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접수 12월9일.. 모집요강 '7월말 8월초 확정'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고양국제고는 23일 전국 7개 국제고 가운데 가장 먼저 2020학년 입학전형계획을 공개했다. 입학전형계획은 고양국제고가 올해 실시할 자기주도학습전형과 사회통합전형에 대한 계획과 평가방법 등이 주요내용이다. 전형별 지원자격, 모집인원, 전형일정 등의 세부사항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고양국제고 관계자는 “경기교육감 승인을 거쳐 7월말에서 8월초 사이에 신입생 모집요강이 확정 공지될 예정이다. 신입학 지원 희망자는 모집요강 최종본의 세부사항을 반드시 추후에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제고는 외국어에 능숙한 인재를 양성하는 외고와는 차별화된다. 외고와 같이 전공어학과별로 운영하지 않으며, 학교 선택권도 상대적으로 넓다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외고는 광역단위로만 지원 학교가 제한되지만, 국제고는 국제고가 있는 서울 인천 경기 부산 세종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집단위가 ‘준전국단위’라고 볼 수 있다. 현재 7개교 체제인 국제고는 6곳이 공립이다. 유일하게 청심국제고만 사립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양국제고는 23일 전국 7개 국제고 가운데 가장 먼저 2020학년 입학전형계획을 공개했다. 입학전형계획은 고양국제고가 실시할 자기주도학습전형과 사회통합전형에 대한 계획과 평가방법 등이 주요내용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0전형 어떻게 진행되나>
고양국제고는 경기 광역단위 모집이지만 국제고가 없는 다른 지역의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는 준전국단위로 선발한다. 입학전형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자기주도학습전형에 따라 2단계로 진행한다. 1단계에선 중학교 2,3학년의 4개학기 영어내신성적이 반영된다. 지난해부터 중3 내신성적 반영방법은 절대평가 방식이 적용됐다. 2단계는 면접이다. 1단계 성적과 면접점수를 합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올해 12월9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될 예정이다.

- 지원자격.. ‘준전국단위’ 모집
모집단위는 경기 광역단위로 한다. 다만 타 시도 중 2020학년 국제고가 없는 지역의 중학교 졸업(예정)자도 지원할 수 있다. 전국 국제고는 고양 동탄 부산 서울 세종 인천 청심의 7개교 체제다.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세종에 거주하지 않는 중학생은 어느 국제고든 지원이 가능한 셈이다. 광주와 세종을 제외하고 전국 광역시도에 분포한 외고는 광역단위 모집을 벗어나기 힘든 반면 국제고는 상대적으로 훨씬 넓은 범위에서 수험생들이 지원할 수 있다.

- ‘젼년 동일’ 2단계 자기주도학습전형
1단계는 영어내신성적과 출결점수를 합산해 정원의 1.5-2배수를 선발한다. 영어내신성적은 160점 만점이다. 중학교 2,3학년 4개학기 영어환산점수의 합으로 산출한다. 중학교 1학년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내신성적 반영방법은 지난해부터 절대평가 방식으로 변경됐다.

중 2,3학년 영어내신성적은 A, B, C 등의 성취평가점수를 수준별로 환산해 반영한다. 환산점수는 성취 수준에 따라 A 40점, B 36점, C 32점, D 28점, E 24점이다.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중학교는 성적산출시 미운영학기의 성적으로 대체해 활용한다. 예를 들어 2학년1학기 자유학기제를 이수한 경우 2학년1학기 성적을 2학년2학기 성적으로 평가한다. 출결점수는 무단결석 일수에 가중치를 곱한 값을 감점하는 방식이다. 가중치는 추후 입학요강 최종본의 기준에 따른다. 

2단계는 160점 만점의 1단계 성적과 40점 만점의 면접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은 자기주도학습영역(꿈과 끼)과 인성영역으로 구분해 평가한다. 면접은 학생별 개인면접으로 실시한다. 학생기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을 포함한 평가는 금지된다.

- 전형일정.. 12월9일부터 13일까지 원서접수 '윤곽'
지난달 경기교육청이 발표한 2020학년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후기고로 분류된 고양국제고는 올해 12월9일부터 13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1단계 합격자는 12월17일,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3일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경기교육청이 공개한 계획은 개별학교의 확정된 일정이 아닌 만큼 전형일정은 추후 고양국제고 모집요강 최종본을 참고해야 한다.

경기는 평준화와 비평준화 지역이 혼재한다. 수원 성남 안양권(안양 과천 군포 의왕) 부천 고양 광명 안산 의정부 용인 등은 평준화 지역이며 이외 지역 소재 고교는 모두 비평준화 고교다. 자사고 외고 국제고에 탈락한 학생은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자사고 외고 국제고와 함께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 추가모집에도 지원이 가능하다.

<고양국제고는.. 2018 서울대 등록실적 ‘국제고1위’>
고양국제고는 2011년 글로벌 인재육성을 목표로 개교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과 연계해 재능나눔 형식의 동아리 활동과 함께 학생들이 국제적인 문화 감각을 기를 수 있도록 1인3기 교육도 진행한다. 교내외 풍부한 교육활동을 바탕으로 대입실적의 꾸준한 상승이 돋보인다. 최근 3년간 서울대 등록자수는 2016학년 수시3명 정시5명 등 12명, 2017학년 수시8명 정시4명 등 12명, 2018학년 수시9명 정시6명 등 15명이었다. 수시실적이 차츰 확대되면서 2018대입에선 국제고 7개교 실적 가운데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2018학년 다른 국제고들이 전년대비 서울대 등록실적이 하락한 것과 대조된다. 고양국제고를 제외한 나머지 6개교는 2017학년에 비해 2018학년 서울대 등록자수가 모두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제고 7개교 전체의 서울대 등록실적도 2017학년 79명(수시45명+정시34명)에서 2018학년 60명(수시41명+정시19명)으로 하락했다. 고양국제고는 지난해 대입에서도 수시추합과 정시최초합을 포함해 조사된 서울대 합격자수 기준으로 국제고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을 보였다. 수시6명 정시4명 등 10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8학년 학교알리미 기준 고양국제고의 1인당 학비는 624만원으로 나타났다. 국제고 7개교의 학비 평균이 1인당 855만원임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학비 부담도 낮은 편이다. 고양국제고는 국제고 7개교 가운데 서울국제고에 이어 두 번째로 학비가 낮은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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