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서울대 공대(학장 차국헌)는 컴퓨터공학부 이재욱 교수팀과 전병곤 교수팀이 시스템 분야 최고 우수 학회 중 하나인 USENIX Annual Technical Conference(ATC) 2019에 총 3편의 논문을 게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재욱 교수팀은 데이터센터에서 구동되는 SSD 기반 빅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의 응답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두 편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NAND 플래시 메모리 기반 SSD의 꼬리 응답 시간(tail latency)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저비용/고신뢰성의 NAND 블록 지우기 선점/재개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SSD의 최대 읽기 응답 시간을 기존 약 10ms에서 수백 μs 이내로 50배 이상 단축할 수 있다.

또 성균관대 정진규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초저지연 SSD의 I/O 지연시간을 최대 1/3 가량 단축할 수 있는 비동기식 OS 커널 I/O 스택을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를 통합 적용하면 저장장치의 읽기 지연 시간이 극적으로 감소해,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많은 사용자들의 서비스 품질 만족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병곤 교수팀이 제안한 아파치 네모(Apache Nemo)는 빅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의 분산 수행 방식을 다양한 자원 환경 및 데이터 특성에 맞춰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전병곤 교수는 국내에서 드물게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Apache Software Foundation, ASF)의 오픈소스 프로젝트 인큐베이션을 승인받아 아차피 네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아파치 네모는 쉽고 간결하게 분산 수행 최적화 정책을 개발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차세대 빅데이터 분석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자원 환경과 데이터 특성에 따른 최적화 시 기존의 복잡한 시스템에 비해 개선된 성능을 나타낸다. 아파치 네모는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파치 스파크(Apache Spark) 보다 월등하게 높은 성능을 보이고 있다.

이 교수팀과 전 교수팀의 연구 논문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되며, 최종 출판본은 올 7월 공개된다. USENIX ATC 2019는 7월 미국 워싱턴 주 렌턴 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좌측부터) 서울대 이재욱 교수, 서울대 전병곤 교수 /사진=서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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