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의 과학 스승 리먀오 교수의 재미있는 우주과학 이야기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신간 '세상에서 가장 쉬운 우주과학 수업'이 출간됐다. 

수천 년 동안 인류는 우주를 향한 탐험을 멈추지 않았다. 과거에는 국가적 차원에서 우주 경쟁이 이루어졌다면, 최근에는 민간 기업 주도하에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우주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 구글, 아마존, 테슬라, 페이스북은 물론 스페이스X, 블루 오리진, 버진 갤럭틱 등 민간 우주기업까지 등장하며 경쟁적으로 우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 변화 속에서 청소년들의 우주에 관한 관심을 높이는 일은 국가는 물론 개인의 미래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다. 

우주과학은 '세상에서 가장 쉬운 양자역학 수업'의 저자 리먀오 교수가 청소년들을 위해 선택한 두 번째 주제다. 리먀오 교수는 마윈, 뤄전위, 쉬샤오핑 등 중국의 유명 인사들의 과외선생님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중국 최고의 천체물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그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두루 이해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과학책을 완성했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지구와 우주의 모양, 우주의 기원부터 종말까지 빠짐없이 정리해내며 우주를 바라보는 큰 그림을 보여준다. 또한 우주 관련 이론과 우주의 역사, 그 속의 과학자들 이야기까지 과학적 사실과 역사가 상세하고 흥미롭게 펼쳐진다. 각 장의 끝에서는 ‘알면 알수록 더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통해 보다 호기심 넘치는 우주 지식을 담아낸다. 하나의 수업처럼 전개되는 이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우주적인 관점에서 미래를 그려보는 과학적 상상력을 기르게 될 것이다. (리먀오, 왕솽 지음 / 고보혜 옮김 / 13000원)

<책 속으로>
'천체에 관하여On the Heavens'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처음으로 지구가 둥근 이유를 과학적으로 논증했다. 그는 어떻게 이 사실을 발견했을까? 매우 간단하다. 맑은 날 아침 해가 뜨면 자신의 그림자가 땅에 드리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우리 몸이 햇빛을 가리면서 그 반대편 땅에 햇빛이 비치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 주의 깊게 살펴보면 그림자 모양이 실제 몸과 조금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거꾸로 말하자면, 한 물체의 그림자 모양으로 이 물체가 어떤 모양인지 대략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지구의 모양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을지라도 지구 그림자의 모양은 알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다행히도 하늘에 생긴 지구의 그림자를 볼 수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월식’이다.
- <제1강 지구는 어떤 모양일까?> 중에서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