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2023년까지 800명..산업부/복지부 합쳐 2250명 양성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미래 유망 기술분야의 글로벌 감각을 갖춘 핵심 인재 양성이 본격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2023년까지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석/박사급 글로벌 인재를 연160명씩, 총800명을 양성하는 사업 지원에 본격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과기부가 추진하는 이번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지원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선도인재 집중양성 계획'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신규 진행되는 사업이다. 올해 예산은 79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4차 산업혁명 선도인재 집중양성 계획'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추진되며 과기부 산업부 복지부 3개 부처가 합동으로 핵심인재 2250명 육성을 목표로 한다. 세계 유명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에서 글로벌 감각을 갖춘 최고수준의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적이다. 과기부는 총800명의 인재 집중양성을 위해 연구/교육 목표에 따라 협력프로젝트, 인턴십, 위탁교육형 등 3개 유형의 사업을 2월 기획/공고한 바 있다.

과기부가 진행하는 '협력프로젝트'와 '인턴십' 사업은 각각 해외 산/학/연과의 공동연구, 인턴십을 통한 국내 석박사생의 연구/실무역량을 함양하는 과정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6~12개월 간 현지 연구/인턴십에 참여한다. 올해는 20개 대학에 재학 중인 총93명의 석박사생을 미국 카네기멜론대/조지아공대/퍼듀대, 캐나다 워털루대학,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중국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연구소 등 총42개 해외 유수 기관에 파견할 계획이다. 

'위탁교육형'은 해외 유수대학에 4차 산업혁명 기술분야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 파견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인공지능 분야 세계 1위 대학(CSRankings.org, 2018년 4월 기준)인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이하 CMU)과 공동으로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협력한다. 교육과정은 인공지능/머신러닝/자연어처리/컴퓨터비전 등의 이론 교육과 함께, 실제 적용하는 프로젝트 수업을 포함하고 있다. CMU의 소프트웨어연구소를 중심으로 컴퓨터학과/머신러닝학과/언어기술연구소 등 소속 교수/연구진이 직접 참여한다.

올해 상반기 선발은 3월 모집공고 후 신청자 대상 수학시험/영어인터뷰를 거쳐 진행됐으며 우수한 학부 성적과 연구/수상 실적, 영어역량 등 잠재력이 높은 총33명의 석/박사생을 최종 선발했다. 교육생들은 비자발급 등 사전 준비절차를 거쳐 8월 중순 CMU가 소재한 미국 피츠버그로 출국할 계획이다. 일주일간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8월부터 약 6개월 간 본격적인 교육에 참여한다. 과기부는 성과 창출 확대를 위해 올해 하반기 중으로 위탁교육형으로 고급인재 30여명을 추가 선발/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과기부 용홍택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선발된 석/박사급 학생들이 5G, 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방송 신산업을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기관에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교육 경험을 얻은 인력들이 국내 관련 산업에 귀중한 자양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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