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금4) 1위, 중국 미국(금3/은1) 공동2위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2019년 제31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이 종합4위에 올랐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창의재단은 4일부터 11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31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International Olympiad in Informatics, IOI)에서 한국대표단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상하며 베트남과 공동 4위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는 총 88개국 327명이 참가했다. 러시아가 금4개로 종합1위에 오른 데 이어 미국과 중국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로 공동 2위, 베트남과 한국이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로 2위의 기록에서 두 계단 내려왔다. 대회성적은 2일에 걸쳐 매일 100점 만점인 3문제를 푼 결과다. 600점 만점으로 평가되며 시험은 5시간씩 진행된다. 참가학생의 50%내에서 메달이 결정된다. 

대표단은 김세빈(경기과고3) 윤교준(경기과고3) 임유진(경기과고3) 이온조(충북과고1) 등 4명의 영재학교 학생들로 꾸려졌다. 단장은 건국대 김성렬 교수가 맡았다. 부산외대 김재훈 교수가 부단장을 맡았으며, 한국방통대 김진욱 교수가 지도교수로 나섰다. KAIST 구재현 학생과 서울대 윤지학 학생은 코치로 참여했다. 개인별 성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전한 김군과 윤군은 금메달, 임양 은메달, 이군 동메달을 수여했다. 윤군의 경우 지난해 은메달의 기록에서 올해는 금메달을 거머쥐는 성장을 보였다.

한국대표단이 2019년 제31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에서 종합4위에 올랐다. 왼쪽부터 윤교준(경기과고3) 이온조(충북과고) 김세빈(경기과고) 임유진(경기과고) 학생의 모습. /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

대회를 마친 김세빈(경기과고3) 학생은 “학교에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끼리 모여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실력을 쌓는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온조(충북과고1) 학생은 “계절학교에 입학하여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과 알고리즘의 정당성을 증명하는 과정 등 많은 것을 배웠다"며 "어려운 난이도의 국제대회 문제를 경험하며 실력을 체감하고 더욱 동기부여가 되어 열심히 공부했다”고 전했다.

단장 김성렬(건국대) 교수는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학생들이 여러 국가 학생들과의 경쟁과 교류를 통해 창의적인 발상과 이를 프로그램으로 옮길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미래의 큰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는 1989년 불가리아에서 13개국이 시작해 매년 여름 각 나라를 순회하며 열린다. 20세 미만의 중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주어진 문제를 풀기 위한 효율적인 알고리즘을 고안하고 이를 프로그래밍으로 구현하는 문제를 푸는 대회다. 국가의 기초과학과 과학교육의 국제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한국은 2003년 미국 위스콘신에서 열린 대회에서 종합1위를 거둔 이후 2015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러시아 미국 중국 등과 함께 종합1위를 차지했다. 2015년 이후 최근 성적은 2016년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4위, 2017년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10위, 2018년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2위다.

대표단은 김세빈(경기과고3) 윤교준(경기과고3) 임유진(경기과고3) 이온조(충북과고1) 등 4명의 영재학교 학생들로 꾸려졌다. 단장은 건국대 김성렬 교수가 맡았다. 부산외대 김재훈 교수가 부단장을 맡았으며, 한국방통대 김진욱 교수가 지도교수로 나섰다. KAIST 구재현 학생과 서울대 윤지학 학생은 코치로 참여했다. /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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