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서류 강화’.. 모든 전형 ‘수능최저 미적용’, 모든 학과 ‘교차지원’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명실공히 중부권 대표대학으로 자리잡은 한남대의 정원내 기준 올해 수시비중은 88.4%에 달한다. 수시 모집인원은 2371명이다. 압도적인 수시체제지만 전 전형을 수능최저 충족여부에 대한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전 학과에 교차지원이 허용된다는 점도 한남대 수시의 특징이다. 수시선발을 실시하는 53개학과(전공) 모두 문/이과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전형은 학종 교과 실기 3개유형으로 구성된다. 교과가 52.5%(1407명)의 비중으로 선발인원이 가장 많고, 학종28%(750명) 실기8%(214명) 순이다. 충청권 고교생이라면 지역인재전형에 주목해야 한다. 한남대는 지역인재를 학종과 교과에서 운영하고 있기 대문이다. 선발인원도 학종(374명)과 교과(511명)를 합쳐 885명이다. 지역인재는 대전 세종 충남 충북지역 고교(졸업)생이 대상이다. 수험생들은 지역인재교과우수자에서 올해 학생부 반영방법 변경된 점을 숙지해야 한다.

<‘정상권 부상’ 창업역량 주목.. ‘4차 산업혁명 겨냥’ 학과 신설>

대전 대덕구 오정동에 메인 캠퍼스를 둔 한남대는 창업역량을 토대로 ‘중부권 대표 사립대학’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학교 슬로건부터 ‘학생제일, 창업최강(Student First, Startup First)’이다. 그만큼 창업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6월 한 언론이 전국 247개 4년제대학(국공립 포함)을 대상으로 평가한 대학창업지수에서 전국4위에 올랐다. 2017년 처음 대학창업지수가 발표됐을 때 50위권 밖이었지만 지난해 15위, 올해 4위를 차지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한남대의 브랜드평판 역시 괄목할 만하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2019년 4월 기준으로 대학교 브랜드평판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남대는 전국대학 중에서 31위를 차지했다. 대전권 대학 가운데 1위에 올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융합적 인재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2020학년 신설된 4개학과가 주목된다. 스마트융합공학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엔지니어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학생들은 2학년부터 ‘스마트loT전공(사물인터넷)’과 ‘스마트시스템전공(지능로봇 등)’ 중 하나를 선택해 전문화된 교육을 받는다. 지식정보화사회에 필요한 빅데이터 전문인력을 기르는 빅데이터응용학과도 개설된다. 학생들이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처리 분석 해석하는 능력과 데이터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이론적 토대를 갖추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상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후 학교 공공기관 기업 경찰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한 상담심리학과, 사회적경제 분야의 이론 학습과 실전교육을 진행하며 신입생 전원에게 1년간 장학금으로 수업료 30%를 지급하는 사회적경제기업학과도 눈길을 끈다.

<학종 750명.. ‘서류비중 확대 유의’>

학종은 한남인재 지역인재 창업인재 다문화가정자녀 등 4개전형으로 750명을 모집한다. 한남인재와 지역인재가 학종을 이끄는 양대 축이다. 각 350명 374명을 모집한다. 창업인재 19명, 다문화가정자녀 7명도 학종으로 선발하는 인원이다. 전형방법은 4개전형 모두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과 면접30%를 합산해 전형총점 순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올해 서류의 비중이 늘었다. 지난해엔 1단계성정과 면접을 각50%씩 반영했었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평가한다. 석차등급, 과목별 세부능력및특기사항을 포함한 학생부 교과영역과 비교과영역 자소서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서류내용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입증자료를 요청할 수 있다. 면접은 서류확인 면접으로 10분 동안 실시한다. 면접위원 2인이 지원자 1인을 평가하는 개별면접이다. 평가자료는 학생부와 자소서다. 면접에서는 인지적 역량, 정서적 역량, 행동적 역량 등을 평가한다.

입학처 관계자는 한남대의 인재상을 충분히 파악할 것을 조언했다. 김건하 입학홍보처장은 “한남대의 교육목표는 ‘창의적 글로컬 인재 양성’이다. 한남대가 선발하려는 학생은 첫째로 고등학교 생활을 성실하게 해왔다고 자부하는 학생, 둘째는 자신의 꿈과 진로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는 학생”이라며 “호기심과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매사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한남인’이 되길 바란다. 입학한다면 다전공 연계전공 융합전공 등 다양하게 제공되는 학교차원의 지원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대전형’ 교과 1407명.. 지역인재교과우수자 ‘전교과 전과목 반영’>

한남대는 전체 모집인원의 절반 이상을 교과로 모집한다. 일반 843명, 지역인재교과우수자 511명, 고른기회 28명, 특성화고 25명 등 4개전형 1407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의 52.5%의 비중이다. 전형방법도 간단하다. 4개전형 공통으로 수능최저 없이 교과100%의 전형방법을 적용한다. 지역인재교과우수자전형의 학생부반영방법이 변화된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일반은 별다른 지원자격 제한이 없으면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전형이다. 국내고 졸업(예정)자이거나 초중등교육법에 의해 고교 졸업자와 동등학력을 인정받은 경우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역인재교과우수의 경우 대전 세종 충남 충북 고교 졸업(예정)자로 입학부터 졸업까지 해당 지역 고교에 재학(졸업)한 자가 지원자격이다. 검정고시 출신지나 외국고교 과정 졸업(이수)자는 지원할 수 없다. 고른기회는 국가보훈대상자 만학도 서해5도 등 지원자격 중 하나에 해당하는 자를 대상으로 한다. 특성화고출신자는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일반고 직업반과 같이 특성화고와 같은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과가 있는 종합고도 가능하다. 일반고에서 전편입한 자는 지원할 수 없지만, 고1과정이 시작되는 학년 3월중에 특성화고로 전편입한 경우는 지원이 가능하다.

교과성적은 석차등급이 부여된 전 교과 전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학년별 1학년30% 2학년30% 3학년40% 비율로 반영한다. 올해 지역인재교과우수자의 학생부 반영방법이 변경됐다. 김 입학처장은 “학생부교과에선 1등급에서 9등급까지 석차등급이 부여된 전교과 전과목을 반영한다. 주의할 사항은 지난해 입시에서 석차등급 상위교과를 선택 반영했던 지역인재교과우수자도 2020학년 입시에서는 다른 전형과 마찬가지로 전교과 전과목 반영으로 변경됐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실기 214명.. ‘최다’ 어학인재 50명>

실기는 다양한 분야에서 214명을 모집한다. 미술교육 20명, 융합디자인 76명, 회화 25명, 스포츠과학 30명, 어학인재 50명, 디자인특기자 3명, 체육특기자 10명 등이다. 학종 교과와 달리 전형마다 전형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미술교육은 교과40% 실기50% 면접1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실기고사는 과목이 다양한다. 원서접수 시 실기과목을 선택해 접수해야 한다. 미술교육 실기과목은 정물소묘 기초디자인 발상과표현 사고의전환 정물수채화 수묵담채화 소조두상 인물수채화 등이다. 면접은 학종면접과 동일한 개별면접으로, 기본소양과 전공소양을 각 50점으로 평가한다.

융합디자인과 회화 스포츠과학은 전형방법이 동일하다. 면접 없이 교과40% 실기6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실기과목은 융합디자인의 경우 기초디자인 발상과표현 사고의전환, 회화는 인물수채화 소묘 정물수채화 수묵담채화 상황표현 등이다. 스포츠과학의 경우 제자리멀리뛰기 드리블런닝슛 100M달리기 지그재그런 등 4개종목이 각100점씩 배점된다.

실기전형 가운데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어학인재는 50명을 모집한다. 중국경제통상학 6명, 글로벌비즈니스 39명, 글로벌IT경영 5명 등이다. 지원 모집단위에 부합하는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자를 대상으로 한다. 국내/외 고교 졸업(예정)자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교과30% 비교과20% 면접5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면접은 개별면접이다. 면접위원2인이 수험생1인을 평가한다. 평가항목은 기본소양과 전공소양 각50점이지만, 전공적합성 평가를 위해 지원모집단위와 관련된 언어로 답변을 요구할 수 있다.

디자인특기자는 교과40% 입상실적60%로 합격자를 정한다. 융합디자인전공에서만 3명을 모집하는 전형이다. 최근 3년이내 디자인 관련대회 수상실적이 있어야 한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4년이내까지 가능하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그래픽디자인/웹디자인/목공/가구) △전국기능경기대회 금상 은상 동상(그래픽디자인/웹디자인및개발/목공/가구/도자기) △한국청소년디자인전람회 대상 금상 은상 동상 △4년제 종합대학 주최 전국 고교 미술 실기대회에서 분야별 최고위상을 1위로 간주한 3위이내 입상 등이다. 입상실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다.

체육특기자는 레슬링 2명, 탁구 2명, 축구 6명 등 3개종목에서 모집한다. 교과18% 출결2% 입상실적60% 실기20%로 합격자를 정한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선수로 등록한 국내고 졸업(예정)자 가운데 대학이 인정대회 실적을 충족하는 자를 대상으로 한다. 디자인특기자와 마찬가지로 입상실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다. 실기종목은 스포츠과학과와 동일하다.

<원서접수, 9월6일부터 10일 오후7시까지>

원서접수는 9월6일부터 10일 오후7시까지 실시한다. 자소서는 16일 오후9시까지 입력할 수 있다.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학종은 11월8일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학종 면접은 전형별로 일정이 다르다. 창업인재와 다문화가정자녀 11월16일, 한남인재 11월23일, 지역인재 11월30일 순이다. 세부사항은 추후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실기전형은 면접과 실기고사를 모두 치른다. 면접은 미술교육과 9월28일, 어학인재 10월26일로 예정됐다. 실기고사의 경우 미술교육/융합디자인/회화 9월28일, 스포츠과학(일반) 체육특기자의 10월12일의 일정이다.

교과와 실기 최종합격자는 수능이전인 11월8일 발표한다. 학종 합격자는 수능이후인 12월6일 발표할 예정이다. 등록은 12월11일부터 13일 오후5시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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