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 교수 특허기술 '재난대피 유도' 앱, 기업 기술이전 및 학교 현장실습 등에서 활용.. 교내 입주 자회사 설립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동아대는 기업재난관리학과(대학원 학/연/산 협동석사과정) 이동규 교수가 발명한 '증강현실 및 상황인지 알고리즘을 이용한 스마트 대피 유도 시스템 및 방법'이 펀에듀랩에 기술 이전돼 산업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교수의 특허기술을 이전받은 펀에듀랩은 동아대기술지주 자회사로도 자리매김했다.

이 교수가 개발해 이전한 기술은 증강현실 게임에서 착안해 실제 건물에서 게임하듯 재난대피를 학습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다. 평상시 앱을 통해 학교와 회사, 카페, 병원, 마트 등 자신의 일상생활 동선에서 재난대피 증강현실 게임을 하며 취합된 관련 데이터를 축적, 상황인지 알고리즘을 통해 긴급한 상황에서 최적의 대피경로를 설계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미리 설계된 대피 경로는 비상시 대피자들에게 최적의 대피 경로를 제공하는 동시에 구조자에게 피해자들의 위치나 상황, 최적의 구조 경로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효과도 있다.

이 교수는 "눈앞에서 재난이 발생하면 시민들이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은데, 갖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재난 상황을 경고하고 현재 위치 정보에 기반한 최적의 대피경로를 안내한다면 신속하고 정확한 대피를 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강의나 동영상 시청 등 획일적인 대피교육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놀이하듯 즐겁게 체험하는 자기주도학습 방법을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대학의 활발한 기술이전에 대해 이 교수는 "기술개발과 무관한 정책학 전공자이지만 지금까지 연구한 현상에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융합연구를 시도해보려 마음먹었고, 국내외 학술대회 등에서 만난 학자들의 조언과 동아대 산학협력단의 도움으로 국내 특허등록, 국제 특허출원(PCT), 기술이전까지 마칠 수 있었다"라며 "대학의 기술이전은 지역의 사회적 가지 창출을 위한 전략이자 책임이라 생각한다. 대학의 경쟁력 있는 특허 자산이 상용화 경험이 있는 다양한 기술 지주 회사 및 자회사와 연계되고, 해당 회사의 매출 증대와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아대는 이번 기술이전 사례 외에도 '탄소복합소재 유체베어링 제조 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설립된 '유디엠' 등 대학의 우수기술을 바탕으로 18개 자회사를 설립하고 있다.

동아대 기업재난관리학과 이동규 교수가 개발해 펀에듀랩에 이전한 '증강현실 및 상황인지 알고리즘을 이용한 스마트 대피 유도 시스템 및 방법' 특허기술. 왼쪽은 평상시 소방청 '영웅이' 캐릭터 활용을 가정한 재난대피 증강현실 게임 초기 화면 예시, 오른쪽은 비상시 재난대피 최적 대피 모션 및 네비게이션 안내 예시. /사진=동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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