계한 세미나/컨설팅 등으로 이어지게 만들어 더 많은 수익창출의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세계대학순위는?>
THE의 세계대학순위 외에도 ‘QS세계대학순위’ ‘CWUR 세계대학평가’ ‘세계대학학술순위(ARWU)’ ‘CWTS 라이덴 랭킹’ 등 다양한 대학순위가 있다. 평가방식이 각각 달라 평가별로 대학순위에 변동이 생기곤 한다. 

'QS세계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주관하는 순위로 학계 평판도(40%) 졸업생 평판도(10%) 학생-교수비율(20%) 논문 피인용(20%) 외국인교수 비율(5%) 외국인학생 비율(5%) 의 6가지 지표를 통해 이뤄진다.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되는 평판도가 지표의 50% 비중으로 높다는 점이 다른 대학평가들과 차별점이다.

‘CWUR 세계대학순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소재한 비영리 교육단체인 세계대학랭킹센터(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 CWUR)가 매년 발표하는 대학순위다. 평가지표는 교육수준 동문취업 교수수준 논문실적 우수논문 논문영향력 논문인용도 등 7개다. 지표별 비중을 살펴보면 교육수준과 동문취업은 각25%이며 나머지 5개 지표는 각10%다. 여타 세계대학순위와 달리 설문조사를 실시하지 않으며, 대학에 자료제출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 독특하다. 

'세계대학 학술순위(ARWU)'는 중국의 상해교통대에서 발표한다. 순위는 노벨상/필즈상 수상실적(30%), 최상위 피인용 연구자수(20%), 네이처/사이언스 학술지 게재 실적(20%), 과학인용색인/사회과학인용색인 논문(20%), 1인당 학술평가(10%) 등의 지표로 정한다. 각 지표에 대해 최고 득점 대학에 100점이 부여되고 다른 기관은 최고 점수에 대한 백분율로 점수를 부여한다. 졸업생과 교수의 노벨상/필즈상 수상실적이 30%(졸업생 10%, 교수 20%)로 반영되기 때문에 국내 대학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편이다. 

'CWTS 라이덴 랭킹(CWTS Leiden Ranking)'은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교에서 발표하는 순위다. 톰슨 로이터의 DB를 활용해 4년간의 논문을 분석, 분야별로 상위 1%, 10%, 50% 논문의 비율을 활용하므로 다른 평가들에 비해 학술 분야에 치중한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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