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수시특집] 입학팀장이 전하는 2020 숙명여대 학종 준비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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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수시특집] 입학팀장이 전하는 2020 숙명여대 학종 준비 A to Z
  • 유수지 기자
  • 승인 2019.06.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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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면접 준비방법과 합격후기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숙명여대는 ‘착한 입시’의 대표주자답게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가 돋보이는 대학이다. 올해도 입학전형안내 책자 공개는 물론, 입학정보 특화 웹진을 통해 학종안내와 합격후기 등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2020학년에도 학종은 숙명여대 입시의 최대문호(33.5%)다. 숙명여대 지원을 염두에 둔 수험생이라면 필히 참고해야 할 정보인 것이다.

숙명여대 학종은 숙명인재전형Ⅰ(서류형), 숙명인재전형Ⅱ(면접형), 소프트웨어융합인재전형을 비롯해 고른기회전형으로 구분된다. 숙명인재Ⅰ(서류형)을 제외한 학종 전 전형에서는 서류평가에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와 함께 자기소개서(자소서)를 활용한다. 숙명인재Ⅱ(면접형)와 소프트웨어융합인재는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특징도 있다. 특히 면접은 60%의 비중으로, 당락을 좌우하는데 큰 영향력을 가진다. 숙명여대 학종을 준비 중이라면 자소서/면접에 대한 만반의 대비가 필요한 이유다. 숙명여대 김태환 입학팀장의 조언으로 학종 자소서/면접 준비방법을 살핀다. 

숙명여대 입학처는 사교육 없는 대입지원을 위한 활동이 활발하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수험생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올 7월 학종 모의면접을 실시하는 점이 돋보인다. 사진은 올해 개교 113주년을 맞이한 숙명여대의 제2창학캠퍼스. /사진=숙명여대 제공

<숙명여대 자소서 작성 가이드>

김태환 팀장은 자소서를 “학생부를 보완하는 자료”라고 강조한다. “자소서는 학생부에 기록된 경험과 성과 등에서 의미있던 활동을 찾아낸 뒤 그 활동이 어떤 점에서 본인이 성장시켰는지, 성취한 결과는 무엇이었는지 등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학종의 주요 평가항목인 전공적합성과 발전가능성, 탐구역량, 공동체의식, 협업능력 등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도 요구된다.”

구체적인 자소서 문항별 작성 가이드도 전달한다. “자소서 1번은 학업역량에 관한 내용을 작성하는 문항이다. 학업에 대한 자신의 지적 호기심과 자기주도적 학습태도, 탐구능력이 드러나도록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성적향상 등의 내용보다는 학업에 대해 능동적이고 깊이있게 알려고 노력했던 경험과 성과가 나타나도록 하는 것이 요구된다. 2번은 고교 재학기간 중 의미를 두고 노력한 교내 활동에 대해 작성하는 문항이다. 활동을 통한 성장 또는 진로선택에 영향을 준 사례 등을 결과보다는 과정 중심으로 작성해야 한다. 3번은 학교생활 중 배려/나눔/협력 등을 실천한 사례와 느낀 점을 작성하는 경우다. 공동체 구성원들의 협력을 이끌어내거나 혹은 협력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한 사례, 즉 공동체의 목표를 이루는 데에 기여한 사례를 중심으로 작성하고 어떠한 내적 성장을 얻을 수 있었는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올해부터 자소서 4번 문항이 폐지된 점도 눈여겨봐야 할 지점이다. “숙명여대는 2020학년부터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자소서 공통문항 3개만 활용한다. 1~3번 문항만으로도 숙명여대가 원하는 인재상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숙명여대 역시 지난해부터 블라인드 면접을 도입, 자소서 내용에도 개인정보를 기재할 수 없으니 유의해야 한다. “자소서 내용 중 개인정보(이름, 학교명, 지역 등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를 작성할 경우 해당 내용이 블라인드로 처리되므로 작성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부모님의 직업 또한 직접적으로 직장명, 직위 등을 쓸 수 없는 것은 당연하며 유추할 수 있도록 쓰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개인정보뿐 아니라, 자소서 작성 시 기재하지 않아야 하는 항목들에 대한 주의도 재차 당부했다. 유의사항을 통해 쓰지 말라고 안내된 내용이 자소서에 포함된 경우, 0점 또는 불합격 처리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토익과 토플 등 공인어학성적이나 수학/과학/외국어 교과에 대한 수상실적, 논문/학회지 등재 여부와 해외활동실적 등은 쓰지 않아야 한다. 제출 전 유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해 사소한 실수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

<숙명여대 면접 준비 가이드>

숙명여대 학종 면접준비는 ‘제출서류기반 면접’이라는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 숙명여대는 제시문을 통한 문제풀이식 면접이 아닌, 학생부와 자소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면접은 단순히 학생부/자소서 내용에 대한 사실확인 시간이 아닌, 지원자에게 유의미했던 교과/비교과 활동을 중심으로 전공 적합성, 종합적 사고력, 의사소통능력, 인성을 평가하는 과정이다. 제시문이나 공통질문이 없는 만큼 정답 유형은 정해져 있지 않다. 지원자는 고교에서의 경험과 충실한 학교생활을 토대로 자신의 적성과 발전 가능성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

임기응변식 답변이나 고교 교육과정을 넘어선 답변은 지양해야 한다. “질문의 의도는 파악하지 못한 채, 유려한 말솜씨만을 보여주는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질문을 이해하고 그에 해당하는 답변의 내용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알맹이 없는 화술로 좋은 점수를 얻긴 어렵다. 면접질문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만 이뤄지기 때문에, 전공과 관련된 심화지식이나 고등학교 수준을 넘는 어려운 내용을 준비하기 위해 시간을 허비할 필요도 없다. 고교에서 공부한 기본적인 개념을 탄탄히 하고, 전공을 선택하기까지의 노력과 관심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현장에서 당황해 답변을 잇지 못할 경우를 대비, 예상 질문을 만들어보는 것도 필요하다. 서류 내용이 참신하더라도 현장에서의 답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내용 진위와 활동의 깊이를 의심받게 되기 때문이다. “면접은 10~15분가량 진행된다. 짧은 시간이 될 수 있는 만큼 정해진 시간을 후회 없이 써야 한다. 학생부와 자소서를 꼼꼼히 확인해, 질문이 나올만한 활동이나 자신이 강조한 부분들에 대한 문답을 만들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블라인드 면접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하기 때문에 지원자는 면접 중 이름이나 출신지역 학교명 등 자신의 모든 정보를 노출시켜서는 안 된다. 면접관은 성명, 고교명 등의 인적사항 없이 지원자를 평가한다. 면접 당일 교복 체육복 등의 착용은 금지되며 면접 중 본인의 개인정보를 유추할만한 단서를 제공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답변내용 중 부모님과 친인척, 지인의 직업명, 직장명, 직위명 등을 포함되지 않도록 해야 함은 물론이다.”

<숙명여대 2019 웹진, 학종 면접후기 탑재>

숙명여대가 공개한 2019년 웹진 Vol.5에는 지난해 학종 합격생들의 후기가 게재돼 있다. 미디어학부 교육학부 경영학부 등 인문계열 합격생들의 후기와 전자공학전공 생명시스템학부 기초공학부 등 자연계열 합격생들의 후기까지 고루 탑재된 모습이다.

- 미디어학부 ‘나만의 주특기 만들기’

미디어학부에 합격한 A학생은 “희망하는 전공에 관해, 혹은 어떤 활동에 관해서 만큼은 내가 1등이 되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숙명여대 학종에 도전하며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주특기 만들기’였다. PPT를 이용한 주제발표를 특히 좋아해 3년 동안 모든 교과목의 발표시간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그러다 보니 관련 내용이 학생부에 빠지지 않고 기재됐다. 어떠한 주제를 탐구, 해석하고 대중에게 알려야 하는 언론인의 소양과도 결부된 주특기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런 ‘주특기’는 합격의 주요 요인 중 하나였던 것 같다. 정확한 진로나 활동을 선택하기 어렵다면 고교에서 할 수 있는 어떤 활동이라도 적극적으로 도전해보길 권한다. 학종에 도전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3년의 고교생활을 충실하게 살아왔다는 증거다. 결과가 어떻든 간에,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활동이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길 바란다.”

- 교육학부 ‘더 큰 도약을 위한 자존감 키우기’

교육학부에 합격한 B학생은 “스스로 토닥이며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더 큰 도약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달한다. “대학 입시를 생각하다 보니 여러가지 활동이 신경 쓰였고, 지치는 순간도 많았다. 하지만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이 과정에서 ‘교사’라는 꿈이 더 확고하고 구체적으로 정립됐다. 꿈에 대한 고민이 있는 수험생들이 숙명여대 학종을 준비하며 여러 교내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자신의 꿈에 대한 확신이나 판단이 더 명확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본인의 자존감을 지켜가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3년 동안 자기 자신을 믿으면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숙명여대 합격이라는 성취가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

- 경영학부 ‘커리큘럼 분석을 통한 자소서를 작성’

경영학부에 합격한 C학생은 “꼼꼼한 커리큘럼 분석이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숙명여대 경영학부의 교육과정을 알아보고 지금까지 해온 활동 중 연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활동을 찾아 자소서를 작성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다른 학교에도 경영학부는 많지만 숙명여대의 경영학부를 선택하게 된 이유와 진학을 위해 노력해온 여러 과정들을 나만의 이야기로 진솔하게 작성/정리했기 때문이다. 이는 서류뿐 아니라, 면접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

- 전자공학전공 ‘나를 표현하는 마인드맵 만들기’

전자공학전공에 합격한 D학생은 “변화해온 진로선택 과정을 마인드맵을 통해 정리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한다. “고교 3년간 같은 꿈을 가진 게 아니었다. 2학년 때까지는 단순히 생명과학 계열의 연구원을 꿈꿨다. 하지만 스스로 해온 교내활동들을 되짚어보니 정말로 하고싶은 분야가 생명과학과 전자공학이 융합된 바이오전자공학임을 알게 됐다. 나라는 사람을 마인드맵을 활용해 정리했고 수십 번의 수정을 통해 학생부에 담아내지 못한 이야기들을 자소서에는 더 자세히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남들에 비해 좋은 내신성적은 아니었지만, 꿈을 향한 다양한 활동과 열정이 서류와 면접에서 잘 드러났기에 지금의 숙명인으로 거듭날 수 있었었다고 생각한다.”

- 생명시스템학부 ‘체험을 통한 나만의 자료집 만들기’

생명시스템학부에 합격한 E학생은 “자신이 무엇을 느끼고 배웠는지 기록하고 이를 통해 계획을 세우는 것은 더 발전적인 성취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생명과학연구원의 꿈을 지니고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꾸준히 과학체험 관련 나만의 자료집을 작성했다. 다양한 분야의 균형 잡힌 역량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었다. 직접 체험을 통해 지식을 얻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각종 과학전시회에 참여해 해결했다. 교과 수업을 통해 얻은 지식을 확장해보고 싶어 방법을 찾다 보니 어느새 교내에서 실시하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이수한 학생이 돼있었다. 이러한 활동들은 나만의 자료집을 최대한 활용해 확인/정리하는 과정이었으며, 자소서나 면접을 준비할 때 자신감의 원천이 돼주었다.”

- 기초공학부 ‘끝까지 해낼 수 있는 인내심 갖기’

기초공학부에 합격한 F학생은 “끝까지 해내기”를 조언한다. “고교생활을 뒤돌아보니 제일 기억에 남는 일들은 놀랍게도 당시 귀찮고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해냈던 일들이다. 3년 내내 꾸준히 한 멘토링 봉사활동, 동아리 토론 준비, 각종 교내대회 준비 등이 떠올랐고, 특히 봉사는 매주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다른 활동과 겹치면 밥만 겨우 먹고 쉬지도 못했다. 그 당시에는 힘들고 포기하고 싶었지만 지나고 나니 제일 기억에 남고 스스로 많은 것을 배운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 무슨 일이든 지금 하기 싫고, 힘들고, 도움이 되지 않아 보여도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해낸다면 가장 의미 있는 일들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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