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나)+사탐 조합 수능최저 허용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0수시에서 인문계열 학생에게 자연계열 지원 문호를 열어 둔 대학은 어디일까. 일부 자연계열에서는 수(나)+사탐을 치른 학생도 제한 없이 수능최저를 만족할 수 있도록 한 전형이 있다. 이 경우 인문 모집인원을 별도로 할당한 경우와는 다르지만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있는 셈이다. 

상위16개대 중에서는 서울대 서강대 숙명여대가 일부 혹은 전체 모집단위에서 교차지원을 허용한다. 수도권 대학으로 범위를 넓히면 가천대 가톨릭대 단국대(천안캠) 동덕여대 상명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등도 수학과 탐구를 구분 없이 반영하고 있다.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비교적 자연계열(이과) 수험생의 지원을 허용한 경우가 많은 것과는 달리 자연계열에서는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규모가 작은 편이다. 이과생이 인문계열에 교차지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반면, 문과생이 자연계열에 교차지원하기는 쉽지 않은 셈이다. 

2015개정교육과정 도입에 따라 2022수능부터 문이과구분이 명목상 폐지되긴 했지만 상위대 자연계열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이과’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주로 수(가)+과탐 조합의 수험생이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는 수(나)+사탐 조합으로도 수능최저를 만족하는 것이 허용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나)+사탐 조합 자연계열 지원 가능.. 서울대 간호, 서강대 전 모집단위, 숙대 통계 등>
주로 자연계열 학생은 수학에서 가형을, 탐구에서 과탐을 선택해 응시한다. 반면 인문계열은 수(나)+사탐 조합을 선택한다. 이 조합은 정시 수능반영영역뿐 아니라 수시 수능최저에서도 활용하는 기준이다.

하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자연계열임에도 수(나)+사탐 조합으로 수능최저를 만족할 수 있도록 한 모집단위가 있다. 상위16개대학 중에서는 서울대 서강대 숙명여대 등이다. 서울대는 수능최저를 활용하는 지균에서 간호대학의 경우 수학 탐구에 구분을 두지 않는다.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3개영역 이상 2등급을 만족해야 한다. 탐구는 2과목을 반영하지만, 평균이 아닌 두 과목 모두 2등급이여야 2등급으로 인정한다. 

서강대는 인문/자연을 구분하지 않고 수능최저 반영영역과 기준을 통일하고 있어 계열구분 없이 지원할 수 있는 대표적인 대학이다. 논술전형 전 모집단위에서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3개 등급합 6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를 만족하면 된다. 탐구는 상위1과목을 반영한다. 

숙대는 논술우수자/학생부교과로 모집하는 통계학과 소프트웨어융합전공 의류학과에서 자연계형과 인문계형으로 택해 수능최저를 만족할 수 있다. 자연계형의 경우 일반적인 자연계열과 마찬가지로 국 수(가) 영 과탐을 기준으로 하는 반면 인문계형은 국 수(나) 영 사/과탐으로 수능최저를 만족할 수 있다. 4개 영역 중 2개영역 합 4이내를 만족하면 된다. 탐구는 1과목 반영한다.

<가천대 가톨릭대 단국대(천안캠) 등>
수도권 전반으로 범위를 넓히면 가천대 가톨릭대 단국대(천안캠) 동덕여대 상명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등이 해당된다. 가천대는 학생부우수자전형에서 자연계열에 수(나)+사탐 응시를 허용하는 경우가 있다. 단 자연계열 전 모집단위가 아닌 일부 모집단위에서 허용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해당 모집단위는 도시계획/조경학 건축학 설비/소방공학 산업경영공학 식품영양학 컴퓨터공학 간호학 의용생체공학 치위생학 방사선학 물리치료학 응급구조학 운동재활복지학이다. 국 수(가/나) 영 사/과탐(1과목) 중 2개 등급합 6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탐구는 1과목만 반영한다.

가톨릭대는 학생부교과로 모집하는 자연과학/공학계열이 해당된다.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2개 등급합 6이내를 만족하면 된다. 탐구는 1과목만 반영한다.

단대(천안캠)은 학생부교과우수자에서 자연계열과 간호학과에 수(나) 응시를 허용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국 수(가) 영 중 수학 포함 2개영역 합 8등급 이내를 만족하거나, 국 수(나) 영 중 수학 포함 2개영역 합 7등급 이내를 만족하면 된다. 간호학과는 국 수(가/나) 영 중 2개 등급합 5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동덕여대 학생부교과우수자는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최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2개 등급합 7이내를 만족하면 된다. 영어를 포함할 경우 2개 등급합 6 이내로 기준이 상향된다. 탐구는 2과목평균으로 반영한다.

상명대 학생부교과우수자 역시 전 모집단위에서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2개 등급합 7이내의 기준을 만족하면 된다. 탐구는 1과목만 반영한다.

서울여대는 교과우수자와 논술우수자에서 전 계열 공통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2개 등급합 7이내, 각 4등급 이내를 만족하면 된다. 단 영어를 포함할 경우 2개 등급합 5 이내로 상향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탐구는 1과목을 반영한다.

성신여대는 교과우수자 논술우수자 자연계열에서 국 수(가/나) 영 사/과탐 중 3개 등급합 8이내를 만족하면 된다. 탐구는 1과목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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