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필수 가이드’.. 지방수험생 활용도 높아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한양대ERICA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2020학년 입학설명회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한양대ERICA 입학처 관계자는 “10일 컨퍼런스 홀에서 진행됐던 개교 40주년 기념 입시설명회 영상”이라며 "지방거주자나 개인사정으로 당일 참석이 어려웠던 수요자들을 배려해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동영상은 설명회 전체 영상으로 2020입학전형 안내와 2019입결 분석, 학종 평가방법/평가요소/합격사례 등에 대한 내용이 모두 포함됐다. 올해 한양대ERICA 수시 지원을 준비 중인 수험생이라면 놓쳐선 안될 유용한 가이드다. 동영상은 한양대ERICA 입학처 홈페이지 메인 메뉴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양대ERICA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2020학년 입학설명회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2020입학전형 안내와 2019입결 분석, 학종 평가방법/평가요소/합격사례 등에 대한 내용이 모두 포함된 만큼, 올해 ERICA 수시 지원을 준비 중인 수험생이라면 놓쳐선 안될 유용한 가이드다. /사진=한양대ERICA 제공

<2020수시 한양대ERICA 어떻게 선발하나>
한양대ERICA(이하 ERICA)는 올해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와 논술에 적용하던 ‘2개 등급합 6(각 4등급) 이내’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해 수험생의 부담을 한결 줄인다. 2개 등급합 6이내의 요건만 충족하면 된다. 학종 교과 논술의 경우 전형방법의 큰 틀은 그대로 유지했다. 

- 학생부교과.. 수능최저 완화 
학생부교과 전형방법의 큰 틀은 교과100%에 수능최저 적용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나 수능최저에 변화를 줬다. 지난해까지는 2개 등급합 6이내에다 각 4등급 이내의 요건을 추가로 만족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각 4등급 이내의 요건을 제외하고 2개 등급합 6이내만 만족하면 된다. 계열별 필수 응시영역은 인문/상경 국 수(나) 영 사탐 한국사, 자연은 국 수(가) 영 과탐 한국사, 디자인대학은 국 수(가/나) 영 사/과탐 한국사다. 한국사는 응시여부만 반영하며 수능최저 과목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사/과탐을 수능최저에 적용할 경우 1과목 등급만 적용한다. 제2외/한문 및 직업탐구는 수능최저 과목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교과성적은 인문/상경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사회를, 자연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을, 디자인대학은 국어 영어 수학을 반영한다. 이수한 전 과목을 반영하며 학년별 가중치는 적용하지 않는다.

지원자격에는 졸업연도 제한이 있다. 2017년 2월 이후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로서 통산 3개 학기 이상 국내 고교 성적을 취득해야 한다.

- 학생부종합Ⅰ.. ‘수능최저 미적용’
학생부종합은 Ⅰ과 Ⅱ로 구분된다. 두 전형간 중복지원은 불가하다. 학생부종합Ⅰ은 학생부종합평가100%에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간명한 방식이다. 졸업연도 제한 없이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는 지원 가능하다. 검정고시 출신자 및 고교 졸업 동등 학력 등 학생부가 없는 경우에는 지원할 수 없다.

인재상은 고교 교육과정 내 학업과 다양한 교내활동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잠재력)이 있는 인재로 명시하고 있다. 5개로 세분화된 인재상을 바탕으로 평가하되 전문인, 실용인이 중심이 된다. 전문인은 전공 분야의 심오한 이론과 고도의 기술을 겸비한 전문인, 실용인은 다양한 학문의 지식을 사회에 응용할 수 있는 실용인을 의미한다. 나머지 인재상은 교양인(폭넓은 교육을 통해 근면하고 정직하며 겸손한 교양인) 세계인(문화적 다원성을 이해하고 국제사회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세계인) 봉사인(지역사회와 국가, 나아가 인류사회의 번영에 공헌하는 봉사인)으로 정의된다.

학생부종합평가 평가요소는 학업성취도 적성 인성으로 나뉜다. 학업성취도는 고교 재학 기간 중 학업능력과 수준을 평가하지만 교과 성적을 정량적으로 산출/평가하지 않는다. 지원자의 지원계열 및 전공과 관련한 교과목 위주로 정성적으로 평가한다는 설명이다. 적성은 전공 관련분야에 대한 관심과 노력, 학문적 발전가능성, 인성은 배려/나눔/협력 등의 품성, 공감/소통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 학생부종합Ⅱ.. 소프트웨어학부 ICT융합학부 선발
학생부종합Ⅱ는 소프트웨어학부와 ICT융합학부에 한해 선발하는 전형이다. 면접이 있는 단계별 전형이다. 1단계 학생부종합평가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만 평가하는 학생부종합Ⅰ과 달리 자소서도 제출해야 한다. 학생부종합평가에서 자소서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며, 면접 시 학생부 내용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면접은 2인 이상의 면접평가 위원에 의한 지원자 1인 개별면접으로 진행한다. 10분 내외이며,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한 학생부 확인 면접이다. 면접 평가기준은 적성과 인성으로 구성된다. 적성은 전공적합성 및 잠재력, 학생부 내용 진위여부를 확인하며 인성은 품성 및 자질을 살핀다.

학생부평가요소의 큰 틀은 학생부종합Ⅰ과 동일하게 학업성취도 적성 인성으로 나뉜다. 학업성취도는 고교 재학 기간 중 학업능력과 수준, 적성은 전공 관련분야에 대한 관심과 노력, 학문적 발전가능성, 인성은 배려/나눔/협력 등의 품성, 공감/소통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소프트웨어학부 ICT융합학부에 한해서 선발하는 만큼 인재상은 고교 교육과정 내 학업과 다양한 교내활동을 바탕으로 SW분야의 인재로서 성장 가능성(잠재력)이 있는 인재를 내걸고 있다. 전문인 실용인 중심이다.

- 논술.. 수능직후 주말
논술전형 역시 학생부교과와 마찬가지로 수능최저를 완화했다. 각 4등급 이내의 기준 없이 2개 등급합 6이내만 만족하면 된다. 인문/상경은 국 수(나) 영 사/과탐, 자연은 국 수(가) 영 사/과탐 기준이다. 

논술고사 비중은 70%며 나머지 30%는 교과로 반영한다. 교과성적은 인문/상경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를, 자연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을 반영한다. 논술고사 형태를 확인하려면 ERICA 입학 홈페이지에 게시된 2020학년도 모의논술과 2019학년도 선행학습영향평가결과보고서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기출과 출제의도 해설 등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 정원외 ‘이색학과’.. 국방정보공학,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정원내 선발은 아니지만, ERICA 특색학과인 국방정보공학과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도 주목할만하다. 국방정보공학과는 해군본부와의 협약에 의해 설치/운영하는 계약학과다. 졸업 후 일정기간의 군사교육을 마치면 해군 소위로 임관된다. 대학 재학 중 4년간 군 장학생 지원금을 지급하며, 재학 중 별도의 군사훈련은 없다. 복무기간은 의무복무기간 3년과 지원금 수혜기간 가산복무 4년으로 총 7년이다. 국가 공무원에 준하는 급여 및 수당을 지급하는 혜택도 있다. 지금까지는 남학생만 지원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여학생도 지원가능하다.

2017년 2월 이후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로 통산 3개 학기 이상 국내 고교 성적을 취득한 자가 지원할 수 있다. 전형방법은 교과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교과70%+면접15%+체력검정15%와 신체검사 인성검사 신원조사로 합불판정을 실시한다. 수능최저도 적용한다. 국 수(가) 영 기준 3개 등급합 9이내여야 한다. 학생부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을 반영한다. 면접평가에서는 군인 기본자세, 문제해결능력, 적응력, 국가/안보/역사관 등을 평가한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채용조건형(이론 중심)과 재교육형(실무 중심)의 혼합형으로 3년 6학기제로 운영한다. 1학년은 전공기초능력과 현장실무 기본교육을 집중 이수하며, 2~3학년은 주간에 기업에 근무하며, 야간과 주말을 이용하여 해당 직무 관련 심화교육 및 직무역량 고도화 수업을 진행한다.

국내 정규고교 졸업(예정)자라면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 전형방법은 학생부종합평가100%로 5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성적10%와 기업체면접90%로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면접은 업무해결능력, 적응력, 인성 등을 평가하며 기업체별 면접방법/시간은 상이하다.

<2019입결공개.. 실질경쟁률, 충원율에 합격자 내신등급까지>
ERICA는 해마다 효용성 갖춘 입시결과(이하 입결)를 적극 공개, 사교육컨설팅이 필요치 않도록 수험생을 배려하고 있다. 올해도 2019학년 전형/모집단위별 최종등록자 내신평균과 실질경쟁률, 충원율 등 지원에 필요한 핵심 입결 정보를 모두 공개했다. 대학별 입결은 대입 전략을 세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므로 ERICA를 준비 중인 수험생들은 공개된 입결을 참고해, 지원 전략 수립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

- 학생부교과.. 교과100%로 2등급대 다수
학생부교과 전형은 교과 내신등급이 합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타 전형보다 등록자들의 평균 내신등급이 높게 형성된다. 지난해 평균 내신등급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생명나노공학과로 1.69등급을 보였다. 생명나노공학과를 포함해 총7개 모집단위가 1등급대에 자리했다.

최초경쟁률은 광고홍보학과가 25.8대1로 가장 높았으며, 실질경쟁률 역시 13.6대1를 기록한 광고홍보학과가 가장 높았다.

충원율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367%를 보인 서피스∙인테리어디자인학과다. 충원율은 충원합격 비율을 뜻한다. 예를 들어 10명 모집에 충원율 100%인 경우 10명이 충원합격했다는 뜻이다. 즉 충원율은 충원합격의 비율을 보여주는 자료이므로 지원전략을 수립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요소다.

- 학생부종합.. 종합평가로 내신 극복 가능
학생부종합전형은 평균 내신등급의 분포도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학생부종합평가 100%로 선발하는 전형방법의 차이가 바로 그 이유다. 경쟁률은 88.4대1을 기록한 스포츠과학부가 가장 높았다. 생명나노공학과 59.3대1 건축학부 56.3대1 문화콘텐츠학과 56대1 분자생명과학과 52.6대1 순으로 경쟁률 50대1을 넘긴 모집단위다.

충원율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프랑스학과였으며 반면 ICT융합학부(인문)는 충원율이 0%를 보였다. 최초합격자가 단 한 명도 이탈하지 않아, 충원합격이 없었다는 의미다.

- 논술.. 교과30%불과, 등록자 3~4등급대
논술전형은 논술 70%와 교과 30%로 전형이 이루어진다. 이 중 30%의 비중을 가진 학생부교과의 반영방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 내신점수가 반영되는 방식에 따르면 100점만점을 기준으로 1등급과 5등급의 차이는 10점에 불과하다. 70% 비중의 논술점수가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이므로, 비교적 낮은 교과 성적도 논술 점수로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 지난해 평균 내신 등급이 가장 높았던 생명나노공학과의 입시결과는 3.25등급이었다. 총28개 모집단위 중 생명나노공학과를 포함해 14개 모집단위가 3등급대에 자리했다. 나머지 절반은 4등급대에 위치했다.

실질경쟁률은 28대1을 기록한 문화콘텐츠학과가 가장 높았다. 광고홍보학과 23.7대, 생명나노공학과 22.9대1, 정보사회미디어학과 22.3대1순으로 경쟁률 20대1를 넘겼다. 논술은 타 전형보다 충원율이 낮게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충원율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일본학과다. 78%의 기록으로 다른 수시전형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로봇공학과, 해양융합공학과, 문화콘텐츠학과, 중국학과, 프랑스학과는 충원율 0%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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