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과기원 학교장추천 전형 운영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고교별 추천인원이 제한된 고교추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어디일까. ‘극강 내신’을 기반으로 정해진 인원만큼 추천을 받아 지원하는 고교추천전형은 전국 13개교에서 운영 중이다. 가톨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의 8개교에다, 공주교대, 4개 과학기술원(과기원)이 포함된 숫자다. 건국대는 학교장추천이 필요한 KU학교추천을 운영하고 있지만 고교별 추천인원 제한이 없다.

고교추천 전형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에 한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으로, 주로 내신 성적이 우수한 순으로 추천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고교추천 전형이 학종/교과로 선발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 우수한 내신을 기반으로 학생부를 잘 관리해 온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이기 때문이다. 공정성 시비를 피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

하지만 학종의 경우 내신을 정량평가하지 않는 만큼, 내신 기준이 절대적인 합격기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 비교과 전반을 아울러 추천자를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교별 제한된 인원만큼 추천해 지원 가능한 고교추천 전형은 전국 13개교에서 운영 중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학종 7개전형.. 면접유무 갈려>
학종으로 고교추천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은 이공계특성화대를 제외하고 7개교다. 가톨릭대 학교장추천, 경희대 고교연계, 고려대 학교추천Ⅱ, 공주교대 지역인재선발,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 서울대 지균, 인하대 학교장추천이다. 학종의 경우 사실확인, 인성 검증 등의 이유로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고교추천의 경우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일괄합산인 경우도 있어 주목할만하다. 

- 가톨릭대 학교장추천, 의예과 1명 추천
가톨릭대 학교장추천은 의예과에 한해서만 고교별 추천인원을 1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전형방법은 1단계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활용한다. 의예과 수능최저는 국 수(가) 영 과탐(2과목 평균) 중 3개 등급합 4, 한국사 4등급 이내다.

서류평가에서는 전공적합성이 35%로 가장 비중이 높고 학업역량(30%) 인성(25%) 발전가능성(10%) 등을 활용한다. 면접은 인적성면접을 포함해 개인별 20분 내외로 실시한다. 상황숙지를 위한 시간을 별도 부여할 수 있다.

- 경희대 고교연계, 인문2명 자연3명 예술체육1명
경희대 고교연계는 인문2명 자연3명 예술체육1명으로 총 6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추천 학생은 경희대의 네 가지 인재상 중 하나에 부합해야 한다. 풍부한 독서와 교과 외 활동을 통한 입체적 사유능력, 토론 및 글쓰기 능력, 문화/예술적 소양을 고루 갖춘 학생(문화인재), 외국어능력, 세계문제에 대한 관심과 활동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하고 공평한 세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학생(글로벌인재), 전교학생(부)회장 학급(부)회장 동아리(부)회장 등 리더십 활동, 팀워크에 기반한 사회 현장 활동을 통해 ‘더 나은 사회(공동체)’ 건설에 헌신하고자 하는 학생(리더십인재), 주제탐구 과제연구 탐험 발명 창업 등 창의적 도전정신과 과학적 사고력이 남다른 학생(과학인재) 등이다.

전형방법은 서류70%와 교과30%로 일괄합산한다. 학종에 해당하나 교과를 정량평가해 반영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학생부 자소서를 필수 제출하며 추천서는 선택사항이나 되도록 제출하는 편이 좋다. 경희대는 요강을 통해 “추천서는 선택 제출 서류로 제출하지 않아도 불이익이나 감점은 없다”면서도 “추천서는 지원자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서류이므로, 추천서를 제출할 수 없는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제출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히고 있다.

- 고려대 학교추천Ⅱ.. 학교추천Ⅰ합산, 3학년 재적 학생수 4%까지 추천
고대 학교추천Ⅱ 고교별 추천인원은 학생부교과에 해당하는 학교추천Ⅰ과 합산해 3학년 재적 학생수의 4%까지 추천할 수 있다. 전형별, 계열별 지원인원에 제한이 없다. 예를 들면 학교추천Ⅱ의 자연계열에 추천인원 전체가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형방법은 서류100%로 5배수 내외를 통과시킨 뒤, 1단계50%+면접50%로 합산해 수능최저 적용 후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종합평가한다. 면접은 고대 인재상에 부합하는 역량과 지원자의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 등을 확인하고, 논리적/복합적사고력, 문제해결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갖추고 있는지 종합평가한다.

수능최저는 인문계열의 경우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3개 등급합5, 한국사 3등급 이내, 자연계열(의대 제외)의 경우 국 수(가) 영 과탐 중 3개 등급합6, 한국사 4등급 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의대는 국 수(가) 영 과탐 등급합5, 한국사 4등급 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탐구는 2과목 평균 등급으로 반영한다.

- 공주교대 지역인재선발.. 5명 이내
공주교대는 지역인재선발에서 고교별 추천인원을 5명으로 제한한다. 충남 세종 대전에 소재한 고교에 입학해 3개년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지원 가능하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지만 수능 국수영한탐 5개영역에 모두 응시해야 한다.

서류100%로 2배수 내외를 통과시킨 뒤 1단계50%와 면접50%를 합산한다. 서류평가에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자기활동보고서를 반영한다. 면접은 개별면접과 집단토론으로 구분된다. 개별면접은 10분내외로 교양관련 면접문제 중 한 문제를 선택해 3분간 준비 후 답변하고, 면접위원이 제시하는 교직관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답변한다.

집단토론은 6명 내외가 1조를 구성해 실시하는 20분 내외 면접이다. 주어진 문제에 대해 토론 형식으로 진행하며 2인 이상 다수의 면접위원이 토론과정을 종합평가한다.

-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 인문2명 자연2명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는 인문2명 자연2명으로 총 4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서류100%로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서류평가는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을 평가항목(지원동기,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전공적합성, 인성/사회성)별로 종합평가한다.

- 서울대 지균.. 계열구분 없이 고교별 2명
서울대 지균 고교별 추천인원은 2명으로 제한된다. 계열별 제한은 따로 두고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고교에서는 인문계열 1명, 자연계열 1명으로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공정성 시비를 피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추천의 권한은 오로지 학교에 있는 만큼 원칙인 것은 아니다.

서류평가와 면접 점수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사범대학의 경우 교직적성/인성면접을 포함한다. 전형요소별 배점은 서류70%+면접30%로 서류의 비중이 더 높다. 미술/음악대학은 서류평가 면접과 함께 실기평가 점수도 합산한다. 미술대학과 음악대학 작곡과 이론은 서류40%+면접30%+실기30%로, 음악대학(작곡과 이론 제외)은 서류50%+면접10%+실기40%로 합산한다.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음악대학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영역 이상 2등급 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작곡과는 마찬가지의 기준을 따르는 반면, 성악과 기악과 국악과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2개영역 이상 3등급 이내를 만족하면 된다. 모집단위별로 정해진 수능 응시기준을 준수해 해당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 인하대 학생부종합(학교장추천), 계열구분 없이 5명
인하대 학생부종합(학교장추천)은 계열구분 없이 고교별 5명까지 추천 가능하다. 서류100%로,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 자소서를 정성적으로 종합평가한다. 평가지표는 지성(전공학업역량)30%+인성30%+적성(전공탐색)20%+종합20%로 합산한다.

<교과 3개전형.. 고대 이대 중대>
고대 학교추천Ⅰ 고교별 추천인원은 학교추천Ⅱ와 합산해 3학년 재적 학생수의 4%까지다. 교과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50%와 면접50%로 합산하며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교과성적은 1학년20%+2학년40%+3학년40%로 반영한다. 면접에서는 학생부 자소서 등의 제출서류를 통해 고려대 인재상에 부합하는 역량과 논리적/복합적 사고력, 문제해결력, 의사소통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종합 평가한다.

이대 고교추천은 계열구분 없이 5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교과80%와면접20%를 합산하며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교과성적은 3학년1학기까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을 반영한다. 학년별/학기별 가중치는 없다. 면접은 제출서류에 기반해 인성 자기주도성 전공잠재력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한다.

중대 학교장추천은 고교별 추천인원은 서울캠의 경우 최대 3명까지, 안성캠 합산 4명까지 가능하다. 모집단위별 1명씩만 추천할 수 있다. 교과60%와 서류40%를 합산하는 방식이며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서류평가에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활용한다. 교과성적은 인문/예체능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를, 자연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을 반영한다.

<과기원.. 최소1명, 최대5명까지 추천>
4개 과기원은 모두 학교장추천이 필요한 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KAIST 학교장추천은 고교별 2명까지 추천 가능하다. 추천기준은 학업역량이 우수하며 특히 수학/과학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열정이 돋보이는 학생,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로서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학생, 역경 극복 능력과 도전정신이 뛰어나며 봉사정신이 투철한 학생, 리더십과 협동심, 준법정신이 뛰어난 학생, KAIST에서 학습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학생 등이다.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서류60%와 면접40%를 합산한다.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학업성취도, 학교생활충실도 및 인성, 도전/창의/배려, 발전가능성 등을 고려해 종합 평가한다. 면접은 학업역량의 경우 수학/과학 관련 개인별 구술면접으로 실시한다. 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택1할 수 있다. 학업 외 역량의 경우 지원서 기반 질문 및 공통질문에 대한 개인별 구술면접을 실시한다. 면접 전 사전 준비 시간을 제공한다.
지스트대학 학교장추천 역시 2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GIST대학에서 학습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학생, 학업역량이 우수하며 수학/과학 분야에 열정을 가진 학생,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탐구역량이 뛰어난 학생, 탁월한 리더십과 협동심을 갖춘 학생을 추천할 수 있다.

서류100%로 4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70%와 면접30%를 합산한다. 서류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활용한다. 2단계 면접은 20분 내외로, 내적역량을 확인하고 수학/과학 구술면접을 통해 전공수학능력을 평가한다.

DGIST 학교장추천은 고교별 1명까지만 추천할 수 있다. 수학/과학 학업역량이 탁월한 학생,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탐구역량이 뛰어난 학생, 리더로서의 잠재력과 따뜻한 인성을 지닌 학생, DGIST에서 학습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학생 등을 추천해야 한다.

서류100%로 4배수를 통과시킨 뒤 서류50%와 면접50%를 합산한다. 제출서류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다. 면접에서는 발표면접 개별면접 학업역량평가를 실시한다. 발표면접은 제시문을 기반으로 문해능력, 스토리텔링능력, 창의력을 다각도로 검증한다. 개별면접은 제출서류 기반 탐구역량, 사회적 역량 등을 종합평가한다. 학업역량은 수학은 필수이며 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택1해 실시한다.

UNIST는 지역인재 전형에서 고교별 추천인원을 5명으로 제한한다. 울산 소재 고교에서 교육 전 과정을 이수하고 이수기간 동안 울산에 거주해야 한다. 서류100%로 선발한다.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는 필수이며, 우수성입증자료를 선택 제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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