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울산교육청은 조선해양플랜트 마이스터고인 울산 현대공고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포털 사이트인 하이파이브의 이달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졸업생 116명 가운데 106명이 취업에 성공해 91.4%의 취업률을 나타냈다고 25일 밝혔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재학 중인 3학년 112명 중 49명과 2학년 6명도 4월 현재 이미 졸업 후의 취업처가 확정된 상태다.

올해 취업확정 인원 106명 중 조선 관련 대기업에 가장 많은 인원인 38명이 취업했고, 현대자동차 현대오일뱅크 삼성SDI 삼성전기 KT&G 등에서 실시한 인재 선발에 14명이 더 합격해 총 52명이 대기업 취업을 확정지었다. 공기업 1명, 공무원 2명, 강소기업 51명의 취업자도 배출했다.

현대공고는 1978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선진공업국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기치 아래 설립한 학교다. 이후 40년간 현대중공업 그룹의 지원을 받으며 지역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성장했고, 2015년3월에는 산업과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춰 조선해양플랜트분야 마이스터고로 개교했다.

지난달 마이스터고로서 5기 학생들이 입학한 현대공고는 산업 현장을 이끌어갈 젊은 명장을 육성하는데 교육의 역점을 두고 있다. 조선플랜트기계과, 조선해양설비과, 조선플랜트전장과 등 3개의 학과를 설치해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명장공방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 학생들이 관련 분야 명장들의 기술과 연륜을 함께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직업인성검사, 직업기초능력평가 등을 통해 학생들이 취업 전에 자신의 적성을 먼저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NCS기반의 취업역량강화캠프, 중견기업 바로알기 특강 등을 학기 중에 마련해 학생들에게 최신의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학생들이 목표를 구체화하고 도전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2018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제1회 틴마이스터 울산 기능경기대회' 등 여러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졸업생 2명은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에 선발되기도 했다.

채영기 현대공고 교장은 "현대공고의 교사들은 여러 사람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제자들의 꿈을 함께 이루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울산 현대공고 졸업생 취업률 (2019년 4월 기준) /울산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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