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수시] 서교연의 ‘자소서 작성법’.. 문항별 체크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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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수시] 서교연의 ‘자소서 작성법’.. 문항별 체크포인트
  • 권수진 기자
  • 승인 2019.07.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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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꼼꼼히 들여다보기’부터 시작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여름방학은 고3 수험생들에게 자소서를 준비할 최적의 기간이다. 자소서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지원 시 중요한 전형 요소 중 하나다. 학생부 중심의 학종 평가에서 추가로 활용할 수 있는 서류로, 학생 스스로 작성한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깊다. 자소서 외 서류평가에 활용되는 학생부/추천서는 교사들이 작성 주체인 반면, 자소서는 학생 스스로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데 효용이 있다. 

공교육 대표 교육기관인 서율교육연구정보원은 최근 발간한 ‘2020대입 수시전형 진학지도 길잡이’를 통해 자소서 작성법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서교연의 표현에 따르면 “자소서는 그동안 학교생활에서 열심히 노력해온 모습을 자신만의 글로 나타낼 수 있는 기회”다. 즉 고교 생활 중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내용을 설명해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료다. 자소서의 의미는 학생부에 충분히 나타나지 않은 자신만의 특성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학생부가 사실에 근거한 활동자료라면, 자소서는 학생들이 활동의 동기와 과정, 결과를 통해 느끼고 배운 점을 자신만의 글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수시 원서접수를 앞둔 고3의 경우 학생부에 변화를 주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자소서는 얼마든지 내용을 가다듬을 수 있는 특징이다. 상위16개대 기준 13개대가 자소서를 평가요소로 활용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서교연이 발간한 자료집을 기반으로 자소서 작성의 큰 틀에서부터 문항별 자소서 작성요령까지 살펴본다.

자소서는 학생부 중심으로 평가하는 학종전형에서 학생부를 통해 미처 드러내지 못한 역량을 강조해 보여줄 수 있는 서류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자소서 작성의 시작, 학생부 꼼꼼히 들여다보기>
자소서 작성의 시작은 학생부를 꼼꼼하게 분석하는 것이다. 이에 더해 왜 이 전공에 지원하고자 했는지, 진학 후 향후 계획은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고교 기간 동안 자신의 진로에 대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를 살핀다. 자신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을 중심으로 학생부에서 선별하고 이를 문항별로 정리한다. 서교연은 “각 문항에 적합한 자신의 활동을 선별한 후에는 ‘이 활동을 왜 시작했는지’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 ‘활동 과정 중 가장 의미가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잘한 점과 부족한 점은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으로 기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학생부를 살펴보며 스스로 묻고 답해봐야 할 항목으로는 △대학에 지원하는 동기는 무엇인가 △그동안 열정을 쏟아왔던 활동은 무엇인가 △활동에서 나는 어떤 역할을 했는가 △어떤 과정이 있었는가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은 무엇인가 △결과는 어떠했는가 △그 결과는 나에게 어떤 경험으로 남았나 등이 있다. 

자소서는 ‘나의 언어’로 써야 한다. 글쓰기 실력을 평가하는 서류가 아니기 때문에 현란한 미사여구는 필요하지 않다. 다만 잘 읽히는 글이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자소서를 쓴 후 소리내어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읽다가 숨이 찬다거나,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고치라는 설명이다. 

점검해봐야 할 포인트로는 △나만의 생각이 담겨 있는가 △사실에 근거했나 △영향과 과정이 잘 나타나 있나 △과장하지는 않았나 △자소서 유의사항을 준수했나 등이 있다. 

<자소서 문항별 체크포인트.. 대교협 공통문항 1~3번>
자소서 1~3번 문항은 대교협 공통문항으로 모든 대학이 동일한 내용을 활용한다. 1번문항은 ‘고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하라는 내용이다. 학업역량, 전공적합성에 관한 질문으로 전과목 또는 특정과목 성적 향상법을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평가자가 궁금한 것은 지원자의 학습법이 아니라, 학업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점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자기주도적인 태도로 노력한 적이 있는지, 전공과 관련된 교과목에서 지적호기심이 발현된 경험이 있는지, 지식의 폭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창의적 결과물을 산출한 경험이 있는지 등에 대해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이런 경험이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솔직하게 작성하면 된다.

학생부의 수상경력, 교과학습발달상황의 교과 성적과 세부능력및특기사항, 독서활동상황 등이 활용되며 진로희망사항과 진로활동도 다룰 수 있다. 1개항목으로도 작성할 수 있지만 보통 1~3개 항목을 묶어 작성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2번문항은 ‘고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하라는 내용이다. 교외활동 중 학교장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된다. 지원자의 진로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전공(계열)적합성, 학업역량, 발전가능성을 보여주는 항목이다. 

이 문항을 작성하려면 지원학과에서 요구하는 역량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마다 학과안내를 통해 전공소개, 졸업 후 진로, 교육과정 등을 제시하고 특히 해당 학과에서 중점적으로 키우고자 하는 역량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역량이나 인재상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지원학과에 적합한 자신의 활동을 선택할 수 있다.

1500자 이내로 활동 3개를 자세히 서술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럴 때는 강조하고 싶은 활동을 고민한 후 2개 정도 선택해, 활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와 과정, 활동을 통한 자신의 성장 과정을 작성하면 된다. 

3번문항은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하라’는 내용이다. 질문의 의도에 맞게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학사정관은 지원자가 자신의 성장 과정에서 겪은 실제 사례도 궁금하지만, 그 진행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점을 통해 지원자가 얼마나 성장했으며 그 성장의 모습이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상과 얼마나 부합하는지 확인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자발적인 협력을 통해 공통의 과제를 완성한 경험이 있는지, 협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 협동을 이끌어낸 경험이 있는지, 봉사를 통해 나눔을 생활화 하는 경험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는지 등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3번문항은 ‘인성’과 연관성이 큰 항목이다. 인성과 관계된 내용이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서울시립대 학과별 인재상의 경우 그 학과에서 요구하는 인성 영역이 제시돼있다. 경영학부의 경우 ’사회통합형 리더십과 팀워크 능력, 올바른 기업윤리 정신에 대한 이해와 시민의식을 가진 학생‘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지원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리더십, 팀워크 능력, 시민의식을 자신의 학생부 안에서 찾아 이를 중심으로 서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서교연은 문항별 체크포인트뿐만 아니라, 대학이 발간한 가이드북을 토대로 긍정사례(우수사례) 부정사례(NG사례)로 구분해 제시하고 있어 참고할 만하다. 

<4번 대학별 자율문항.. 지원동기 학업계획 위주>
4번문항은 대학별 자율문항으로, 대학별 문항에 차이가 있다. 주로 왜 해당 대학에 지원했는지, 왜 해당 학과에 지원했는지 묻는다. 지원자의 전공에 대한 수학 의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서교연은 “대체로 지원동기, 학업계획, 진로계획 등에 관련한 내용이 많긴 하지만 서울대처럼 도서 3권을 쓰는 곳도 있으므로 지원대학의 자율문항을 잘 확인하고 내용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교연은 대학별 문항 작성법에 대해 간략 소개했다. 서울대 4번문항은 ‘고교 재학기간(또는 최근 3년간)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3권 이내로 선정하고 그 이유를 기술(선정이유는 단순한 내용 요약이나 감상이 아니라 읽게 된 계기, 책에 대한 평가, 자신에게 준 영향을 중심으로 기술)’하는 내용이다. “지원자의 독서 경험을 통해 지원자의 생각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책의 줄거리 요약이나 내용 소개는 의미가 없다”는 설명이다. 선정한 책이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줬고, 어떤 생각을 하게 했는지, 자신에게 어떤 변화를 줬는지 등의 내용을 담아야 한다. 도서는 지원하는 모집단위와 관련성이 없어도 분야를 막론하고 현재 자신에게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 책을 선정해 경험과 생각을 담아내면 된다. 

건국대 경희대 연세대 중앙대는 ‘해당 모집단위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내용이다. 지원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의 수준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작성하는 것이 좋다. 지원학과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고, 그 학과에 지원하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와 이를 기점으로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만약 진로희망이 바뀌었다면 어떤 계기에 의해 진로가 변경됐는지 등에 대해 기술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려대 4번문항은 ‘해당 모집단위 지원 동기를 포함해 고려대가 지원자를 선발해야 하는 이유를 기술’하는 내용이다. 자소서 1~3번문항에서는 표현할 수 없던 자신의 장점과 특성을 설명할 수 있는 문항이다. 진로희망이 변경돼 자신의 활동경험과 지원전공에 일치하지 않는 경우라면 구체적으로 지원자가 이 전공을 왜 선택했는지 평가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기술한다. “입학사정관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고등학생의 진로희망이 변경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최종적으로 이 전공을 선택한 이유와 지원자가 어떤 의미에서 해당 전공에 적합한 인재인지, 앞으로 자신이 가려 하는 진로에 해당 전공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하는지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동국대는 ‘자신의 노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해당 전공(학부, 학과)에 대한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내용이다. 지원학과에 대한 관심을 학교생활을 기반으로 한 계기를 통해 동기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진로희망, 동아리활동, 독서활동 등과의 연계도 좋다. 진로계획은 진로탐색에 대한 적극적 자세를 바탕으로, 다양한 학교생활 중 전공 세부분야에 대한 발전적인 고민을 장기적인 향후 계획과 함께 풀어나가는 방향으로 기술해야 한다. 단순히 홈페이지에 공개된 전공 교육과정을 나열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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