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 Ⅰ Ⅱ 이원화.. 학생부종합Ⅱ는 소프트웨어학부, ICT융합학부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한양대ERICA(이하 ERICA)는 2020수시에서 학생부교과와 논술에 적용하던 ‘2개 등급합 6(각 4등급) 이내’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해 수험생의 부담을 한결 줄인다. 2개 등급합 6이내의 요건만 충족하면 된다. 학종 교과 논술의 경우 전형방법의 큰 틀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근희 입학팀장은 “한양대ERICA의 2020학년도 입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수험생 여러분들은 다양한 학교 활동들을 성실하게 수행하며 미래의 한양인이 되기 위한 자질과 인성을 갖출 것을 권한다. 여러분들이 충실하게 쌓은 노력과 경험은 한양ERICA인이 되기 위한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미래를 창조하는 인재로 성장하고 싶은 수험생들은 언제든지 지원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학생부교과.. 수능최저 완화>
ERICA는 학생부교과 모집인원을 지난해 290명에서 올해 341명으로 확대했다. 전형방법의 큰 틀은 교과100%에 수능최저 적용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나 수능최저에 변화를 줬다. 지난해까지는 2개 등급합 6이내에다 각 4등급 이내의 요건을 추가로 만족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각 4등급 이내의 요건을 제외하고 2개 등급합 6이내만 만족하면 된다. 계열별 필수 응시영역은 인문/상경 국 수(나) 영 사탐 한국사, 자연은 국 수(가) 영 과탐 한국사, 디자인대학은 국 수(가/나) 영 사/과탐 한국사다. 한국사는 응시여부만 반영하며 수능최저 과목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사/과탐을 수능최저에 적용할 경우 1과목 등급만 적용한다. 제2외/한문 및 직업탐구는 수능최저 과목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교과성적은 인문/상경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사회를, 자연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을, 디자인대학은 국어 영어 수학을 반영한다. 이수한 전 과목을 반영하며 학년별 가중치는 적용하지 않는다.
지원자격에 졸업연도 제한이 있다. 2017년 2월 이후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로서 통산 3개 학기 이상 국내 고교 성적을 취득해야 한다.
<학생부종합Ⅰ.. 학생부종합평가100% ‘수능최저 미적용’>
학생부종합은 Ⅰ과 Ⅱ로 구분된다. 두 전형간 중복지원은 불가하다. 학생부종합Ⅰ은 학생부종합평가100%에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간명한 방식이다. 졸업연도 제한 없이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는 지원 가능하다. 검정고시 출신자 및 고교 졸업 동등 학력 등 학생부가 없는 경우에는 지원할 수 없다.
인재상은 고교 교육과정 내 학업과 다양한 교내활동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잠재력)이 있는 인재로 명시하고 있다. 5개로 세분화된 한양대학교 인재상을 바탕으로 평가하되 전문인, 실용인이 중심이 된다. 전문인은 전공 분야의 심오한 이론과 고도의 기술을 겸비한 전문인, 실용인은 다양한 학문의 지식을 사회에 응용할 수 있는 실용인을 의미한다. 나머지 인재상은 교양인(폭넓은 교육을 통해 근면하고 정직하며 겸손한 교양인) 세계인(문화적 다원성을 이해하고 국제사회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세계인) 봉사인(지역사회와 국가, 나아가 인류사회의 번영에 공헌하는 봉사인)으로 정의된다.
학생부종합평가 평가요소는 학업성취도 적성 인성으로 나뉜다. 학업성취도는 고교 재학 기간 중 학업능력과 수준을 평가하지만 교과 성적을 정량적으로 산출/평가하지 않는다. 지원자의 지원계열 및 전공과 관련한 교과목 위주로 정성적으로 평가한다는 설명이다. 적성은 전공 관련분야에 대한 관심과 노력, 학문적 발전가능성, 인성은 배려/나눔/협력 등의 품성, 공감/소통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학생부종합Ⅱ.. 소프트웨어학부 ICT융합학부 선발>
학생부종합Ⅱ는 소프트웨어학부와 ICT융합학부에 한해 선발하는 전형이다. 면접이 있는 단계별 전형이다. 1단계 학생부종합평가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만 평가하는 학생부종합Ⅰ과 달리 자소서도 제출해야 한다. 학생부종합평가에서 자소서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며, 면접 시 학생부 내용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면접은 2인 이상의 면접평가 위원에 의한 지원자 1인 개별면접으로 진행한다. 10분 내외이며,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한 학생부 확인 면접이다.
학생부평가요소의 큰 틀은 학생부종합Ⅰ과 동일하게 학업성취도 적성 인성으로 나뉜다. 학업성취도는 고교 재학 기간 중 학업능력과 수준, 적성은 전공 관련분야에 대한 관심과 노력, 학문적 발전가능성, 인성은 배려/나눔/협력 등의 품성, 공감/소통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면접 평가기준은 적성과 인성으로 구성된다. 적성은 전공적합성 및 잠재력, 학생부 내용 진위여부를 확인하며 인성은 품성 및 자질을 살핀다. ERICA는 요강을 통해 면접문제 예시를 공개하고 있다. △ERICA OO학과에 지원하게 된 동기에 대해 말해달라 △학생부에 OO동아리활동을 했다고 돼있는데, 어떤 활동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OO동아리활동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실험에 대해 말해달라 △OO동아리활동에서 지원자는 어떤 역할을 했었나 △OO에서 봉사활동을 했는데 봉사활동을 하고 느낀 점에 대해 말해달라 등의 질문이었다.
소프트웨어학부 ICT융합학부에 한해서 선발하는 만큼 인재상은 고교 교육과정 내 학업과 다양한 교내활동을 바탕으로 SW분야의 인재로서 성장 가능성(잠재력)이 있는 인재를 내걸고 있다. 전문인 실용인 중심이다.
<사회적 배려.. 고른기회 전형>
고른기회전형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국가보훈대상자, 특성화고교 졸업자, 특수교육대상자 등을 지원자격으로 하는 약자배려 성격의 전형이다. 학생부종합평가100%로 수능최저 적용 없이 선발한다.
<논술.. 수능직후 주말>
논술전형 역시 학생부교과와 마찬가지로 수능최저를 완화했다. 각 4등급 이내의 기준 없이 2개 등급합 6이내만 만족하면 된다. 인문/상경은 국 수(나) 영 사/과탐, 자연은 국 수(가) 영 사/과탐 기준이다.
논술고사 비중은 70%며 나머지 30%는 교과로 반영한다. 교과성적은 인문/상경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를, 자연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을 반영한다.
논술고사 형태를 확인하려면 ERICA 입학 홈페이지에 게시된 2020학년도 모의논술과 2019학년도 선행학습영향평가결과보고서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기출과 출제의도 해설 등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문/상경(오전)의 경우 문제1은 (가)~(다) 3개 제시문이 주어졌다. ‘제시문(다)를 참고해 제시문(가)와 제시문(나)에 나타난 비용과 편익 비교에 근거한 의사결정 방식에 대해 비판적으로 논하라’는 내용이었다. (가)는 교과서에 서술된 합리적 선택을 위한 비용과 편익 분석의 사례를, (나)는 재판 사례에 활용된 비용과 편익 분석 사례를, (다)는 새만금 사업에 대한 대법원의 다수 의견과 반대 의견 사례를 제시했다. 비용과 편익 비교 시 기회비용 설정의 주관성, 확률과 편익의 주관적 측면을 들어 비용과 편익 분석에 근거한 합리적 선택을 비판적으로 논술하는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문제였다.
문제2는 (가)~(마) 5개 제시문이 주어졌다. ‘제시문(가)에 설명된 양적 연구 방법을 요약한 후, 제시문(나)와 제시문(다)를 참고해 양적 연구 방법의 시행에서 유의해야 할 점을 서술하고, 제시문(라)와 제시문(마)를 참고해 양적 연구 방법을 현실에 적용할 때 한계점에 대해 논하라’는 문제였다. (가)는 교과서에서 설명된 양적 연구 방법을 인용한 제시문이었고 (나)는 열병과 이(lice)의 인과관계가 잘못 설정된 분석 예를 통해 양적 연구 방법에서 인과 관계 방향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내용이다. (다)는 노트북 지급 프로그램이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을 통해 양적 연구 방법에서 종속변수와 설명변수 간 관계가 상관관계가 아닌 인과관계로 설정돼야 함을 보여준다. (라)와 (마)는 양적 연구 방법의 분석 결과를 현실에 적용할 때 분석 결과가 분석 대상의 행태에 영향을 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예측을 수행하는 데 나타나는 한계점에 대해 설명한다. 논술고사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한양대 ERICA 입학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재능우수자.. 디자인 ‘입상실적’ 중요>
재능우수자 전형은 디자인 체육상장 체육일반 체육특기 무용 실용음악 등으로 세분화된다. 디자인은 입상실적80%+교과20%, 체육상장은 입상실적60%+교과40%, 체육일반은 실기100%, 체육특기는 경기실적70%+학생부종합30%, 무용은 실기90%+교과10%로 합산한다. 실용음악은 보컬의 경우 실기100%로 20배수를 통과시킨 뒤 실기90%와 교과10%를 합산하며, 보컬 외 전공은 실기90%와 교과10%로 일괄합산한다.
수능최저는 체육일반에서만 적용한다. 영어포함 2개 등급합 7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수(가/나) 사/과탐을 모두 인정한다.
<정원외 ‘이색학과’.. 국방정보공학,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정원내 선발은 아니지만, ERICA 특색학과인 국방정보공학과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도 주목할만하다. 국방정보공학과는 해군본부와의 협약에 의해 설치/운영하는 계약학과다. 졸업 후 일정기간의 군사교육을 마치면 해군 소위로 임관된다. 대학 재학 중 4년간 군 장학생 지원금을 지급하며, 재학 중 별도의 군사훈련은 없다. 복무기간은 의무복무기간 3년과 지원금 수혜기간 가산복무 4년으로 총 7년이다. 국가 공무원에 준하는 급여 및 수당을 지급하는 혜택도 있다. 지금까지는 남학생만 지원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여학생도 지원가능하다.
2017년 2월 이후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로 통산 3개 학기 이상 국내 고교 성적을 취득한 자가 지원할 수 있다. 전형방법은 교과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교과70%+면접15%+체력검정15%와 신체검사 인성검사 신원조사로 합불판정을 실시한다. 수능최저도 적용한다. 국 수(가) 영 기준 3개 등급합 9이내여야 한다. 학생부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을 반영한다. 면접평가에서는 군인 기본자세, 문제해결능력, 적응력, 국가/안보/역사관 등을 평가한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채용조건형(이론 중심)과 재교육형(실무 중심)의 혼합형으로 3년 6학기제로 운영한다. 1학년은 전공기초능력과 현장실무 기본교육을 집중 이수하며, 2~3학년은 주간에 기업에 근무하며, 야간과 주말을 이용하여 해당 직무 관련 심화교육 및 직무역량 고도화 수업을 진행한다.
국내 정규고교 졸업(예정)자라면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 전형방법은 학생부종합평가100%로 5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성적10%와 기업체면접90%로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면접은 업무해결능력, 적응력, 인성 등을 평가하며 기업체별 면접방법/시간은 상이하다.
<원서접수 9월6일부터 9일까지>
올해 수시 원서접수기간은 9월6일부터 9일까지다. 서류를 제출하는 경우 9월6일부터 10일까지 제출한다.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재능우수자전형의 경우 실용음악은 9월27일부터 10월1일, 무용은 10월5일부터 6일 사이 실기고사를 실시한다.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실용음악 보컬전공은 10월2일 1단계합격자를 발표한 후 2단계 실기고사를 10월3일 실시한다. 반면 체육일반은 수능이후인 11월22일과 23일 사이에 실기고사를 실시한다.
논술고사는 수능직후 주말인 11월16일과 17일 자연 인문/상경으로 구분해 실시한다. 학생부종합Ⅱ는 1단계합격자를 11월19일 발표한 후 면접은 11월23일 실시한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전형과 재능우수자(디자인, 실용음악, 무용, 체육상장 및 체육특기)는 10월31일에 최초합격자를 발표하고 나머지 전형은 모두 12월10일 최초합격자를 발표한다. 미등록 충원은 12월14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