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4일 시행중인 2019 6월 모의고사(6월모평)의 영어영역이 “전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고, 6월모평보다는 쉬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가스터디교육(이하 메가스터디)은 오후2시29분 이 같은 분석자료를 내놨다. 난이도는 메가스터디가 비교대상으로 삼은 작년 수능의 1등급 비율 5.3%, 6월모평 1등급 비율 4.2%와 비교해 가늠해볼 수 있다.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문항의 전반적인 유형은 작년 6월모평 및 수능 출제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작년 6월모평 문항과 비교했을 때, 지칭 문항이 삭제되고 문맥상 어휘 추론 문항이 출제됐다. 함축 의미를 추론하는 문항은 기존 3점 배점에서 2점 배점으로 변경됐고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법 문항은 2점 배점에서 3점 배점으로 조정됐다. 이는 작년 수능과 동일한 배점이 적용된 것이다. 빈칸 추론 문항의 경우에는 윤리, 정보통신, 미디어 등 추상적인 소재의 지문이 사용되었으며 선택지도 어려워서 수험생들에게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BS 교재에서는 작년과 비슷한 연계율을 보였다. 연계문제의 난이도가 많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연계교재를 공부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졌을 수 있으며, 시간 안배에 어려움을 초래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수능 대비법에 대해 듣기문항의 경우 EBS 듣기 교재에서 출제되므로 수능특강 영어듣기 교재와 수능완성 실전편 듣기 5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봤다. 남 소장은 “반복적으로 틀리는 듣기 유형을 집중적으로 연습할 필요가 있으며, 반복해서 들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대본을 보고 따라 읽으면서 듣는 연습을 해야 한다. 듣기 문제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과 어휘는 반드시 정리해두어야 한다. 듣기에서 늘 3~4문제를 틀리는 수험생은 듣기 방송이 나오는 중간에 독해 지문을 함께 푸는 일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어법은 새로운 내용보다는 주요 어법 사항이 반복돼 출제되기 때문에 새로운 교재를 가지고 공부하기보다는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거나 이제까지 공부했던 교재를 중심으로 복습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지엽적인 어법 사항을 묻기보다는 독해에 필요한 구문 중심의 어법 내용이 출제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의 일치, 준동사의 쓰임, 관계사, 수동태, 도치 구문 등을 확실히 정리해야 한다.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핵심 어법 사항만을 숙지한 후, 어법 공부 대신에 중요 구문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어휘는 수능 전날까지 매일 꾸준히 암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순히 어휘 목록을 암기하기 보다는 독해를 하면서 문장에서 쓰인 의미를 중심으로 암기해야 한다. 다양한 지문의 반복학습을 통해 문장을 읽어 나가면서 어휘의 의미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BS 연계 교재의 어휘 목록만을 암기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며, 모든 어휘는 문맥을 통해서 익혀야 한다. 또한 주변 어휘의 도움을 받아 그 뜻을 추론할 수 있는 어휘는 굳이 암기하지 않아도 된다. 독해를 할 때 모르면 글의 흐름이 끊어지는 어휘를 우선적으로 암기해야 한다.

독해유형의 글을 읽을 때는 전체 단락의 큰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 소장은 “많은 수험생들이 지문을 모두 읽었지만 선지가 헷갈려서 틀렸다고 하는데, 사실은 본문을 정확하게 해석하지 못했기 때문에 선지를 제대로 고르지 못한 것이다.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를 다 못 푸는 학생은 평소에 시간을 재면서 푸는 연습을 하면 집중력과 글 읽는 속도를 조금씩 높일 수 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해서 빈칸 추론 문항의 경우 빈칸의 앞이나 뒷부분만을 읽고 문제를 풀려고 하면 절대 안 된다. 모든 지문은 첫 문장을 정확하게 해석해야 그 다음 문장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논리추론 유형 문항의 경우에는 문장에 제시된 정답의 단서를 토대로 답을 찾아야 하며 정답을 고른 후에는 반드시 검토를 해야 한다. EBS 지문의 한글 해석을 암기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영어 지문을 읽은 후 그 지문의 내용을 자신만의 언어로 간단히 요약할 수 있어야 한다. 정답의 단서는 반드시 본문 안에 있으므로, 빠르게 읽는 것보다는 정확하게 읽는 것에 초점을 두고 학습을 해야 한다. 최근 기출 문항 중 본인에게 취약한 유형의 문항은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 하위권 수험생들의 경우라면 고난도 3점 문항보다는 2점 문항을 우선적으로 다 맞힌다는 각오로 임해야 하며, 3점 문항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겨 풀 수 있는 쉬운 유형의 문항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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