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가 대만 · 일본 등 인근 국가의 대학과 기업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형’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국민대는 지난 7월 1일부터 일본의 오사카공업대학 및 대만의 국립대북과기대학과 손잡고 8월 25일까지 8주간 PBL프로그램 (Project based learning program)을 진행하고 있다. PBL 프로그램이란 기업의 실무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제 상황들에 대해 학생 간 토론과 협력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프로젝트형 수업이다. 교수의 일방향식 강의가 아닌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실제 회사에서 진행할 법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주기적으로 해당기업의 멘토링을 받는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국민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해외 대학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벤치마킹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글로벌 감각 향상을 목표로 일본 · 대만대학과 협업하였다. 

세 국가의 학생들 20여명은 세 팀으로 나누어 8주간 세 개 국가의 대학을 차례로 탐방하며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번 PBL 프로그램의 주제는 ▲미래 실험실 환경 ▲노년층을 대비한 친환경 주택 ▲미래 스마트 주택이다. 학생들은 일본 오사카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사전조사 및 아이디어 공유를 완료했다. 이후 국민대에서 구체적인 설계도를 그린 후 국립대북과기대학에서 최종 완성품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이공계 학생들 뿐 아니라 조형대, 체육대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디자인을 전공한 학생들은 건물의 심미적인 관점에서 도움을 주었고, 체대 학생은 고령층의 신체적인 측면에 주목하여 친환경 주택을 제작하는 데 힘을 보탰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신행훈 (응용화학과 3) 학생은 ”언어가 달라 소통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쉽게 체험해볼 수 없는 좋은 경험이었다“며 ”주 1회 화상미팅을 통해 기업의 피드백도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어 프로젝트가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PBL 프로그램 지도를 맡은 국립대북과학기술대학 Ho-Chiao Chuang 교수는 ”각기 다른 나라와 전공의 학생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해 협업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며 ”일본 DAIWA House · 오사카 GAS Company · 한국 Merck 등 기업의 즉각적인 피드백도 함께 이뤄져 학생들의 실무능력 향상에도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 편, 학생들은 다음달 5일 대만으로 출국하여 시제품을 완성할 계획이다. 

사진=국민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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