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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2020 학종 가이드북 공개.. 평가방법과 입시통계, FAQ 담아자소서 면접 수능최저 없는 ‘3무학종’.. 1081명 모집
  • 유수지 기자
  • 승인 2019.07.3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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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한양대가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인 ‘수시전형안내 플러스 학생부종합’ 책자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30일 공개했다. 가이드북에는 학종 평가방법에 대한 세부사항과 전형별 지원자 비율이 담긴 입시통계, FAQ 등이 상세히 담겼다. 올해 한대 학종 지원을 준비 중인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참고해야 할 자료다.

한대 학종은 학생부종합평가100%로 이뤄지는 특색이다. 자소서 면접 수능최저 없는 ‘3무학종’이라 불리는 이유다. 전형방법을 간소화하고 학생부의 가치를 높여 고교교육정상화에 기여하고 있으나, 수치화 할 수 있는 성적기준이 없어 ‘깜깜이 전형’이라는 오해도 받고 있다. 지원자격은 올해도 삼수생까지 주어진다. 2018년 2월 이후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는 전형인만큼 검정고시출신자, 외국고교 졸업자는 지원할 수 없다. 

2020학년 학종 모집인원은 일반전형 967명, 고른기회전형 114명이다. 올해도 전체 정원내 모집인원 2808명 가운데 38.5%(1081명)로 최대비중이다. 일반전형과 고른기회는 전형방법이 동일하다. 고른기회 지원자격은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졸업자 특수교육대상자 등에 해당하는 경우에 주어진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과 특수교육대상자에 한해서는 학생부가 없는 경우, 자소서를 제출받아 평가하는 예외도 존재한다.

한양대가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인 ‘수시전형안내 플러스 학생부종합’ 책자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30일 공개했다. /사진=한양대 제공

<한대 학종 어떻게 평가하나>
한대는 가이드북을 통해 학종 평가방법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학생부종합평가는 수상경력, 세부능력및특기사항, 창의적 체험활동, 행동특성및종합의견에 나타난 종합성취도와 4대 핵심역량을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종합성취도란 단순히 교과 성적을 정량적으로 수치화해 반영하는 개념이 아니다. 학생부에 드러난 학업관련 기록을 토대로 학생의 교육여건과 교육과정을 고려, 고등학교 3년 동안의 성취도를 종합/정성적으로 평가하는 개념이다.

4대 핵심역량은 자기주도 역량, 비판적 사고역량, 창의적 사고역량, 소통/협업 역량으로 구분된다. 자기주도역량은 자발적인 동기-계획-노력-성취-피드백의 과정을 통해 꾸준히 학습해 능력과 자질을 갖춰가는 자기 관리 역량을 의미한다. 비판적 사고역량은 어떤 현상 혹은 지식에 대해 의문을 갖고 합리적 추론을 근거로 질문이나 토론을 통해 반성적으로 숙고하고 평가하는 역량을 의미한다. 창의적 사고역량은 지적 호기심과 정보 처리/해석 능력을 바탕으로 주어진 문제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학문간 연계와 지식의 확장을 통한 독창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이다. 소통/협업 역량은 공동체 발전을 위해 자발적인 협력태도를 보이며, 책임감과 공감능력으로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 의견을 수용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역량이다.

‘정성평가’인 특성상 학종 평가절차에 대한 관심도 클 수밖에 없다. 한대 학종 평가는 전수평가, 심층평가, 재심위원회(편차조정), 고교실사의 절차로 진행된다. 전수평가 단계에서는 지원자 전체를 대상으로 전임사정관이 3인1조 상호 독립적으로 평가하며, 교원사정관이 자문/검토한다. 심층평가는 전수평가를 통해 기본역량이 검증된 지원자를 대상으로 적성(학업역량)부문 전임사정관(2인1조) 그룹과 인성/잠재성부문 전임사정관(2인1조) 그룹, 교원사정관이 상호 독립적으로 평가한다. 일정수준 이상의 편차가 발생하는 경우 이를 조정하는 절차도 거친다. 심층평가에서 편차가 발생한 경우 전임사정관 5명으로 구성된 재심위원회를 개최해 점수차이에 대해 논의하고 조율한다. 고교실사는 평가과정에서 학생부 기재사항 중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고교를 직접 방문해 작성교사와 면담 후 학생부 내용을 확인하는 절차다. 

<입시통계치.. '정시확대' N수생/수도권 학생에게 유리한 작용>
한대는 자체 입결 데이터를 기반한 지원자 통계치도 함께 수록했다. 전형별 재학생/N수생 지원자 비율과 수도권/비수도권 지원자 비율, 전형별 지원자대비 합격비율 등이 공개됐다. 특히 학종은 재학생의 지원비중이 91.8%로 현역들의 지원이 크게 높았다. 반면 논술은 재학생 지원비율이 40.8% 정시는 29.3%의 불과했다. N수생은 삼수생까지만 지원 가능한 학종에서는 8.2%로 아주 적은 수치였으나 논술/정시에서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논술57.2% 정시68.7%의 비중이다. 특히 정량평가인 수능은 반복학습이 중요하기 때문에 주로 재학생보다는 N수생에 유리, N수생 지원율이 높게 형성되는 특징이다.

수도권출신 학생의 전형별 지원비율은 논술81.2% 정시72.4% 학종52.5%순으로, 논술/정시에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비수도권의 경우, 학종47.5% 정시27.6% 논술18.8%으로 수도권과는 반대의 양상이다. 사교육의존도가 낮은 비수도권 학생들의 경우, 정량평가가 진행되는 정시/논술보다 학종을 통한 지원전략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 교육전문가는 “입시통계치로 추론해볼 때, 2022대입에서 이뤄질 정시확대는 N수생과 수도권지역 학생에게 가장 유리하게 작용하게 될 수 있다. 비수도권 학생들이 학생부 관리만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비중이 낮아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고교교육이 정상화를 이루고, N수생 양산을 막기 위해서는 정시확대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전형별 지원자대비 합격비율은 교과가 47.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시33% 학종12.6% 논술1.4%의 순이다. 단순 성적순으로 합격이 결정되는 전형일수록 중도포기율도 높았다. 사소한 점수 차이로, 보다 상위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에 반수/재수를 결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대가 가이드북에는 수록하지 않았으나 설명회를 통해 함께 공개했던, 중도포기율은 정시17.5% 교과15.5% 논술9.9% 학종6.3%의 순이었다.

<한대의 공식답변.. 2022학년부터 면접 도입 예정>
‘FAQ’에는 당장 올해 입시에 집중한 문답과 향후 한대 학종의 변화 계획에 대한 문답이 함께 정리됐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한대가 답변을 통해 2022학년부터 학종 평가요소에 면접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점이다. 단 면접유형은 타대학과 차별화된 방식을 고민하고 있는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방법까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반면 자소서 도입에 대해서는 확실한 선을 그었다. 학생이 직접 기록/제출하는 만큼 온전히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학종 평가의 기본원칙이 학생 개인의 역량에 대한 평가이기 때문에 고교 유형이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도 강조한다. 특목고라고 해도 학생의 역량을 관찰해 성장한 모습을 기록해 주는 부분에 소홀하다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우며, 규모가 작은 일반고라도 주어진 환경 안에서 발휘된 학생의 역량을 세심하게 관찰, 기록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학업역량을 단순 내신등급으로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소수인원으로 구성된 교과목 선택을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고 전한다. 한대 학종은 세특내용을 기본으로 수강 학생들의 평균점수, 수강인원/표준편차까지 모두 고려해 평가를 진행하므로, 소수 학생이 이수한 과목 때문에 등급이 낮아졌다고 해서 평가에 무조건 불리하지 않다. 오히려 요령을 피우지 않고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충분하게 고려해 선택 과목을 이수하고, 노력한 모습을 보였을 때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독서활동을 주요평가영역이 아닌 참고영역에 두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독서활동은 학생의 진로/흥미와 연관된 경우가 많은데, 한대는 학종을 통해 ‘전공적합성’을 평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독서활동 기재방안도 단순화되어 학생부상의 내용만으로 유의미한 독서활동 평가가 어렵기 때문에 평가지표로 활용하기에는 다소 미흡하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세부능력및특기사항에서 과목별 수업시간에 탐구주제/토론 안건을 통해 독서역량이 드러낸 경우에는 의미있게 평가한다.

교사에 따라 학생부 기재방식이 다를 수 있지만, 단순 미사여구의 경우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 방식이 다르더라도 학생의 개별활동 기록에 구체성만 담보돼 있다면 어떤 불이익도 없다. 다만 학생의 활동 내역 자체가 학생부에서 누락된다면 평가가 어렵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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