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전남교육청은 문향고등학교(교장 고광진)가 5월 20일 월요일 성년의 날을 맞아 장성향교 명륜당에서 성년식 행사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 날의 성년식은 유교문화의 관혼상제의 첫 번째 의례인 관례와 계례의식을 재현한 것이다. 관례는 조선시대 15세 이상 남자아이에게 땋아 내렸던 머리를 빗겨 상투를 틀어 갓을 씌워주고, 계례는 15세의 여자아이 또는 약혼한 여자에게는 땋았던 머리를 풀어 쪽을 찌는 의식을 통해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부여하려는 의미를 지닌 한 전통 성인 의식이었다.
 
장성 향교에서 열린 성년식에는 문향고 1학년 남녀 20여명이 참석하여 성년이 됨을 알리는 고천의식을 시작으로 상투를 트는 관례와 비녀를 꽂는 계레, 부모님께 큰절을 하는 감사의례 등이 진행되었다. 

성년식에 참석한 1학년 강지성 학생“성년의 날에는 장미꽃으로 축하한다고 생각했는데, 전통 복장을 갖춰 입고 옛날의 성년식을 해보니 웬지 성인이 된 뿌듯함이랄까 책임감 같은 게 느껴진다. 이제 나도 좀 더 어른스럽게 생각하고 행동해야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행사를 지켜본 양주희 교사는“대학 입시만을 인생의 목표로 알고 있기 쉬운 우리 학생들이 이 성년식 행사를 통해 성인이 된다는 진정한 의미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사진=전남교육청 제공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