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심리학 공부

우멍쓰, 레몬북스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성공한 사람들은 심리학을 배웠든 배우지 않았든 잘 활용한다. 사람의 심리나 본성을 통찰하고, 어떻게 해야 주변 사람을 원하는 대로 움직이게 할지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물에서 주류를 발견하고, 복잡한 현상에서 법칙을 찾으며, 어려운 과정에서 빛나는 미래를 보고, 아주 작은 변화에서 곧 일어날 일을 감지한다. 때로는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기 위해 심리학 서적을 들추기도 한다.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심리학을 공부하는 이유다.

새책 ‘퇴근길 심리학 공부’는 학술적인 내용과 어려운 논조를 버리고, 누구나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와 설명으로 독자들이 좀 더 편안하게 심리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 번쯤 겪었거나 보았음직한 사례를 통해 더 효과적이고 직관적으로 심리학 지식을 이해하도록 돕는 특징도 있다.

책의 전개는 이런 식이다. 한 철도 노동자가 작업 중 부주의로 냉동차에 갇혔다. 20시간이 채 되지 않아서 발견된 그는 냉동차 안에서 얼어 죽어 있었다. 하지만 사고 조사 결과, 냉동차의 냉기 스위치가 내려져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니까 이 철도 노동자의 죽음은 외부 환경이 아니라 심리 상태가 만든 결과였다. 그는 사람이 냉동차에 오랜 시간 있으면 살 수 없다고 확신했고, 비관적인 태도는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자전거를 선물받고도 넘어져 죽을까 봐 울음을 터뜨리는 형과, 말똥을 선물받고는 그렇다면 자신의 선물은 말일 거라며 좋아하는 동생. 비관적이냐 낙관적이냐는 전부 어떤 삶의 태도를 선택하는가에 달렸다. 직원을 뽑는 자리에 관생쟁이를 면접관으로 앉히는 기업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집요한 질문으로 허점을 파고들어 범인의 자백을 받아내는 형사의 수사 기법처럼 심리가 중요하지 않은 순간은 없다. 행운과 불운은 정말 운일 뿐일까? 심리학으로 전혀 다른 이 두 가지 인생을 해석할 수 있다. 토론이나 협상, 혹은 일상의 다양한 일은 유치한 설전, 시비, 주먹다짐이 아니라 대부분 심리 전쟁이다. 이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겁, 두려움 등 내면의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 그래야만 싸우지 않고도 항복을 받아내 최종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책을 출간한 레몬북스 관계자는 “사회가 빠르게 움직이고 복잡다단해지면서 사람들은 더 많은 심리 문제에 직면하고 감정 처리에 큰 혼란을 겪고 있다”며 “독자들은 책 ‘퇴근길 심리학 공부’를 통해 내면을 바라보고 점점 더 깨끗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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