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개대학 기준 1위 국민대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산학협력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는 가운데 지난해 대학이 가진 창의적 자산을 산업계에 이전해 달성한 수입료는 상위16개대 기준 성균관대가 가장 많았다. 대학알리미가 6월 공시한 ‘기술이전 수입료 및 계약 실적’ 현황에 따르면 성대는 지난 한 해 112건의 기술이전으로 약 50억원의 수입료를 올렸다. 서울대 경희대 연세대 고려대 순으로 톱5였다. 

기술이전 수입료는, 기술료, 연구개별성과를 실시하는 권리를 획득한 대가로 실시권자(기업)가 연구개발성과를 소유한 기관(대학)에 지급하는 금액을 의미한다. 교육부와 대교협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일반대학 및 교대 196개교에 대해 분석한 결과 기술이전 수입료는 2017년 712억원보다 13.3% 증가한 807억원이었다. 건당 기준으로도 늘었다. 2018년 4587건으로 2017년 4127건보다 11.1% 증가했다. 건당 기술료는 1759만원으로 2017년 1725만원보다 2% 상승했다. 

기술이전 실적은 계약서 체결 여부를 기준으로 한다. 건수는 2018년 1월1일부터 12월31일에 체결된 기술이전 계약서를 근거로 한 기술이전 건수를 의미한다. 개발이 완료된 기술을 매매하거나 실시권을 허락한 경우에 한한다. 기술료 입금 여부와 상관없이 계약서에 명시된 날짜를 기준으로 산출하며, 1개 계약서 내에 다수 기술이 포함된 경우에도 1건으로 본다. 수입료는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근거로 조사연도에 수취한 실 수입료를 말한다. 계약을 체결한 연도와는 상관없이 조사연도에 실제적으로 입금된 금액에 한한다. 

상위16개대 중 지난해 기술이전 수입료가 가장 많았던 곳은 성균관대였다. 성균관대는 112건의 기술이전과 약 50억원의 수입료를 기록했다. /사진=성균관대 제공

<상위16개대, 기술이전 972건.. 수입료 약 300억원>
지난해 기준 ‘기술이전 수입료 및 계약 실적’(2019년 6월 정보공시)을 분석한 결과 상위16개대의 2018년 기술이전 건수는 972건, 수입료는 약 300억원에 달했다. 수입료는 전체 대학 133곳(산업대 방송통신대 사이버대 제외)의 기술이전수입 871억원 중 34.5%를 차지했다. 

상위16개대 중 가장 수입료가 많았던 곳은 성균관대였다. 총 112건, 수입료는 50억1551만8079원에 달했다. 서울대가 88건, 42억2688만8126원으로 뒤를 이었다. 성대는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사업(BRIDGE+, 브릿지플러스사업) 지원을 받는 18개 대학 중 하나로, 브릿지플러스사업의 전신인 브릿지사업 연차평가에서 2017년 매우우수(A) 등급을 받기도 했다. 연차평가는 기술창업, 전략분야 기술이전 건수 등을 지표로 진행됐다. 

경희대(37억900만4862원/96건), 연세대(34억3285만6307원/76건), 고려대(31억7550만658원/103건), 한양대(22억9127만9218원/58건), 중앙대(20억514만1633원/71건), 서강대(11억69만8109원/72건), 이화여대(8억8755만6540원/33건), 동국대(8억1108만8384원/89건), 숙명여대(7억8773만3035원/9건), 인하대(7억4047만8399원/63건), 한국외대(6억5360만원/13건), 건국대(5억6272만5539원/38건), 서울시립대(3억3186만9865원/28건), 홍익대(2억7645만4546원/23건) 순이었다.

이공계특성화대 중에서는 KAIST가 64건의 기술이전으로 25억9465만2181원의 수입료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포스텍(20억9387만5250원/26건), DGIST(20억202만7273원/36건), GIST(13억9725만5842원/24건), UNIST(3억7838만42원/22건) 순이었다. 

<전국 133개대, 국민대 58억원 1위>
2018년 한 해 기술이전 실적을 낸 133개 대학 중 기술이전 수입료가 가장 많은 대학은 국민대였다. 78건의 기술이전, 수입료 57억8477만1815원을 기록했다. 국민대는 2018년 대학의 기술이전/사업화 전담조직인 산학연협력기술 지주회사 설립을 교육부에 인가받기도 했다. 대학이 보유한 기술과 특허 등 연구 성과 가운데 강점분야를 중심으로 기술이전과 기술창업을 추진하는 조직인 만큼, 적극적인 기술사업화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성균관대(50억1551만8079원/112건), 서울대(42억2688만8126원/88건) 순으로 40억원을 넘기며 톱3였다. 

톱4부터 톱10까지는 경희대(37억900만4862원/96건), 연세대(34억3285만6307원/76건), 고려대(31억7550만658원/103건), KAIST(25억9465만2181원/64건), 한양대(22억9127만9218원/58건), 부산대(22억7727만2015원/82건), 아주대(21억3696만7777원/57건) 순이었다.

톱11부터 톱20까지는 포스텍(20억9387만5250원/26건), 중앙대(20억514만1633원/71건), DGIST(20억202만7273원/36건), 충북대(18억8900만5771원/143건), 충남대(17억6068만460원/118건), 전북대(16억7365만4715원/74건), 세종대(16억5994만3788원/38건), 부경대(16억4872만2786원/71건), 전남대(14억6562만5889원/88건), 경북대(14억6343만6739원/91건) 순이었다. 

브릿지 플러스 사업 지원대학으로 선정된 18개대학 중 성대 경희대 연대 고대 한대 부산대 아주대 포스텍 중대 충남대 전북대 세종대 전남대의 13개대가 톱20 내에 포진했다. 상위16개대를 제외하면, 거점국립대가 다수 이름을 올렸다. 

<기술이전이란?>
기술이전 현황은 대학의 연구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 중 하나다. 기술이전 실적에 따라 대학의 안정적인 연구환경과 연구실적, 나아가 재정상태까지 가늠할 수 있다. 대학의 산학협력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2003년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약칭 산학협력법)이 제정된 이후 교육부는 교육과 연구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산업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통해 대학과 산업계의 협력을 유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링크플러스(LINC+,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이다. 링크플러스는  2012년부터 5년간 추진한 ‘링크(LINC,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의 후속사업으로 2017년 신설한  ‘사회맞춤형학과 활성화사업’과 통합했다. 대학의 산학협력 역량강화를 통한 지역사회와 지역산업 혁신을 지원하고 현장적응력 높은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재정지원 사업으로, 2017~2018년 1단계 사업과 2019~2021년 2단계 사업으로 구분된다. 4월 발표한 2단계 평가결과에 따르면 기존 사업을 추진했던 75개대 중 7개교가 최종 탈락 하고 신규 진입을 신청한 7개교가 새로 선정되기도 했다. 

LINC+ 사업 유형은 크게 산학협력 고도화형과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으로 나뉜다. ▲산학협력 고도화형은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 발굴과 신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산학연계 교육과정 확산을 통해 현장적응력이 높은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유형이다. 단계평가 최종결과에서 사업 2단계 진입대학은 △(수도권) 가톨릭대 경희대 국민대 단국대 동국대 성균관대 아주대 중앙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양대(서울) 한양대(ERICA) △(충청권) 건국대(글로컬) 대전대 선문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교통대 한국기술교육대 한남대 한밭대 한서대 호서대 △(호남제주권) 군산대 목포대 우석대 원광대 전남대 전북대 전주대 제주대 조선대 호남대 △(대경강원권) 가톨릭관동대 강릉원주대 강원대 경운대 경일대 계명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안동대 연세대(원주) 영남대 한림대 △(동남권) 경남대 경상대 동명대 동서대 동아대 동의대 부경대 울산대 인제대 창원대 한국해양대로 확정됐다.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은 산업체로부터 요구받은 교육과정에 따라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해당 사업체 채용과 연계하는 유형이다. △(수도권) 가천대 명지대 상명대 세종대 평택대 △(충청권) 배재대 백석대 세명대 △(호남제주권) 광주대 목포해양대 △(대경강원권) 대구가톨릭대 위덕대 한동대 한라대 △(동남권) 경남과학기술대 경성대 부산가톨릭대 부산외국어대 신라대 영산대가 2단계로 진입했다. 

브릿지플러스사업은 대학 기술이전을 집중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학이 가진 창의적 자산을 산업계에 이전해 대학이 기술을 기반으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목적이다. 사업에 최종 선정된 대학은 기술이전/사업화 전담조직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기술 실용화를 위한 대학 간 협력 촉진, 산업체 수요 기반 기술 실용화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브릿지 플러스 사업 지원대학으로 선정된 학교는 강원대 경상대 경희대 고려대 부산대 서강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전남대 전북대 중앙대 충남대 포스텍 한양대 등 18개대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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