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경쟁률, 충원율에 합격자 내신등급까지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한양대ERICA(이하 ERICA)는 ‘착한 입시’가 돋보이는 대학이다. 해마다 효용성 갖춘 입시결과(이하 입결)를 적극 공개, 사교육컨설팅이 필요치 않도록 수험생을 배려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 전형/모집단위별 최종등록자 내신평균과 실질경쟁률, 충원율 등 지원에 필요한 핵심 입결 정보를 모두 공개했다. 최근 3년간 입결을 함께 공개해 모집단위별 흐름도 읽게 했다. 대학별 입결은 대입 전략을 세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므로 ERICA를 준비 중인 수험생들은 공개된 입결을 참고해, 지원 전략 수립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

<2019 학생부교과.. 교과100%로 2등급대 다수>
ERICA의 학생부교과 전형은 학생부교과 10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최저) 적용 후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교과 내신등급이 합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타 전형보다 등록자들의 평균 내신등급이 높게 형성된다. 지난해 평균 내신등급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생명나노공학과로 1.69등급을 보였다. 이는 2018학년도 1.85등급에서 상승한 수치다. 생명나노공학과를 포함해 총7개 모집단위가 1등급대에 자리했다.

최초경쟁률은 광고홍보학과가 가장 높았으며, 실질경쟁률 역시 광고홍보학과가 가장 높았다.
충원율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367%를 보인 서피스∙인테리어디자인학과다. 충원율은 충원합격 비율을 뜻한다. 예를 들어 10명 모집에 충원율 100%인 경우 10명이 충원합격했다는 뜻이다. 즉 충원율은 충원합격의 비율을 보여주는 자료이므로 지원전략을 수립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요소다.

<2019 학생부종합.. 종합평가로 내신 극복 가능>
학생부종합전형은 평균 내신등급의 분포도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학생부종합평가 100%로 선발하는 전형방법의 차이가 바로 그 이유다. 경쟁률은 88.4대1을 기록한 스포츠과학부가 가장 높았다. 생명나노공학과 59.3대1 건축학부 56.3대1 문화콘텐츠학과 56대1 분자생명과학과 52.6대1 순으로 경쟁률 50대1을 넘긴 모집단위다.

충원율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프랑스학과였으며 반면 ICT융합학부(인문)는 충원율이 0%를 보였다. 최초합격자가 단 한 명도 이탈하지 않아, 충원합격이 없었다는 의미다.

<2019 논술.. 교과30%불과, 등록자 3~4등급대>
논술전형은 논술 70%와 교과 30%로 전형이 이루어진다. 이 중 30%의 비중을 가진 학생부교과의 반영방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 내신점수가 반영되는 방식에 따르면 100점만점을 기준으로 1등급과 5등급의 차이는 10점에 불과하다. 70% 비중의 논술점수가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이므로, 비교적 낮은 교과 성적도 논술 점수로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 지난해 평균 내신 등급이 가장 높았던 생명나노공학과의 입시결과는 3.25등급이었다. 총 28개 모집단위 중 생명나노공학과를 포함해 14개 모집단위가 3등급대에 자리했다. 나머지 절반은 4등급대에 위치했다.
실질경쟁률은 28대1을 기록한 문화콘텐츠학과가 가장 높았다. 광고홍보학과 23.7대, 생명나노공학과 22.9대1, 정보사회미디어학과 22.3대1순으로 경쟁률 20대1를 넘겼다. 논술은 타 전형보다 충원율이 낮게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충원율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일본학과다. 78%의 기록으로 다른 수시전형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로봇공학과, 해양융합공학과, 문화콘텐츠학과, 중국학과, 프랑스학과는 충원율 0%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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