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교과’ 심리 공공인재 기계공 소프트웨어 영어영문.. 합격내신평균 1.3등급 ‘최고’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중앙대는 올해도 입시정보공개 ‘모범 대학’의 행보가 여전하다. 수험생들이 사교육 없이도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교재 수준의 논술/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을 제공하고 있는 것은 물론, 입시결과(입결) 공개 수준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중대는 3개년도 입결을 통해 수시 전형/모집단위별 합격내신 평균부터 실질경쟁률, 충원율 등을 모두 공개했다. 특히 논술전형에서는 합격논술성적도 함께 공개해 모집단위별 합격선을 가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중대가 매년 운영하는 모의논술에 응시한 학생이라면 자신의 점수를 측정, 대조해볼 수도 있다.

2019수시에서 가장 높은 합격내신 평균등급은 1.3등급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의 심리학과와 ‘학교장추천’전형의 공공인재학부 기계공학부 소프트웨어대학 영어영문학과가 기록했다. 두 전형 모두 교과성적을 정량평가하는 교과전형 특성상, 합격선이 타 전형에 비해 높게 형성됐다. 반면 학생부를 정성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탐구형인재전형에서는 가장 높은 합격내신 평균을 기록한 의학부 조차 1.8등급을 기록, 단순 성적 순으로만 학생을 선발하지 않는다는 취지를 증명했다. 

<2019 ’교과’ 학생부교과.. 31개 모집단위 1등급대>

2019수시 중대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합격내신 평균등급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1.3등급의 심리학과다. 2018수시에서는 1.43등급으로 합격선이 소폭 하락했었으나 지난해 반등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70%+비교과30%로 교과의 비중을 높게 둬 합격자를 선발하는 만큼, 2019학년에도 총 48개 모집단위 가운데 31개가 1등급대에 안착했다. 2등급대는 15개 모집단위가 기록했으며, 3등급과 4등급대를 보인 모집단위는 각1개에 불과했다.

지난해 최초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화학신소재공학부다. 다만 교과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을 적용하는 만큼, 수능최저 충족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실질경쟁률이 관건이다. 화학신소재공학부의 실질경쟁률은 최초경쟁률의 3분의1가량인 10.5대1로 떨어졌다. 올해부터는 교과전형의 수능최저기준이 완화된 만큼, 실질경쟁률이 지난해처럼 큰 폭으로 하락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합격자의 이탈율이 높아, 충원율이 가장 높게 형성된 학과도 화학신소재공학부다. 충원율은 모집정원 대비 추가합격한 인원비율을 뜻한다. 충원율이 100%라면 모집인원을 추가합격자로 한 바퀴 채웠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10명 모집에 충원율 100%인 경우 추합으로 10명이 합격해 전체 20등까지 합격한 것이다. 화학신소재공학부는 충원율이 350%로 추합인원으로 모집정원을 3바퀴 반이나 돌았다. 지난해 모집인원 6명으로 계산하면 전체 27등까지 합격했다는 의미다. 최초합에서 떨어진다고 해도, 추합 가능성이 높은 학과인 셈이다. 교육학과도 충원율 300%를 기록, 화학신소재공학부와 함께 300%를 넘긴 모집단위다. 상위권 성적의 학생들이 상위대학과 중복지원하는 경우가 많은 학과로, 최초합 이탈율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2019 ’교과’ 학교장추천.. 10개 모집단위 1등급대>

지난해 신설된 학교장추천전형은 교과60%+서류40%로 선발을 진행하기 때문에 학생부교과전형처럼 교과의 비중이 크다. 수능최저도 적용하지 않고, 지난해는 교사추천서 제출도 요구했기 때문에 모집단위별 합격내신 평균등급선이 높게 형성됐다.

합격내신 평균등급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공공인재학부 기계공학부 소프트웨어대학 영어영문학과다. 모두 1.3등급을 기록했다. 학교장추천전형으로 선발하는 총 14개 모집단위 중 10개 모집단위가 1등급대에 안착했다. 2등급대에는 3개, 3등급대에는 1개 모집단위가 자리했다. 올해부터 교사추천서는 폐지됐으나 여전히 고교장추천이 있어야 지원 가능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상위 성적권 학생들의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률은 기계공학부가 19.1대1로 가장 높았다. 8명 모집에 153명이 몰린 결과다. 소프트웨어대학 17.3대1, 공공인재학부 16.9대1, 전자전기공학부 16.4대1로 경쟁률 15대1를 넘긴 모집단위다.

충원율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전자전기공학부다. 470%를 기록했다. 지난해 모집인원이 10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추가모집을 통해 전체 57등까지 합격한 것이다. 전자전기공학부 기계공학부 공공인재학부 모두 충원율 400%를 넘긴 모집단위다.

<2019 ’학종’ 다빈치형인재.. 32개 모집단위 2등급대>

다빈치형인재전형은 학종전형으로 교과전형들에 비해 2등급대 합격내신 평균등급층이 가장 두텁다. 학종 특성상 서류와 면접에 대한 종합평가를 진행, 단순히 성적순으로 합격여부가 결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부터는 학종 전 전형에 면접이 폐지된 만큼, 서류의 영향력이 커져 합격선이 조금 상승할 수도 있다. 지난해는 총52개 모집단위 가운데 32개 모집단위가 2등급대에 자리했다. 1등급대는 9개 모집단위, 3등급대는 10개 모집단위, 4등급대는 1개 모집단위가 안착했다. 가장 합격내신 평균등급이 높았던 모집단위는 화학신소재공학부다. 1.4등급을 보였다.

2019경쟁률은 생명과학과가 52대1로 가장 높았다. 50대1를 넘긴 유일한 모집단위다. 이어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가 39.3대1, 화학신소재공학부가 38.1대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던 상위3개 모집단위다.

충원율은 국어국문학과가 186%로 가장 높았다. 국어국문학과와 같이, 상위대학들과 중복되는 학과들은 최초합 이탈율이 높은 편이다. 도시시스템공학과 180%, 건축학부(5년제) 175% 순으로 충원율이 높았던 톱3 모집단위다.

<2019 ’학종’ 탐구형인재.. 22개 모집단위 3등급대>

탐구형인재전형은 전공적합성 역량을 중요시하는 학종전형인 만큼, 동일한 학종인 다빈치형전형보다 내신의 영향력이 적은 편이다. 모집단위별 합격내신 평균등급도 3등급대 층이 가장 비중있다. 지난해도 22개 모집단위가 3등급대 안착했으며, 14개 모집단위가 2등급대, 7개 모집단위가 4등급대 자리했다. 1등급대는 의학부가 유일하게 기록했다. 1.8등급의 내신평균등급이다.

경쟁률은 생명과학과가 가장 높았다. 30.7대1의 기록이다. 10명 모집에 307명이 지원했다. 이어 사회복지학부가 22.4대1로 경쟁률이 높았다. 특히 사회복지학부는 지난해 충원율 0%를 기록한 모집단위다. 최초합격자가 모두 등록해, 추가합격이 단 한 명에게도 돌아가지 않았다는 의미다. 반면 충원율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국어국문학과였다. 200%를 기록했다.

<2019 ’학종’ SW인재.. 합격내신 평균 2.7등급>

SW인재전형은 유일하게 소프트웨어대학에서 선발을 진행한다. 지난해 합격내신 평균등급은 2.7등급을 기록했다. 2018학년 2.96등급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경쟁률은 2018학년과 비슷했다. 70명 모집에 738명이 지원, 10.5대1의 경쟁률이었다. 충원율은 37%에 불과, 25명가량만이 추가합격했다.

<2019 논술.. 의학부/역사학과 합격논술성적 ‘최고’>

논술은 논술성적60%와 교과20%+비교과20%를 반영하는 전형인 만큼, 교과성적보다는 논술점수를 통해 합격선을 가늠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올해는 특히 전형방법은 그대로 유지되나, 수능최저가 완화된 만큼 논술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 지난해 합격논술성적평균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의학부와 역사학과다. 두 모집단위 모두 83.7점을 기록했다. 합격내신 평균등급은 의학부가 1.5등급, 역사학과가 2.5등급으로 1등급의 차이가 났다. 특히 의학부는 논술 전 모집단위 중 합격내신 평균등급이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학부 81.6점, 경영학부(글로벌금융) 81.4점, 정치국제학과 80.7점, 유아교육과 80.6점, 산업보안학과(인문) 80.3점, 경영학부(경영학) 80.1점 순으로 합격논술성적평균 80점대가 넘은 모집단위다.

최초경쟁률도 의학부가 109.3대1로 가장 높았다. 논술전형은 타 전형에 비해, 최초경쟁률이 높게 형성되는 편이지만 시험응시/수능최저충족 등을 고려한 실질경쟁률은 대폭 하락하는 특징이다. 의학부의 실질경쟁률도 16대1로 기록됐다.

실질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다. 22.1대1를 기록했다. 최초경쟁률 94.6대1에 비해서는 크게 하락했지만, 타 전형과 비교하면 높은 경쟁률을 유지했다.

충원율은 180%를 기록한 프랑스어문학과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모집인원 5명으로 계산했을 때, 총 14등까지 합격했다는 의미다. 영어교육과 110%, 교육학과 100%로 충원율 100%를 넘긴 모집단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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