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 간소화 … 변별력은 구술면접 ‘15분 풀고 15분 면접’

[베리타스알파=조익수 기자] 숙명여대는 수시모집을 한 달 앞둔 지난 2일, 수시1차 입학사정관전형 면접 및 구술 예시문항을 입학처 홈페이지 기출문제 코너에 공개했다. 게시된 문항은 인문계, 자연계를 모두 포함하며, 숙명리더십인재전형과 숙명미래인재전형의 예시문항들이다.

▲ 숙명여대는 올해 입학사정관전형을 대폭 간소화한다. 4개로 운영되던 사정관전형을 숙명미래인재전형과 숙명리더십인재전형 등 2개로 축소하고, 서류 역시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제외하고 학생부와 에듀팟 포트폴리오만 받는다. 변별력은 2단계 면접 및 구술고사에 실릴 전망이다. 사진은 숙명여대 도서관. /사진=베리타스알파DB

2단계에 진행되는 면접의 문항은 두 전형에 차이가 있다. 숙명미래인재전형은 인문계열(의류, 식품영양학과 포함) 심층지문형 문항, 자연계열 수학 문제풀이형 문항이 출제된다. 숙명리더십인재전형은 리더십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공통문항과 계열로 심층지문을 출제한다. 과제수행 15분, 면접 15분으로 진행된다.

예시문제는 숙명리더십인재전형의 경우 인문/자연 공통주제로 ‘다문화사회’를 다뤘다. 관련 지문과 그래프가 등장했다. 자연계열에선 인구변화와 관련한 모델을 주고, 변화추이 예측을 요구했다.

숙명미래인재전형의 경우엔 리더십인재전형에 비해 제시문이 상대적으로 길고 수학적 계산을 요구했다. 인문계 주제는 ‘과학적 발견이 지니는 위험성’이다. 자연계에선 함수의 적분과 관련된 문제 3개의 풀이를 요구했다.

한편 숙명여대는 2014학년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숙명미래인재전형과 숙명리더십인재전형으로 두 개의 전형을 운영한다. 기존의 자기주도학습우수자전형과 자기추천자전형은 숙명미래인재전형으로 통합해 180명을 선발한다. 지역핵심인재전형과 학교장추천리더십전형은 숙명리더십인재전형으로 통합, 230명을 선발한다. 이 외에 입학사정관전형이었던 글로벌여성인재전형은 외국어우수자전형과 통합돼 외국어특기자전형인 숙명글로벌인재전형으로 130명을 선발한다.

두 입학사정관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 2단계는 1단계30% 면접/구술70%로 동일하다. 그러나 제출서류가 다르고,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도 다르므로 특성에 맞는 전형에 지원해야 한다. 4개로 운영되던 입학사정관전형이 2개로 줄어들면서 입학사정관전형 선발인원도 줄었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전형별로 면접을 하루 만에 진행함에 따라 선발인원도 줄었다.

숙명미래인재전형에선 제출서류가 간소화됐다. 제출서류 중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제외하고, 학생부와 에듀팟 포트폴리오만을 받는다. 에듀팟의 활용이 정착되지 않은 탓에 ‘에듀팟 포트폴리오 대체양식’을 활용할 수도 있다.

숙명리더십인재전형은 지역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가능성을 지닌 학생을 선발한다. 고교별 학교장 추천으로 최대 5명까지 지원할 수 있고,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를 제출한다. 활동증빙자료는 제출하지 않는다. 지난해까지 지역핵심인재전형을 통해 기초자치단체별로 1명씩을 선발해 다양한 학교에서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는 장점을 누렸으나 역차별의 문제가 제기되어 올해에는 규정을 완화했다. 지자체별 서류심사 최고득점자는 모집인원의 3배수 이내에서 1단계 합격자로 우선 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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