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만든다는 것“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서울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허종호 교수)은 6월 13일 오후 3시 서울시 노원구 서울여자대학교 바롬인성교육관 국제회의실에서 허종호 영화감독을 초청해 “영화를 만든다는 것“을 주제로 창업CEO 특강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허종호 감독은 ”저는 2011년에 정재영, 전도연 주연의 카운트다운, 2015년에 이선균, 김고은 주연의 성난 변호사, 작년에 김명민, 이혜리 주연의 물괴를 만든 허종호라고 합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허 감독은 ”영화감독이라는 꿈은, 어렸을 때가 아닌 군대 선임을 통해 영화감독 직업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 갖게 됐다. 직업이 멋져 보여 영화를 진지하게 관람하기 시작했고, 영화가 너무 재미있어 관련 서적도 찾아보고, 시나리오도 썼다“며, 다른 사람보다 조금 늦었지만 열정적으로 영화에 관심을 가졌던 지난 날들을 이야기했다.

”제대 후 조감독 면접을 봤지만, 생각했던 영화가 아니라고 판단하여 그 자리를 떠났으며, 이후 영화를 마음대로 찍을 수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 영화과에 들어가면서 영화관련 일을 시작했다“며 영화에 한걸음 다가간 시절을 들려주었다.

”영화를 만드는 과정의 첫 번째는 시나리오와 기획 단계이며, 가장 중요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제일 고통스러운 단계이다“고 말하며, 시나리오 뿐만 아니라, 투자의 중요성도 알려 주었다. ”처음으로 썼던 시나리오는 회사와 계약을 하고 캐스팅도 했지만, 투자 경색으로 영화를 만들지 못했고, 또한 새로운 시나리오를 연달아 세 개를 썼는데도 투자하겠다는 곳이 없어 경제적으로 힘들었다“고 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했던 경험도 들려주며, ”그 과정 속에서 ‘아, 좋은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팔리는 제품을 팔아야겠구나’라는 배움을 얻었고 ‘영화도 꿈의 비즈니스다!’ 라는 생각으로 다시 시나리오를 썼다“고 이야기했다.

허 감독 데뷔작인 ‘카운트다운’을 비롯하여, ‘성난 변호사’, ‘물괴’의 캐스팅 및 투자에 관해 알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궁금해할 것 같은 촬영 및 편집과정에서의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마지막으로 허종호 감독은 ”다음 작품은 대학생이 스타트업하는 과정을 만들 예정이며, 그 영화를 통해 현재 학생들이 고민하는 것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고 싶다“며 강의를 마쳤다.

사진=서울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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