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 90.3%, 특성화고 38.4%, 종합고 19.3%

4대보험 연계하니 1월보다 11%포인트 가량 떨어져

[베리타스알파 = 김민서 기자] 마이스터고 졸업생 10명 중 9명은 정규직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가 14일 발표한 올 2월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종합고 전문계반 졸업생 전체의 4월1일 기준 취업률 조사결과다. 전체취업률은 37.8%로 마이스터고 90.3%, 특성화고 38.4%, 종합고 전문계반 19.3%다. 4대보험 연계조사치라 1월 기준 자료보다 11%포인트 가량 하락한 수치다.

▲ 수원하이텍고 실습장면 /사진 = 베리타스알파 DB

조사대상은 전체 졸업자 중 학적변동 및 제외인정자를 뺀 12만2068명이다. 이중 특성화고는 10만6022명, 종합고 전문계반은 1만2705명, 마이스터고는 3341명이다.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이 90.3%로 가장 높지만, 취업에 성공한 인원은 특성화고가 4만702명(38.4%)로 가장 많다.

지역별로는 인천의 전체 취업률이 47.0%로 가장 높았다. 인천에 이어 경남(44.5%) 서울(44.2%) 충북(42.1%) 경북(42.1%) 부산(40.5%) 등 17개 시•도 교육청 중 6개 교육청이 4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반면 제주(16.5%), 강원(23.5%), 울산(24.6%) 등 3개 교육청은 30% 이하의 취업률을 보였다.

전체 취업률은 37.8%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오르며 상승세다. 2009년 16.7%에 불과했던 전체취업률은 정보의 고졸취업 활성화 정책에 따라 2011년 25.9%, 2012년 37.5%까지 상승했다.

특히 학교 자체보고에만 따라 집계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건강보험 고용보험 등과 연계해 조사함으로써 실질적인 ‘정규직’ 취업률을 조사해 의미가 있다. 교육부가 졸업예정 학생을 대상으로 1월1일 기준 조사했을 당시 전체 취업률은 48.5%였다. 건강보험 등과 연계해 조사한 실질 취업률과는 11%포인트 가량의 오차가 발생한다.

다만 정부주도의 고졸취업 확대정책에 비하면 전체 취업률 40%를 넘지 못한 데는 아쉬움이 남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실시한 엄격한 조사에도 불구하고 취업률이 지난해 같은 시점에 비해 오히려 상승했다는 점에서 고졸취업 지원정책의 성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앞으로도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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