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교과 반영방법 차이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학종은 학생부 교과/비교과를 아울러 정성평가하는 전형이다. 하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학종임에도 교과성적을 정량평가해 일부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서류평가의 비중이 더 높긴 하지만, 교과 성적이 수치화돼 반영된다는 점에서 수험생 입장에서는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수도권대학 중심으로 2020수시전형을 살펴보면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연세대 한성대 홍익대 등이 교과 반영 학종을 운영한다. 

학종에서 교과를 정량적으로 반영하는 대학은 다시 면접 실시 유무로 나뉜다. 건국대(KU학교추천) 경희대(고교연계) 국민대(학교장추천) 한성대(한성인재)는 면접 없이 교과성적과 서류평가 결과를 일괄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반면 면접을 실시하는 대표적인 대학은 연세대다. 연세대는 1단계에서 교과와 서류평가로 일정배수를 통과시킨뒤 2단계 면접 결과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 비교과뿐 아니라 교과 역시도 정성평가하는 특징이다. 다만 교과성적을 정량적으로 수치화해 반영하는 전형도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건국대 KU학교추천.. 반영교과별 비율 차등적용>
건국대 KU학교추천은 서류를 70% 반영하고 나머지 30%를 교과성적으로 합산한다. 지난해 교과성적을 40% 반영한 데서 교과 반영비중을 10%p 낮췄다. 교과성적을 반영하는 만큼 국내 고교 3학기 이상 교과 성적 산출내역이 있어야 지원 가능하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교과성적은 계열별로 반영교과에 차이가 있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를 반영하며 교과별 반영비율은 다시 세분화된다. 인문Ⅰ은 국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국어30%+수학25%+영어25%+사회20%로 합산한다. 해당 모집단위는 문과대학 전 모집단위, 의상디자인학과(인문계) 일어교육과 교육공학과 영어교육과 신산업융합학과 융합인재학과 글로벌비즈니스학과다.

반면 인문Ⅱ는 수학의 비중이 30%로 가장 높다. 국어25%+수학30%+영어25%+사회20%로 합산한다. 해당 모집단위는 정치외교학과 경제학과 행정학과 국제무역학과 응용통계학과, 경영대학 전 모집단위, 부동산학과다.
 
자연계열은 사회 대신 과학을 반영해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성적을 합산한다. 수학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은 자연Ⅰ 자연Ⅱ 모두 동일하나 자연Ⅰ에서의 수학비중이 더 높다. 자연Ⅰ은 국어20%+수학35%+영어20%+과학25%로 합산한다. 해당 모집단위는 이과대학 전 모집단위, 공과대학 전 모집단위(신산업융합학과 제외), 수학교육과 미래에너지공학과 스마트운행체공학과 스마트ICT융합공학과다.

자연Ⅱ는 국어20%+수학30%+영어25%+과학25%로 합산한다. 해당 모집단위는 건축학부 화장품공학과 줄기세포재생공학과 의생명공학과 시스템생명공학과 융합생명공학과, 상허생명과학대학 전 모집단위, 수의예과다. 

올해 추천서류의 부담을 줄였다. 지난해까지는 학생부 자소서에다 추천서까지 제출해야 했지만 올해는 추천서 대신 학교장 추천 명단을 제출하면 된다. 전형 평가항목은 학업역량(30%) 전공적합성(20%) 인성(20%) 발전가능성(30%)이다. 

<경희대 고교연계.. 800명 모집>
경희대 고교연계는 올해 800명 모집으로 규모가 크다. 서류평가70%와 교과30%를 합산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성적을 반영하는 교과는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이다. 학년 및 이수단위에 대한 가중치는 적용하지 않으며 석차등급을 활용해 성적을 반영한다.

지원자격을 얻으려면 학교장 추천이 필요하다. 고교별 최대 인문계 2명, 자연계3명, 예술/체육계 1명까지 추천 가능하다. 추천 인재상은 문화인재 글로벌인재 리더십인재 과학인재로 나뉜다. 문화인재는 풍부한 독서와 교과 외 활동을 통한 입체적 사유능력, 토론 및 글쓰기 능력, 문화/예술적 소양을 고루 갖춘 학생을 의미한다. 글로벌인재는 외국어능력, 세계문제에 대한 관심과 활동 등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하고 공평한 세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학생, 리더십인재는 전교학생(부)회장, 학급(부)회장, 동아리(부)회장 등 리더십 활동, 팀워크에 기반한 사회 현장 활동을 통해 ‘더 나은 사회’ 건설에 헌신하고자 하는 학생, 과학인재는 주제탐구, 과제연구, 탐험, 발명, 창업 등 창의적 도전정신과 과학적 사고력이 남다른 학생으로 정의된다. 

<국민대 학교장추천.. 추천인원 제한 없어>
국민대 학교장추천전형은 올해 324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서류70%와 교과3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국내 고교 학생부 성적이 3개학기 이상 있어야 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를, 자연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을 반영하므로 해당 과목 성적이 과목별 하나 이상은 있어야 한다. 학교장 추천이 필요하지만 추천 인원 제한은 없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서류평가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활용한다. 자기주도성 및 도전정신(50점) 전공적합성(40점) 인성(10점)으로 나눠 평가한다. 자기주도성 및 도전정신은 자기주도성(30점) 발전가능성(20점)으로 전공적합성은 학업능력(15점) 전공잠재력(25점)으로, 인성은 공동체의식 및 협동능력(10점)으로 세분화된다.

<한성대 한성인재.. 교과40% 반영>
한성대 한성인재는 교과40%와 서류60%를 합산한다. 학생부 성적이 3개학기 이상 있는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다. 교과 반영과목의 경우 인문/사과/예술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공과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이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서류평가에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활용한다. 전공잠재력 및 인성의 세부 평가 요소들을 정성/종합평가한다. 

<연세대 면접형.. 학년별 반영비율 적용>
연세대 면접형은 국내 정규 고교 재학생으로 2020년 2월 졸업예정인 자에 한해 지원가능한 전형이다. 전형방법은 면접을 실시하는 단계별 전형이다. 1단계 교과40%와 서류60%를 합산해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40%와 면접6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교과성적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반영과목A)을 70점으로 반영하고 반영과목A외의 과목은 30점으로 반영한다. 반영과목A는 과목별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를 이용해 표준점수 Z점수를 계산해 활용한다. 반영과목B는 석차등급 9등급인 경우에 한해 최대 5점까지 감점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을 적용하는 특징이다.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로 1학년 성적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서류 평가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다. 자소서의 경우 필수제출서류는 아니지만 중요한 평가자료이기에 제출을 권장하고 있다. 

<홍익대 미술우수자.. 3단계 전형>
홍익대 미술우수자는 미술계열에 한해 모집을 실시하는 전형이다. 전형은 세 단계를 거친다. 1단계 교과100%로 6배수를 통과시킨 뒤 2단계에서는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다. 2단계성적40%와 면접60%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도 적용한다. 서울캠은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3개 등급합 8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세종캠은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2개 등급합 7이내를 만족하면 된다. 

교과성적은 국어 영어 예술(미술)은 필수 반영하며 수학 사회 과학 중에서 택1일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와 미술활동보고서를 반영한다. 제출서류상 교과활동, 비교과활동을 토대로 지원자의 소양, 예술적 감수성과 열정, 잠재력 및 발전가능성, 서류의 진실성 및 객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한다.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미술관련 소양, 창의성, 표현능력, 제출서류의 진실성 등을 종합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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