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4.13대1, 사회통합 1.88대1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올해 인천진산과고의 경쟁률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21일 인천진산과고에 따르면, 2020신입생 모집 최종경쟁률은 3.68대1을 기록했다. 정원내 80명 모집에 294명이 지원했다. 인천의 또 다른 과고인 인천과고의 경쟁률 3.2대1(모집80명/지원256명)과 비교해서도 다소 앞서는 결과다. 다만 사회통합전형의 경쟁률은 인천이 1.94대1(16명/31명)로 인천진산 1.88대1을 소폭 앞섰다.

전문가들은 올해 자사고 재지정평가 이슈와 작년부터 도입한 고입 동시실시 여파를 경쟁률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올해 실시한 자사고 재지정평가에서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이 실현되자, 입지가 불안한 자사고보다는 과고를 선호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과고는 동시실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데다, 탈락 이후 외고 자사고에 한 번 더 지원할 수 있어 지난해에 이어 지원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인천진산과고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21일 인천진산과고에 따르면 2020신입생 모집 원서접수 결과 최종경쟁률은 3.68대1로 나타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전형별 경쟁률.. 일반 4.13대1, 사회통합 1.88대1>
일반은 64명 모집에 264명이 지원했다. 최종경쟁률 4.13대1이다. 2018학년 3.7대1의 경쟁률에 비해 상승한 결과다. 지금보다 학령인구가 약 13만명이 감소하기 전인 2016학년 인천진산 일반 경쟁률은 무려 5.02대1에 달했다. 이후 2017 4.27대1, 2018 3.19대1로 하락했다. 2019학년에는 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3년 만에 반등했고, 올해는 다시 4대1의 기록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회통합도 지난해에 비해 상승한 수치다. 16명 모집에 30명이 지원, 최종경쟁률 1.88대1의 기록이다. 사회통합 경쟁률은 지난 4년간 줄곧 하락세였지만 올해 다시 상승했다. 2016 3.06대1, 2017 2.63대1, 2018 1.44대1, 2019 1대1, 2020 1.88대1의 추이다. 올해 경쟁률 반등은 고입 동시실시와 자사고 지정취소 논란의 영향으로 읽힌다.

<추후일정>
원서접수가 끝나면 출석면담이 시작된다. 출석면담이란 지원자가 과고에 출석해 면담하는 것을 말한다. 출석면담 대상자는 내달 11일 오후2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서류평가와 면담결과를 종합해 11월13일 오후2시 2단계 창의인성면접 대상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2단계 창의인성면접은 11월16일 실시한다. 면접대상자는 11월21일부터 22일까지 3학년2학기 성적과 출결 등이 반영된 학생부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1,2단계 전형결과를 종합한 최종 합격자는 11월29일 오후2시 발표한다.

<원서접수 남은 과고, 17개교>
20일 인천권 2개교 인천과 인천진산의 원서접수를 끝나면서 원서접수가 남은 과고는 17곳으로 줄었다. 이달 말까지 과고 원서접수 러시가 이어진다. 21일 대구일 대전동신 세종 한성, 22일 부산 부산일 경북 경산 전북, 23일 충남 강원 경남 창원, 28일 울산 제주 충북 순이다. 29일 전남과고를 끝으로 2020과고 원서접수가 막을 내리게 된다.

<인천진산과고는>
인천진산과고는 2006년 인천진산고로 개교해 2013년 과고로 전환했다. 인천과고와 함께 인천권 과고 2개교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2016학년 대입에서 과고 전환 이후 첫 실적을 냈다. 수시6명, 정시1명으로 서울대등록자 7명을 배출, 단번에 과고 5위를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2018학년 대입에서도 서울대 5명(전원수시)의 실적을 냈으며, KAIST 12명, 포스텍 7명, GIST대학 7명, DGIST 7명, UNIST 5명 등 이공계특성화대 실적도 상당하다. 2019대입에선 KAIST 9명, 포스텍 6명, DGIST 2명의 실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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