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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서울대 정시30% 확대.. 상위권 대학 지형변화 신호탄되나모집군 '나군' 이동.. 교육계 '교육특구의 강세, 강북과 지방 일반고 문호축소 우려'
  • 유수지 기자
  • 승인 2019.06.13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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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서울대가 교육부의 권고에 따라 2022대입 정시 비율을 30%로 늘린다. 정시 모집군도 기존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한다. 서울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학년 서울대 대학입학전형 추가 예고'를 12일 발표했다. 국내 최고 대학인 서울대의 선택은 교육현장에 신호탄이 돼왔던 만큼 다른 상위대학들의 연이은 정시확대, 모집군 이동 등이 전망된다. 

한 교육 전문가는 “서울대는 정부의 정시30%확대라는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정부사업을 통해 서울대가 받는 재정지원 규모는 매년 4000억원을 넘기는 수준인데다 국립대법인이라는 지위는 물론 최고학부가 정권에 반기를 들었을 경우의 부담을 감안하면 거부는 쉽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서울대가 인식하든 하지 않든 간에 서울대의 선택은 정시확대라는 교육부정책 방향성보다 훨씬 많이 교육현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학종이 줄어드는 만큼 서울강북과 지방일반고의 서울대문호가 축소된다는 얘기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고려대와 연세대의 2022대입변화도 예상된다. 사교육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사교육은 수익이 걸린 만큼, 입시변화에 따라 분석자료와 관련상품을 내놓는 등 충격에 빠진 공교육과는 달리 빠른 속도로 변화를 따라잡는다. 입시가 변화할수록 수험생/학부모의 사교육 의존률이 더욱 높아지면서 교육부의 정시확대는 정상화하던 공교육을 다시 약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울대가 교육부의 권고에 따라 2022대입 정시 비율을 30%로 늘린다. 정시 모집군도 기존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한다. /사진=서울대 제공

<2022 추가예고.. 정시30% 확대와 모집군 ‘나군’ 이동>
2022 추가예고에 따르면, 정시 모집비중은 2021학년 23.2%(736명)에서 2022학년 30.3%(960명)로 확대된다. 7.1%p의 증가다. 당장 고3학생들이 치를 2020학년 21.5%(684명) 보다는 8.8%p 늘었다. 대신 수시 학종에 일반전형과 지역균형선발전형 모두 몸집이 줄었다. 일반은 2021학년 53%(1686명)에서 2022학년 49.2%(1559명)로, 지균은 같은 기간 23.8%(756명)에서 20.5%(652명)로 감소했다. 특히 2018학년부터 2021학년까지 지균 비율은 23.8%로 유지돼왔으나, 2022학년은 정시 확대폭이 큰 만큼 일반과 함께 축소가 감행됐다. 일반은 2021학년 한 차례 1.7%를 축소했었다. 정원외인 기균은 2021학년 182명 선발을 그대로 유지하나, 총 모집인원의 변화로 비율은 5.72%에서 5.73%로 증가했다. 수시/정시 전체 모집인원은 2021학년 3178명에서 2022학년 3171명으로의 변화다. 총7명이 감소했다.

모집군은 기존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한다. 미대 실기전형 채점 기간 등 실무적 이유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수시모집만 실시하던 미대 동양화과가 2022대입부터 정시 선발을 실시한다. 2021학년부터는 미대 디자인학부의 공예전공, 디자인전공(실기포함)에서 정시모집을 개시한다.

문제는 가군 대표주자였던 서울대가 나군으로 이동하면서, 타대학들의 연쇄적인 모집군 이동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정시의 가장 큰 특징은, ‘가/나/다’로 명시되는 세 개의 군이 존재하며 모든 수험생은 각 군에서 한 곳의 모집단위에만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집군 선택에 각 대학들의 전략적 고민이 반영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지금까지 상위권 학생들은 가군에서는 서울대, 나군에 고려대와 연세대 중 한 곳에 지원해왔다. 가군에서 서울대를 지원할 수 없다면 서강대를 지원하는 식이었다. 여기까지가 전통적인 군별 대학 지원이었다. 하지만 서울대가 나군으로 모집군을 이동한다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가 하나의 군에서 경쟁하게 되므로, 이를 피하기 위해 고려대와 연세대의 가군 이동이 예상된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가군으로 이동한다면, 서강대도 서울대를 따라 나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한 입시 전문가는 “상위권 대학들의 2022학년 모집군 변경 셈법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2대입을 치르는 현재 고1 수험생들을 위해서라도 변경이 있는 대학들의 모집군 발표 등이 조기에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수능 선택과목 예고.. 자연계열 지원하려면 미적분/기하 과탐 응시해야>
서울대는 4월30일 2022수능 선택과목을 먼저 공개했다. 2022수능은 2015개정교육과정 아래 국어와 수학 과목이 '공통+선택' 구조로 개편되고 사/과탐의 문/이과 구분이 폐지되지만, 서울대 자연계열에 응시하려면 수학에서 미적분/기하 중 택1하고 탐구는 과탐2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과학과목 응시 기준은 서로 다른 분야의 Ⅰ+Ⅱ 또는 Ⅱ+Ⅱ다.

서울대는 수능응시기준을 ⅠⅡⅢ로 구분해 설정하고 있다. 2022수능과목구조 개편에 따라 응시기준도 변화한다.Ⅰ 유형에 해당하는 인문대, 사회과학대, 간호대, 경영대, 농업생명과학대 농경제사회학부, 사범대 교육학과 국어교육과 영어교육과 독어교육과 불어교육과 사회교육과 역사교육과 지리교육과 윤리교육과, 생활과학대학 소비자아동학부 의류학과는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 제2외/한문을 응시해야 한다. 수학 탐구에 따로 지정한 기준은 없다. 수학은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1, 탐구는 사회/과학 중 구분없이 택2하면 된다. 

Ⅱ유형에 해당하는 자연과학대, 간호대, 공과대, 농업생명과학대(농경제사회학부 제외), 사범대 수학교육과 물리교육과 화학교육과 생물교육과 지구과학교육과, 생활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 의류학과, 수의대, 의대, 치의학과는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를 응시하며 수학은 미적분 기하 중 택1, 탐구는 과학8과목 중 택2한다. 

Ⅲ유형에 해당하는 미대, 사범대 체육교육과, 음대 자유전공학부는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를 응시하며 Ⅰ유형과 마찬가지로 수학 탐구에 따로 지정한 기준은 없다. 수학은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1, 탐구는 사회/과학 중 구분없이 택2하면 된다. Ⅰ유형과 달리 제2외/한문 응시를 요구하지 않은 특징이다. ⅠⅡ유형으로 구분되는 간호대와 의류학과의 경우 모집단위 내 선발인원 비율을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전형방법의 변화도 예고했다. 기존 수능100%에다 출결/봉사/교과이수기준을 감점 자료로 활용하던 데서 교과이수 가산점을 추가했다. 학생이 선택해 이수한 교과이수 내용에 따른 가산점을 적용해 고교 내 교과이수 충실도를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교과이수 유형의 충족 여부에 따라 수능 성적에 최대 2점을 부여한다. 교과성취도 및 이수단위는 반영하지 않는다.

교과이수 유형은 Ⅰ과 Ⅱ로 나뉜다. Ⅰ유형에서 수학은 일반선택 4과목 또는 일반선택3과목+진로선택1과목, 과학은 일반선택2과목+진로선택2과목, 사회는 일반/진로선택 3과목이다. 이 중 2개 이상 충족할 경우 1점을 가산한다.

Ⅱ유형에서 수학은 일반선택4과목 또는 일반선택3과목+진로선택1과목, 과학은 일반선택3과목+진로선택2과목 또는 일반선택2과목+진로선택3과목, 사회는 일반선택3과목+진로선택1과목 또는 일반선택2과목+진로선택2과목이다. 이 중 2개 이상 충족할 경우 2점을 가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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