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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장관 내정당일 '부끄러운 서울대 동문' 압도적 1위 조국.. 자초한 '폴리페서' 논란 영향서울대동문 90% 선택..'학생마저 편가른 논란'
  • 손수람 기자
  • 승인 2019.08.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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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내로남불’ 논란으로 여론의 비판이 거센 조국 교수가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진행하는 가장 부끄러운 동문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잇따른 SNS 상의 발언이 구설에 휘말린 데다 서울대 복직을 놓고 ‘이중잣대’라는 지적도 제기된 영향으로 보인다. 과거 서울대 교수시절 정치활동에 참여하는 교수인 ‘폴리페서’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던 조 교수는 법무장관 임명을 앞둔 현재 자신의 행위에 대해 지식인의 정치참여를 뜻하는 ‘앙가주망’이라고 해명했다.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후 서울대 교수직을 유지한 채 2년 이상 서울대에서 강의를 하지 않았던 조 교수는 복직을 신청한 직후 다시 법무장관 직을 수행하기 위해 휴직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내로남불’ 논란으로 여론의 비판이 거센 조국 교수가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진행하는 가장 부끄러운 동문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동영상 캡쳐

<서울대 2019 부끄러운 동문상.. ‘압도적 1위’ 조국>
서울대에 복직한 후 법무장관 임명을 앞둔 조 교수가 서울대 학생 커뮤니티 ‘스누라이프(SNU Life)’ 게시판에서 진행되는 ‘2019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에서 8일 오후2시 기준 전체 참가자 1846명 가운데 1656표를 받았다. 전체의 89%에 해당한다. 뒤를 이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519표(28%), 안민석(더불어민주) 의원 412표(22%), 이해찬(더불어민주) 대표가 378표(20%), 나경원(자유한국) 원내대표 276표(14%),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225표(12%),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211표(11%)순이다. 투표는 최대 3명까지 복수선택이 가능하며, 내달 6일까지 진행된다.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에는 ‘이전 부끄러운 동문상 수상자’ ‘원내 정당 대표’ ‘영향력 있는 정치인’ ‘기타 이슈로 회자됐던 사람’들 중에서 14명이 후보자로 선정됐다. 강효상(자유한국) 의원, 김진태 의원, 나경원 원내대표, 손학규(바른미래) 대표, 심상정(정의) 대표, 안민석 의원, 우병우 전 수석, 유승민(바른미래) 의원, 유시민 이사장, 이해찬 대표, 정동영(평화민주) 대표, 조국 교수,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하태경(바른미래) 최고위원 등이다. 2017년 ‘제1회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에서는 1위가 우병우 전 수석이었고, 2위 조윤선 전 수석, 3위 김진태 의원이었다. 

<학생마저 편 가르는 조국.. 서울대 복직 ‘찬반논란 가열’>
조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자신을 폴리페서라고 비판한 서울대 학생들에 대해 ‘극우’라고 비난하면서 교육계의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자신의 복직 문제에 대해 정치적으로 응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 교수는 6일엔 “선생은 학생을 비난하지 않는다. 서울대 안에 태극기부대와 같이 극우사상을 가진 학생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을 비판한 학생모임과 관련된 기사 공유했다. 7일에도 “지성의 전당인 대학 안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북한이 고정간첩과 정보기관을 동원해 일으킨 사태’라고 주장하고, 헌재 결정을 부정하는 ‘태극기 부대’ 수준의 집단이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나의 수강생이나 지도 학생이었다면 엄히 꾸짖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장관 임명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조 교수가 서울대 복직을 신청하면서 대학 내부에선 찬반을 놓고 목소리가 양분된 상황이다. 조 교수가 ‘극우’라고 지칭한 서울대 트루스 포럼은 지난 2일 서울대 법대와 학생회관 근처의 게시판 등에 대자보를 붙였다. 포럼은 대자보에서 “폴리페서를 스스로 비판한 교수님이 자신에 대해 그렇게 관대하니 놀라울 뿐”이라며 “내로남불의 화신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구차하게 학생들 앞에 서야 하겠느냐”고 비판했다. 

반면 7일에는 ‘환영대자보’가 서울대 트루스 포럼의 대자보 바로 옆에 붙어 눈길을 끌었다. 익명의 대자보 작성자는 “조 교수를 사랑하는 학생들은 학내 분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그동안 나서지 않았다. 교수 개인에게 망신을 주기 위해 사퇴를 거론하는 의도가 순수해 보이지 않았고, 이를 참을 수 없어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며 “조 교수 페이스북에서 알 수 있듯 조 교수의 휴직과 복직은 법률과 학칙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장관에 임명될 경우 교수 휴직을 하는 것에도 법적,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조 교수는 서울대 수강신청이 마감된 7일까지 강의개설 계획을 제출하지 않았다. 물론 9월에 개강한 직후 1주일 정도 갖는 수강정정 기간에 강의를 개설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법무장관으로 임명된다면 복직을 신청하자마자 다시 휴직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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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람 기자  sooram@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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