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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교육청의 3번째 실험' 공립 기숙형 대안학교 거창연극고 내년 3월 개교6학급 90명 규모.. 밀양영화고 경남고성음악고 이어 3번째
  • 손수람 기자
  • 승인 2019.05.2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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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경남 거창에 내년 3월 연극분야 특성화 공립 대안학교가 문을 연다. (가칭)거창연극고는 2016년 3월 페교됐던 위천중 부지에 새로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11월 중 완공해 내년 3월1일부터 개교한다는 계획이다.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로서 한 학년에 2학급씩 총 6학급 90명 규모로 예정됐다. 거창연극고 설립은 지난 2014년 교육감 선거 당시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내세운 공약 중 하나였다. 실제로 경남교육청은 도내 폐교나 유휴 교육시설을 활용해 지역특성에 맞는 대안학교 설립을 진행해오고 있다. 밀양영화고 경남고성음악고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거창연극고의 새 교명을 선정하는 단계다. 공모를 통해 응모된 22개의 교명을 대상으로 거창교육지원청은 내달 4일까지 선호도조사를 진행한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교명자문위원회가 3개의 후보 교명을 선정한다. 이후 경남도립학교 교명심의위원회, 경남교육청 법제심의위원회, 경남도의회 심의를 통해 1개의 교명을 최종 확정한다. 12월 중 경남도립학교 설치조례로 새 교명이 공포될 예정이다.

경남 거창에 내년 3월 연극분야 특성화 대안학교가 문을 연다. (가칭)거창연극고는 2016년 3월 페교됐던 위천중 부지에 새로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11월 중 완공해 내년 3월1일부터 개교할 계획이다.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로 한 학년에 2학급씩 총 6학급 90명의 규모로 예정됐다. /사진=경남거창교육지원청 제공

거창연극고가 자리할 부지에 본래 있었던 위천중은 인근의 기숙형 중학교인 거창덕유중이 신축공사 지연으로 개교가 늦어지는 바람에 임시로 운영되던 학교였다. 2016년 3월 거창덕유중의 공사가 마무리되고 학교가 운영되면서 위천중은 폐교됐다. 당시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위천중 부지를 활용해 ‘연극’과 관련된 특성화 대안학교 혹은 특성화고 설립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도교육청은 2017년 2월 지역 주민들 대상으로 연극고에 대한 설명회도 진행했다. 교육청이 도의회에 상정한 ‘폐교 활용을 통한 연극학교 개교 공유재산 관리계획’이 2017년 6월 최종 의결되면서 연극고 신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

경남교육청은 그동한 학생 수 감소로 폐교했던 소규모 학교의 부지를 활용해 공립 기숙형 체험위주 고등학교로 다시 개교해오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017년부터 밀양영화고와 경남고성음악고가 개교해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밀양영화고는 폐교됐던 상남중을 리모델링해 공립 기숙형 대안학교로 개교했다. 연기 연출 시나리오작업 촬영기술 등 연극/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이 이뤄지는 특징이다. 영화 중점형 체험학교로 운영되면서 영상예술교육 위주의 진로 맞춤형 교육도 실시한다. 지난해 남녀 구분없이 정원내 30명을 모집했다. 특기자(영화) 6명, 특기자(연기) 6명, 다양성 18명이었다. 경남 광역단위 모집을 실시했다. 특기자는 제출된 증빙자료를 바탕으로 구술 또는 즉석 실연으로 평가했다. 다양성 전형은 1차에서 서류로 2배수를 선발한 후 2차 심층면접을 실시했다. 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통해 내신성적과 진로적합성을 평가했다. 면접은 구술이나 즉석실연을 요구하는 방식이었다. 지난해 원서접수는 11월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했다.

경남고성음악고는 고성군의 옛 하일중 부지에서 밀양영화고와 마찬가지로 2017년 개교했다. 정규교과수업과 집중적인 전공파트학습을 병행한다. 전공분야는 피아노 성악 현악 관악 타악 작곡 재즈피아노 기타 드럼 보컬 실용작곡 등으로 나뉜다. 지난해 정원내 일반전형으로 30명을 모집했다. 경남 광역단위 모집을 실시했으며 고성군내에서 정원의 10% 이내로 우선선발이 가능했다. 내신성적 실기평가 면접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정했다. 실기평가는 전공별로 과제곡을 암기해 연주해야 했다. 지난해 원서접수 기간은 11월23일부터 28일까지였다.

거창연극고가 내년에 개교한다면 지역의 대표적인 연극축제 ‘거창국제연극제’와 시너지 효과는 물론 거창문화재단 등 군에서 구축한 인적/물적 인프라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창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거창연극고의 설립으로 연극적 꿈과 끼가 넘치는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규 교육과정 속에서 체계적인 연극 집중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전문인을 양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거창군의 대표적인 축제인 연극제를 통해 다년간 구축된 지역의 문화/예술적인 기반도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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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람 기자  sooram@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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