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면접폐지 수능최저도입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국민대는 올해부터 수시 모든 전형에 졸업연도 제한을 폐지, 수험생들의 지원 기회를 확대했다. 기존 삼수생까지 자격을 제한하던 학종(학교장추천) 교과(교과성적우수자) 특기자(소프트웨어) 전형의 지원문호가 넓어진 만큼, N수생들도 적극 지원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수도권 주요대학들의 경우, 졸업연도 제한을 두고 있는 경우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교과전형에서는 면접도 폐지했다. 지난해 단계별 전형에서 올해 교과100%의 일괄전형으로 바꾸고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단순화했다. 교과 지원자들의 면접 부담을 해소시키는 한편, 최소한의 대학 수학 능력을 확인하려는 취지다.

모집인원은 소폭 줄었다. 2020수시 정원내 모집인원은 1685명(59%)으로 지난해보다 22명이 감소했다. 국민대는 2017대입에서 수시가 58.4%로 확대된 이후, 2018 58.6%, 2019 59.5%, 2020 59%로 비중을 유지하는 중이다. 수요자 배려차원에서 모집비율에 큰 변화없이 입시를 운영해온 국민대 특유의 안정성이 돋보인다. 학종 모집인원은 1043명(36.5%)으로 올해도 수시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학종 36.5%, 1043명 모집.. 국민프런티어 ‘소폭 축소’>

올해 국민대는 학종을 통해 1043명을 모집한다. 전체 정원내 모집인원 가운데 36.5%의 비중이다. 지난해보다 19명(0.5%p)이 소폭 감소했다. 국민프런티어 모집인원이 24명 줄고, 학교장추천 모집인원이 3명 증가한 변화다.

- 국민프런티어 595명(20.8%).. 서류+면접, 2단계전형

국민프런티어는 595명을 모집한다. 국내고 졸업(예정)자 또는 동등 이상 학력자를 대상으로 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서류평가는 사정관 2인이 학생부와 자소서를 정성/종합평가하는 방식이다. 자기주도성/도전정신50점 전공적합성40점 인성10점으로 평가/배점이 진행된다. 국민대는 수시요강을 통해 항목별 평가 주요내용과 학생부 주요 반영영역까지도 상세하게 명시했다. 예를 들어 자기주도성 항목에서는 ‘고등학교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성장했는가?’ ‘자신의 역량강화를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성취를 이뤘는가?’ 등을 평가한다. 이를 위해 학생부에서는 4.수상경력 6.진로희망사항 7.창의적체험활동상황 8.교과학습발달상황을 살핀다. 교과학습발달상황에서는 성적변화 추이와 세부능력및특기사항을 중점적으로 본다.

면접은 제출서류 확인 방식이다. 개별 블라인드 면접방식으로 3명의 평가위원이 수험생 1명을 평가한다. 제출서류 기반 면접이기 때문에 수험생별 맞춤형 질문이 주어진다. 자기주도성/도전정신40점 전공적합성40점 인성20점으로 평가한다. 수시요강에는 평가영역별 예시문항도 공개했다. 수험생들이 예상답변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 세심한 배려다. 일례로 자기주도성/도전정신에서는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 ‘○○활동이 특별히 본인에게 의미가 있었던 이유’ 등이 제시됐다.

 

- 학교장추천 324명(11.4%).. 교과30%+서류70% ‘일괄합산’

학교장추천은 324명을 모집한다. 지난해까지는 삼수생까지 지원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졸업연도 제한 폐지로 국내고 졸업(예정)자로서 3학년1학기까지 국내고 학생부 성적이 3개학기 이상 있는 자면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국민프런티어와 달리 검정고시 국외고 졸업(예정)자는 지원이 불가하며, 학력인정학교 졸업(예정)자도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전형명 그대로 학교장추천이 필요하나, 학교별 추천인원은 제한이 없다.

일괄합산 방식이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에 따라 성적순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교과30%+서류70%를 합산한다. 서류 정성평가를 실시하는 학종이지만 교과30%를 반영해 일부 교과전형 성격이 포함된 특징이다.

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입학사정관 3인이 정성/종합 평가한다. 평가항목/내용은 국민프런티어와 동일하다.

교과성적은 계열별로 평가한다. 인문은 국영수사, 자연은 국영수과로 각 4과목을 반영한다.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성적을 학년별 차등 없이 반영한다. 이수한 모든 교과목이 대상이며, 재수생도 3학년1학기까지만 반영한다.

- 고른기회Ⅰ 101명(3.5%), 취업자 23명(0.8%)

고른기회Ⅰ은 지난해 국가보훈대상자및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서 올해 명칭을 변경한 경우다. 지원자격도 특성화고교졸업(예정)자가 새롭게 추가돼 국가보훈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 등 다섯 가지 자격 요건으로 확대됐다. 올해 모집인원은 101명이다.

  취업자는 23명을 모집한다. 법대 기업융합법학과(야간)와 경영대 기업경영학부(야간)에서만 선발한다. 대학이 인정하는 산업체 범위 내에서 원서접수 시작일 기준, 통산 3년 이상 근무경력이 있고, 근무 중인 자를 대상으로 한다.

두 전형의 전형방법은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평가내용은 차이가 있다. 고른기회Ⅰ은 다른 학종과 동일한 반면, 취업자는 산업전문성 도전정신 인성을 평가한다.

<교과성적우수자 16%, 457명 모집.. 면접폐지 수능최저 도입>

교과성적우수자는 올해 면접폐지와 수능최저 도입, 졸업연도 제한폐지 등 변화가 다양하다. 면접 폐지는 지난해까지 단계별 전형이었던 전형방법이 교과100%의 일괄합산 전형으로 변경되면서 이뤄졌다. 대신 수능최저가 도입됐다. 수능최저는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가/나) 사/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 6 이내,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나) 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이 7 이내를 기준으로 한다. 탐구과목은 상위 1과목 반영이다.

작년보다 3명 줄은 457명을 선발한다. 삼수생까지 지원 가능했던 졸업연도 제한은 폐지됐으나, 일반고 특목고 자율고 특성화고(대안)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 3학년1학기까지 3개학기 이상 성적이 있어야 한다. 학생부 전산활용동의자는 제출서류가 따로 없다. 비동의자/비대상교 출신자는 학생부 제출이 필요하다.

교과성적 반영방법은 학교장추천과 동일하다.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성적은 학년별 차등 없이 반영한다. 인문은 국영수사, 자연은 국영수과 교과의 이수한 모든 교과목을 반영한다.

<특기자 63명.. 소프트웨어 졸업연도 제한 폐지>

특기자는 어학 48명, 소프트웨어 15명을 모집한다. 어학 모집인원은 1명 증가한 반면, 소프트웨어학부에서만 모집하는 소프트웨어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 어학 48명.. ‘영어 러시아어 일본어’

어학은 국내고/국외고 졸업(예정)자이거나 법령에 의해 동등 이상 학력인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최근 2년 이내(2017년 10월 이후) 공인어학성적표를 서류제출 기간 내에 제출할 수 있어야 한다. 지원할 수 있는 어학성적 기준이 있다. 영어는 TOEIC 900점 이상/TOEFL IBT 95점 이상/TEPS 800점 이상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러시아어는 서울대 어학능력 검정시험(SNUL TEST) 러시아어 부문 60점 이상/토르플(Torfl)' 기본단계 이상 취득자/’플렉스(FLEX)' 러시아어 쓰기 말하기 듣기/읽기 부문 중 1개영역 이상 3A이상 취득자여야 한다. 일본어는 신JLPT N1급 이상의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1단계에서 특기(어학성적)으로 모집인원의 8배수를 선발한다. 어학성적은 배점표에 따라 최상위 성적 1개만 반영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성적20%와 면접50% 학생부교과3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면접은 기본소양Ⅰ과 기본소양Ⅱ로 구분한다. 기본소양Ⅰ 면접은 한국어로, 기본소양Ⅱ는 해당 외국어로 면접을 실시하는 차이다. 출제내용은 일반적인 사회현상이나 이슈화되는 내용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제로 이뤄진다. 정답풀이형의 면접이라기 보다는 수험생의 기본자질과 품성 등을 평가하는 자리다. 출제된 문제 열람 후 질의응답 형식의 개별 구술면접이 진행된다.

- 소프트웨어특기자 15명.. ‘입상성적 필수’

소프트웨어특기자는 지난해까지 존재하던 졸업연도 제한은 사라졌지만, 최근 3년 이내(개최일 기준 2016년 10월 이후)에 국내 정규 4년제대학 주최 전국규모 컴퓨터프로그래밍 경시대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 한국정보올림피아드(KOI),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협의회 주최 컴퓨터 프로그래밍 경시대회, 국민대 알고리즘대회에 출전해 개인전 상위 입상한 자여야 지원 가능하다. 3학년1학기까지 3개학기 이상 석차성적도 필요하다.

소프트웨어특기자도 1단계에서 특기(입상성적)을 100% 반영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입상성적은 인정대회의 등급 등위별 배점표에 따라 최상위 1개대회의 배점만 반영한다. 공모전이나 단체전은 인정하지 않는다.

2단계에서 1단계성적20% 면접50% 학생부교과3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면접은 기본소양 250점, 전공지식 250점으로 500점 만점이다. 기본소양은 어학특기자와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사회현상이나 이슈화되는 내용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제가 출제된다. 전공지식 면접은 별도의 문제출제 없이 수험생이 지참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평가한다. 포트폴리오는 참가대회 상장이나 본인이 개발한 작품, 대회에 참가한 작품에 대한 출력물 등으로 구성한다. 포트폴리오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과 열정을 평가한다.

- 실기위주 122명.. 전형별 전형방법 상이

실기위주 특기자는 122명을 모집한다. 기능(1명) 건축디자인(2명) 미술/조형특기자(16명) 체육(12명) 연기(1명) 실기(90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 특정대회 입상성적 등과 같은 지원자격을 갖춘 자만 지원할 수 있다.

기능과 건축디자인은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 특기(입상성적)100%로 8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20%와 면접50% 학생부교과30%를 합산해 합격자를 가린다. 연기는 1단계에서 서류100%로 6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50% 면접50%로 합격자를 정한다. 미술/조형은 일괄합산전형이다. 특기(입상성적)60% 면접30% 학생부교과1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체육도 일괄합산전형으로 특기(입상성적)60% 면접20% 학생부교과20%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원서접수.. 9월6일부터 8일 오후5시까지>

원서접수는 9월6일부터 8일 오후5시까지 실시한다. 자소서는 9월9일 오후5시까지 입력할 수 있다. 서류는 우편제출의 경우 9월9일 소인유효까지 받으며, 방문제출은 9월10일 오후5시까지 가능하다.

면접일정은 국민프런티어가 가장 빠르다. 자연계와 예체능계는 10월19일, 인문계와 경영대학 자연계 모집단위는 10월20일 실시한다. 특기자는 11월16일부터 17일 사이 개인별 지정일시에 진행한다. 고른기회Ⅰ은 11월23일, 취업자는 11월24일 일정이다.

국민프런티어와 학교장추천은 수능이전 합격자를 발표한다. 11월8일 오후5시 입학안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교과성적우수자와 고른기회Ⅰ 취업자 특기자는 12월9일 오후5시 합격자를 공개한다. 충원합격자는 12월16일부터 19일까지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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