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프랑스판 '스카이 캐슬' 서명원 신부 초청 특강
상태바
청주대, 프랑스판 '스카이 캐슬' 서명원 신부 초청 특강
  • 나동욱 기자
  • 승인 2019.05.15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대 자퇴 후 수도자 인생.. 사제 인생 살며 대학서 불교 가르쳐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청주대는 프랑스계 캐나다 출신 서명원 신부를 초청해 15일 청주대 보건의료과학대학 청암홀에서 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명사특강'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서명원 신부는 의대를 자퇴하고 수도자로서 사제 인생을 살다, 대학에서 불교를 강의하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서 신부는 '지금 여기 밖에는 스카이가 없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특강에서 "한국에서 의사가 되는 것은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의사는 나에게 맞춤복이 아니라 기성복이었다"라며 "의대에 들어갔지만 그것은 나의 선택이 아닌 부모님의 선택이었기에 행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 신부는 "우리집은 외할아버지가 의사였고, 아버지는 소아과 의사였다. 어머니는 '3대째 의사집안'을 꾸리길 원했다. 공부를 아주 잘 했던 동생은 캐나다 명문 의대에 합격했다. 하지만 동생은 합격 점수를 확인한 날 저녁 지하실에서 청산가리를 먹고 자살했다. 또 다른 남동생도 어머니가 돌아가시자마자 의사생활을 그만두고 자신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라며 "스스로 내적 동기가 없는 삶은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서 신부는 "학생들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칠전팔기 정신으로 도전하라. 온실에서 자란 사람은 삶의 진정한 맛을 모르는 것"이라며 "끊임없이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서 신부는 프랑스계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으로, 프랑스 보르도 2대학(Bordeaux University 2) 의과대학(Medical Studies)에서 5년간 수학했으며, 의대 졸업을 앞두고 자퇴를 한 후 수도자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그는 신학생 신분으로 선교를 하기 위해 한국과 인연을 맺었고, 한국에서 생애 처음으로 접한 불교에 매료돼 한국어를 익히며 불교를 공부하게 됐다. 프랑스 파리 7대학에서 불교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지난 14년간 서강대 종교학과에서 불교를 가르쳤으며, 올해 2월 정년퇴직한 후 현재 경기도 여주에서 사단법인 도전돌밭공동체 이사장을 맡으며 유기농 농사를 짓고 있다.

2019학년도 명사초청 특강은 '글로벌 시대의 창조와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글로벌 리더의 강연을 통해 인생관과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기회를 마련하고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사단법인 도전돌밭공동체 서명원 이사장이 15일 청주대 보건의료과학대학 청암홀에서 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청주대 제공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0수능] 수학 "1등급컷 가형 92점 나형 88점 예상"(비상)
  • [단독] 2020수능 만점자 7명 확인.. 외대부고 3명 하나고 1명 포함
  • [2020수능] 국어 답지
  • 2021 의대선발 ‘역대 최대’ 2977명..강원대 의대전환 확정
  • [2020 수능] 영어 답안지
  • 2020 US뉴스 세계대학순위.. 서울대 성균관대 KAIST 고대 연대 톱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