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인문콘텐츠연구소 HK+ 사업단, '인공지능이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주제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국내유일 인공지능인문학 사업단이 국제학술대회를 14일 중앙대 백주년기념관에서 15명의 저명한 학계 초청인사와 100여 명의 청중이 함께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업단장인 중앙대 이찬규 교수(국문)는 "인공지능이 비약적인 기술적 발전을 이루고 있지만, 인문학적으로도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개발된 기술이 인간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이를 인간의 직업적/일상적 측면에서 어떻게 보완해 미래를 대비해갈지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인공지능인문학 연구의 의미를 강조했다.

중앙대 산하 인문콘텐츠연구소는 2017년 한국연구재단 HK+사업에 선정된 이래, 매년 16억여 원(총 114억여 원) 지원을 받아 '인공지능인문학' 구축을 위한 연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연구소는 이찬규 단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공 37명의 공동연구원과 2명의 HK교수, 10명의 HK연구교수의 연구 인력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제학술대회 국내학술대회 콜로키움 좌담회 등 다양한 학술연구활동을 활발히 개최하고 있다.

<두 번째 인공지능인문학 국제학회.. 12개국 저명 연구자, 100여 명 청중 운집>
14일 실시한 국제학회는 중대 인공지능인문학 연구단이 주관한 두 번째 국제학회다. '제2회 인공지능인문학 국제학술대회(ICAIH2019)'의 제목, '인공지능이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중앙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성료했다. 프랑스 터키 크로아티아 미국 일본 등 총 12개국의 연구자들과 국내외 대학에서 인공지능인문학 관련 주제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참여했다.

오전에는 중앙대 김창수 총장, 한국연구재단 박구용 본부장, 한국어문학회 김성규 회장이 축사를 맡았으며, 김대식 KAIST 교수와 박진호 서울대 교수, 폴 뒤무셸 일본 리츠메이칸대 교수가 기조 강연을 맡았다. 김대식 교수는 '인공지능시대의 진실' 주제로 인공지능기술의 현주소를 논의했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기술이 우리들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인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새로운 시대에 계속해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후 발표에서는 15명의 저명한 초청 연사들의 발표를 포함, 13개세션 총39개의 일반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에서는 '스마트 시티' '인공지능 시대의 행복' '인간의 권리' '인공지능을 활용한 인문데이터 해석'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으며, 인공지능인문학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미래를 기약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100여 명의 청중이 참석해 흥미로운 강연들을 들었고,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이찬규 중앙대 인문콘텐츠연구소 HK+ 사업단장

학술대회를 마친 후 '국제인공지능인문학회' 구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 기대를 모은다. 인공지능인문학의 국내외 확산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작년과 올해 두 번의 국제학회가 중앙대에서 진행된 데 이어 내년에는 유럽, 내후년에는 북미, 이후 아시아권으로 개최장소를 설정해 교류의 장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찬규 단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인공지능인문학에 관한 국내외 연구자들의 학문 교류의 장이 더욱 활성화되길 희망한다"며 "중앙대 인문콘텐츠연구소가 인공지능인문학에 관한 심도 있는 연구 성과들을 산출함으로써 인공지능인문학의 학문분야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유일 인공지능인문학 연구, 중앙대 인문콘텐츠연구소>
국내유일의 인공지능인문학 연구 국가지원 사업단인 중앙대 인문콘텐츠연구소는 매년 국내외 저명한 연구자들을 초청한 국제학술대회와 전국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작년에는 '인공지능 시대에서의 휴먼 커뮤니케이션'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H.T.Kung 교수(미국, 하버드대), Tony Veale 교수(아일랜드, 더블린대), Dieter Schőnecker 교수(독일 지겐대), 박정식 교수(한국외대)를 포함해 해외 7개국, 해외대학 14개교에서 국제적인 학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연구주제들을 발표했다.

'인공지능 시대, 인간성의 재해석' '지능의 진화와 인간환경의 확장' 주제로 연 제1회 제2회 전국학술대회에는 김기봉 교수(경기대)를 비롯해 각 분야에 정통한 국내의 학자들 14여 명이 참석해 인공지능 및 인문학 관련 심도있는 연구주제들을 발표했다.

연구소는 이외에도 인공지능인문학 아젠다 관련 주제를 심도 있게 연구하는 전문가들을 연사로 초청해 매년 10여 차례의 콜로키움과 좌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학제간 연구를 통해 인문학의 영역을 확장하고, 사회구조의 변화와 과학기술의 발전에 대응하는 인문학을 연구하며, 포스트휴먼시대 인문고전의 가치를 재발견함과 동시에 새로운 인문학 연구 방법론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연2회(4월 10월) 학술지 '인공지능인문학연구'도 발간하고 있다. '인공지능인문학연구'에서는 국내외 학술대회와 콜로키움 등에 초청된 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싣고 있으며, 현재 총18편(국문논문8편 영문논문10편)이 게재되어 있다.

HK+사업 수행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해 인문학을 확산시키고자 중앙3구 인문학센터(지역인문학센터)도 설립했다. 중앙3구 인문학센터는 매년 2억여 원(총 14억여 원)을 지원받아 중앙대가 소재한 동작구, 종합대학이 없는 인접 지역인 서초구 영등포구와 협력해 인문학의 사회적 확산과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동작구 평생학습관, 서초문화재단을 포함한 12개 기관 및 단체와 MOU를 맺은 상태다. 강단 중심의 인문학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인문학을 지향하며 시민과 학생들의 요구와 관심을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인문교육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해 운영한다는 데 의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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