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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2020 학종 가이드북.. 합격사례부터 FAQ까지학종 내 중복지원 가능.. KU자기추천 ‘전공적합성’ 방점
  • 권수진 기자
  • 승인 2019.07.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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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건국대가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을 최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학종 전반에 대한 안내와 함께 서류/면접평가 방법, 합격사례 FAQ 등을 담고 있어 건대 학종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주목해야 할 자료다.

건대는 학종 내 중복지원이 허용된다. KU자기추천은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70%와 면접30%를 합산한다. 지난해보다 면접 비중이 10%p 줄었다. KU학교추천은 면접 미실시 전형이다. 서류70%와 교과30%로 합산해 지난해보다 교과 비중이 줄었다. 추천서는 폐지했다. 

건국대가 2020학종가이드북을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건대 학종 지원을 준비중인 수험생이 필수로 읽어봐야 할 자료다. /사진=건국대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 캡쳐

<KU자기추천 ‘전공적합성’ 강조>
‘학종 초보’가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학종에서 내신 몇 등급으로 합격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다. 학종의 기본은 내신등급만으로 정량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건대 가이드북 역시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이라는 평가요소를 토대로 정성평가하므로 내신등급만으로 합격가능성을 진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건대 학종은 KU자기추천과 KU학교추천으로 나뉜다. KU자기추천은 전공적합성이 강조된 전형이다. 해당 학과에 관심과 소질이 있어 본인 스스로를 추천할 수 있는 경우, 서류/면접평가를 통해 지원학과 관련 활동 경험과 해당 근거까지 잘 설명할 수 있는 학생이 지원하면 유리한 전형이다. 

반면 KU학교추천은 전공적합성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인성과 학업적 태도가 우수한 학생, 서류평가만으로 본인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학생이 지원하는 것이 좋다. 

KU자기추천에서 실시하는 면접 비중이 지난해 40%에서 올해 30%로 줄었지만 변별력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서류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2단계에 모여 있기 때문에 면접 대상자끼리의 서류평가 점수가 매우 조밀해, 면접평가 결과로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는 설명이다. 

교내 수상이나 비교과활동이 저조하다고 해서 학종에서 무조건 불리한 것은 아니다. 수상이나 활동의 개수, 등수로 평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상경력에서는 관심분야가 어디에 있는지, 그에 따른 교내활동의 참여 정도 등을 확인한다. 고교마다 교내 대회가 많은 곳도 있고 적은 곳도 있기 때문에 교육환경을 고려해 평가한다. 

진로가 바뀐다고 해서 진로가 동일한 학생에 비해 불리하지 않다. 고교는 진로를 탐색해나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진로의 변화여부보다는, 어떤 고민을 바탕으로 해당 진로를 정한 것인지가 중요하다. 봉사시간은 봉사활동의 실적이나 시간보다는 내용에 주목해 진정성있는 봉사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 활동이 개인인 한 것인지, 교내에서 한 것인지는 크게 상관없다. 출결의 경우 지각 조퇴 결과 결석이 있더라도 납득할만한 사유가 있다면 문제되지 않는다. 다만 무단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거나 횟수가 많은 경우 긍정평가를 받기는 어렵다.

<자소서 자율문항 4번.. 지원동기, 노력 과정>
건대는 학종 서류평가에서 학생부와 자소서를 활용한다.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발전가능성 인성의 네 가지 평가요소에 따라 정성적,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활동의 결과보다는 준비과정 및 노력, 활동 이후의 변화 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는 설명이다. 

네 가지 평가요소에 해당하는 평가항목은 △전공적합성(전공 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 △학업역량(학업성취도, 학업태도와 학업의지, 탐구활동) △발전가능성(자기주도성, 경험의 다양성, 리더십, 창의적 문제 해결력) △인성(협업능력, 나눔과 배려, 소통능력, 도덕성, 성실성)이다. 

건대 자소서 문항은 1~3번은 대교협 공통문항, 4번은 자율문항이다. ‘고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하는 1번문항은 지적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경험을 작성하면 된다. 자기주도학습법이나 내신 등급 상승 등의 기술보다는, 학습의 계기를 작성하라는 조언이다. 단순 성적 추이는 학생부에서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주제에 대해 관심이 생긴 계기, 그에 따라 학습을 심화시키기 위해 노력한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작성한다.

‘고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활동(3개 이내)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하는 2번문항은 반드시 지원학과와 관련된 활동으로 구성해야 한다거나, 3개를 500자씩 나눠 작성할 필요도 없다. 수업 참여, 과제 수행, 학생자치활동,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고교생활 속에서 의미 있던 내용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가이드북은 “정말 즐거웠던 활동, 본인의 고교생활을 대표할 수 있을만한 활동이면 더 진정성 있게 기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하는 3번문항은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 모두에 해당하는 내용을 작성하기보다는 한 두 개 사례를 충실히 작성하는 것이 좋다. “자소서에서 평가하려는 것은 지원자의 소속 고교나 학급, 단체의 우수성이 아니라 지원자 개인의 특성”임을 유념해야 한다.

자율문항은 대학 선택사항으로, 해당 대학에서 가장 궁금해 하는 내용을 물어보는 항목이다. 건대 자율문항은 지원동기와 지원을 위해 노력한 과정을 기술하도록 했다. 지원하는 학과(부)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면 좋다. 지원 모집단위에 대한 관심이 어떻게 생겼는지, 이를 충족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 그로 인해 무엇을 느꼈는지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가이드북은 4번문항을 먼저 작성하고 1~3번문항을 작성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면접.. 서류 진위여부와 인성 중심 평가>
면접은 10분 내외로 실시하며, 지원자 1명에 대해 평가위원 2명이 개별 면접으로 진행하는 다대일 형식이다. 학생부와 자소서 기반, 서류의 진위여부와 인성 중심으로 평가한다. 블라인드 면접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지원자 출신 고교를 나타낼 수 있는 교복 등의 착용이 금지되며, 본인 이름/고교명/수험번호를 언급하면 안 된다.

평가항목은 △전공적합성(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 △발전가능성(창의적 문제해결력) △인성(소통능력)이다.

- 모든 질문에 최선 다해야.. 빠른 포기 금물
건대 면접은 100% 서류기반 면접인 만큼, 자신이 제출한 서류에 기술한 내용을 중심으로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 고교생활 중 참여한 다양한 활동의 계기-과정(내용)-결과-배우고 느낀 점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평소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습관도 길러봐야 한다. 긴장 상황에서 조리 있게 의견을 말하는 능력은 짧은 시간 내에 길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평소 발표, 토론 등 수업과 교내활동 중 말하기 훈련이 필요한 상황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말하기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10분간 5~7가지 정도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한두 가지 질문에 잘못 대답했다고 해서 포기해선 안 된다.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마지막 근소한 차이로 합/불의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설명이다. 

- 모집단위별 예시 참고, 예상질문 추려봐야
건대는 모집단위별 면접질문 예시도 소개했다. 인문계열에서 철학과의 경우 △칸트의 정언명령에 대해 배웠다고 했는데, 제1법칙과 제2법칙에 대해 설명하라 △기자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철학과에 진학하고자 하는 이유가 있는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의 경우 △과제연구 시간에 방송물의 해외 현지화에 영향을 주는 5가지 요인을 분석했다고 했는데 어떤 것들이 있나,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대중과 미디어의 관계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그 내용에 대해 설명해보라, 행정학과의 경우 △분배적 정의와 공정한 분배에 대해 수업시간에 다뤘는데 그 내용은 무엇이었나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저의 정신’이라는 고전을 읽었다고 나와 있는데, 생각나는 내용을 얘기해보라, 영어교육과의 경우 △영어 번역 봉사 활동을 꾸준히 했던데, 어려움은 없었나, 번역이 힘들었던 책이 있는가 △수업시간에 우리나라 영어교육을 분석했다고 했는데, 어떤 점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는가 등의 질문이었다.

자연계열에서는 건축학부의 경우 △수학과 건축의 연관관계에 관한 연구를 했다고 나와있는데 어떤 내용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바우하우스 모형을 제작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얘기해달라, 전기전자공학부의 경우 △쓰레기 분리시스템을 만들게 된 이유가 있나. 작동 원리는 어떻게 되는가 △생명과학에 대한 성취가 높고 관심이 많아보이는데, 전기전자공학부에서 공부하는데 어떤 도움이 될까, 줄기세포재생공학과의 경우 △줄기세포가 만능세포라고 하는 데 동의했는데, 그 근거가 무엇인가 △동아리에서 DNA메틸화분석에 대한 기사를 작성했다고 했는데, 어떤 자료를 참고했는가, 융합생명공학과의 경우 △단백질 특성 연구를 위해 논문을 읽었다고 했는데, 어떤 경로를 통해서 찾아봤는가. 논문에서 어떤 도움을 받았나. 연구의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 △곰팡이 종류 동정을 위한 형태학적 DNA 염기서열 분석을 수행했다고 나와있는데 내용을 설명해볼 수 있는가 등의 질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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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진 기자  ksj@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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