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제한 없지만 중복일정/변동사항 확인 필수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일반대학과 달리 특수대학과 이공계특성화대학은 수시6회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수시지원 6장의 카드를 쓰고도 추가지원이 가능하므로 수시 지원에 ‘보너스 카드’로 여겨진다. 매년 경찰대학 육사 해사 공사 국간사 등의 특수대학과 KAIST 포스텍 GIST대학 DGIST UNIST 등 이공계특성화대학이 높은 선호도를 자랑하며 상당한 경쟁률을 형성하는 배경이다. 다만 포스텍은 4개 과기원과 함께 이공계특성화대로 분류되긴 하지만 일반대에 속해 수시6회제한이 적용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공계특성화대학은 올해도 중복일정이 적어 대부분의 학교간 복수지원이 가능하지만, 경찰대학과 4개 사관학교는 1차 시험일을 7월27일로 통일해 대학 간 복수지원 불가하다. 결국 지난해 하락했던 특수대학 전체 경쟁률은 올해도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전체 경쟁률은 하락하더라도 지난해 육사와 공사의 경쟁률이 상승세를 이어간 것처럼, 개별 대학의 경쟁률이 오를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할 부분이다. 특히 특수대학은 대입 제한사항에서 자유로운 특징으로 매년 상당한 경쟁률 유지하고 있다. 하락세를 보이더라도 이미 일반대학 대비 높은 경쟁률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일반대학과 달리 특수대학과 이공계특성화대학은 수시6회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수시지원 6장의 카드를 쓰고도 추가지원이 가능하므로 수시 지원에 ‘보너스 카드’로 여겨진다. /사진=GIST대학 제공

<2020 특수대학 일정.. ‘3년연속’ 복수지원 불가>
2020학년 경찰대학과 사관학교는 1차시험 일정을 모두 7월27일로 통일했다. 1차시험이 같은 날 실시되면서 올해도 경찰대학과 사관학교 간 중복지원은 불가할 예정이다. 경찰대학은 지난달 27일 일반/특별전형의 원서접수를 모두 마감했다. 1차시험은 4개 사관학교와 동일한 7월27일 실시한 후 합격자는 8월5일 발표할 예정이다. 1차시험 합격자는 모집인원 4배수에서 끊긴다. 일반전형의 경우 360명, 특별전형의 경우 전형별로 20명이 1차시험 합격자가 되는 셈이다. 최하위 동점자는 모두 합격 처리한다. 지난해부터 신설된 1차 추가합격 제도도 큰 특징이다. 1차시험 합격자 중 2차시험 관련 구비서류를 기간 안에 제출하지 않은 사람을 불합격처리함에 따라, 발생된 결원에 대해 추가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전에는 2차시험 구비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 불합격처리하는 점은 같았지만 별도 추가합격 절차 없이 2차시험을 진행했다. 1차시험 추가 합격자는 1회에 한해 발표된다. 

1차시험 합격자는 8월9일까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신체검사는 8월29일까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체력시험은 9월17일부터 23일 사이에 실시하며 면접시험은 10월7일부터 18일 사이에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수능을 치른 이후인 12월16일 발표한다. 결원에 대해 실시하는 1차 추가합격자는 내년 1월8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추가합격자는 개별 통지한다.

사관학교는 원서접수와 1차시험/합격자 발표 일정을 모두 통일했다. 6월21일부터 7월1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 후 7월27일 1차시험을 실시하는 일정이다. 1차합격자 발표는 모두 8월6일 이뤄진다. 2차시험부터 사관학교별 상이한 일정으로 진행되는 특징이다. 최종합격자 발표시점이 학교/전형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수능미반영 기조인 공사는 11월6일 모든 합격자를 발표하는 반면, 수능 미반영의 우선선발(수시), 수능 반영의 정시선발(정시)로 전형을 구분한 특수대학들은 전형별로 합격자 발표일이 다르다. 수시는 대부분 10월말 합격자가 발표된다.

육사의 경우 1차시험 합격자는 8월6일부터 8월12일까지 교사추천서를 포함한 서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을 제출해야 한다. 2차시험은 8월26일부터 9월27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10월18일 정시선발을 제외한 합격자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해사의 1차시험 합격자는 8월6일부터 9일까지 2차시험에 등록해야 한다. 2차시험은 8월과 9월 사이에 2박3일 일정으로 실시한다. 자세한 일정은 추후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우선선발 최종합격자는 10월17일 발표한다.

공사의 1차시험 합격자는 2차시험 등록서류를 8월6일부터 8월12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1차시험 추가합격자는 8월16일 발표할 예정이다. 2차시험은 8월21일부터 10월11일 사이에 1박2일 일정으로 실시한다. 수능성적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최종선발 합격자는 수능 이전인 11월6일 발표한다. 어학우수자, 재외국민자녀에 한해 실시하는 어학능력평가일은 2차시험기간 중 개별 통보한다.

국간사의 경우 1차시험에 합격한 학생들은 2차시험을 위한 서류접수를 마쳐야 한다. 8월6일부터 12일까지 우편으로 접수한다. 추가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서류접수 기간은 8월16일부터 22일까지다. 2차시험은 9월16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치러진다. 조편성 공지/조정은 그보다 이전인 8월27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된다. 우선선발 및 2차시험 합격자는 10월15일 발표한다. 2차시험 합격자 발표가 이뤄진 후 특별전형 서류접수를 실시한다. 10월15일부터 28일까지 해당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11월14일 수능을 실시한 후 최종합격자를 12월13일 발표한다. 

<이공계특성화대 일정.. 원서접수 9월6일부터>
올해 이공계특성화대 원서접수는 일반대학과 동일하게 9월6일 일제히 시작한다. 이공계특성화대학은 수시원서접수 기간도 대학이 자율로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난해 DGIST는 대교협이 정한 접수기간보다 3일 일찍 원서접수를 시작했다. 다만 올해는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모든 이공계특성화대가 일반대와 접수 시작일을 맞췄다. 다만 마감일은 학교별로 차이가 있다. KAIST만이 9월11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으며, 포스텍 GIST대학 DGIST는 10일 마감한다. UNIST는 9일까지 접수를 받아 일정이 가장 짧다. 

1단계 합격자 발표는 DGIST가 가장 빠르다. 10월16일 발표된다. 이어 GIST대학 10월23일, UNIST 10월25일, 포스텍 11월8일, KAIST 11월15일 일정이다. 면접은 학교/전형별로 일정이 상이하다. 하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과기원 사이에서 중복일정을 최대한 피한 상황이다. 올해 중복일정은 수능이전 면접인 11월1일 뿐이다. GIST대학이 10월29일부터 11월1일까지, UNIST가 11월1일부터 2일까지 면접을 치르면서 두 대학의 일정 가운데 11월1일 하루가 겹친다. 등록기간은 12월11일부터 12월13일까지로 동일하다. KAIST의 경우만 12월10일부터 시작하는 차이가 있다.

KAIST 면접은 모두 수능이후 실시한다. 일반전형은 11월27일 실시하며 학교장추천 고른기회 특기자는 11월28일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12월10일 발표할 예정이다. 등록기간은 12월10일부터 13일까지다.

포스텍은 일반전형(정원외 전형 포함) 면접의 경우 11월16일 진행한다. 창의IT인재전형은 11월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간 실시한다. 개인별 면접일정은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할 때 함께 공지할 계획이다. 최종합격자는 12월6일 발표한다. 등록기간은 12월11일부터 13일까지다. 

GIST대학은 10월29일부터 11월1일 사이 면접을 진행한다. 최종합격자는 11월22일 발표한다. 등록기간은 12월11일부터 13일이다. 

DGIST는 10월21일부터 10월25일 사이에 면접을 실시한다. 합격자는 11월8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12월11일부터 13일 사이에 등록을 마쳐야 한다. 

UNIST는 11월1일부터 2일 사이 면접을 치른다. 수험생별 면접일정은 1단계 합격자 발표시 개별공지한다. 최종합격자는 11월29일 이전에 발표한다. 등록은 12월11일부터 13일까지다. 

<특수대학 세부 전형변화 확인필수.. 육사/경찰대학 전년동일>
2020학년 특수대학 입시는 해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전년대비 큰 변화는 없다. 해사는 전형별 선발비중과 배점, 신체등급 합격 기준 등을 조정했다. 특히 학교장추천과 정시가 축소되고 일반우선(수시) 선발비중이 확대되면서 추천서가 없는 일반학생의 수시합격 가능성 자체는 상승했으나, 확대된 인원으로 인해 지원자/경쟁률이 함께 상승할 수 있다는 점도 놓쳐선 안될 지점이다. 해사와 공사의 어학우수자 선발도 올해가 마지막인 점을 고려하면 경쟁률 상승이 예상된다. 선발인원 자체가 많지 않은 만큼 지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특수대학 전반에서 개편이 예상됐던 ‘여성비율 확대’는 공사에서만 진행됐다. 지난해 공사는 육/해사의 여성선발 확대에도 인원 변화가 없었으나 올해는 2명을 증가시킨 모습이다. 육/해사의 모집인원은 지난해 확대된 수치가 변동없이 그대로 유지됐다. 경찰대학도 2021학년 대대적인 입시개편을 예고한 상황에서 올해는 숨을 고르는 양상이다. 모집인원부터 성별 비율까지 전년과 동일하다. 

최근 국간사를 제외한 특수대학들은 2017년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5개년 계획’에 따라 남녀 선발비율을 조정하고 있는 특징이다.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유리천장을 해소하기 위해 5년에 걸쳐 선발비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의 경우 2017년 10.8%인 일반경찰 여성비율을 2022년까지 15%로 확대할 예정이며, 여성 군 간부는 5.5% 수준에서 8.8% 수준 확대라는 구체적인 로드맵까지 제시됐다. 여성 선발비율이 대다수인 국간사는 성비조정에서 제외됐다. 군 여성비율 확대가 목적인만큼, 원래부터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국간사는 논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형평성을 위해 국간사 역시 남성비율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조정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직무 특수성을 지나치게 외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감수하면서 경찰대학과 육/해/공 비율을 조정한다면, 동일선상에서 국간사 역시 직무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남성비율을 높여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공계특성화대 전형 지난해와 대동소이.. DGIST만 변화 많아> 
이공계특성화대 5곳의 2020수시 모집인원은 정원내 기준 1763명 내외(이하 내외)다. 매년 전형변화가 크지 않은 편이지만 올해 DGIST가 대대적인 입시변화를 보였다. 올해부터 수시 최종합격자를 서류50% 면접50%로 합산해 선발한다. 지난해까진 1단계 서류전형을 통과했다면 최종합격자는 면접100%로 평가했었다. 서류평가가 강화된 셈이다. 수시 일반전형이 5명 증가하는 등 세부 모집인원 변화도 있다. 기존에 미래면접/브레인면접의 2가지 방법으로 구분해 치르던 면접도 단일화된다. 그룹토의 역시 발표면접으로 대체된다. 정시에서도 10%였던 과학탐구Ⅱ 과목 가중치가 5%로 줄어든다. 다른 대학들은 모집인원의 소폭 변동만 있다. KAIST는 수능우수자 전형 모집인원을 5명 줄이는 대신 학종 학교장추천 모집인원을 5명 확대했다. GIST대학은 일반전형에서 2명이 줄은 113명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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