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고려대(총장 정진택) 글로벌일본연구원 사회재난안전연구센터(소장 김영근)는 경색된 한일관계 완화를 위해 『한일관계의 긴장과 화해』, 『일본, 야스쿠니』 2권의 도서를 발간했다.

『한일 관계의 긴장과 화해』(김영근 외 저)는 일본을 향한 근거 없는 논란이나 시선에서 벗어나 한일 관계를 제대로 인식하고 그 함의를 다루고 있다. 분석시각, 사례연구, 제언의 차례로 ▲제1부 한일 관계의 현황과 과제 ▲제2부 한일 관계의 분쟁 이슈와 사례 ▲제3부 한국과 일본의 화해, 그리고 미래로 구성됐다. 

책의 주요 내용은 김영근 교수가 제시한 “한일 간 리스크 관리의 정치 : 화해학을 시작하자”는 주제로 한일 간 협력과 화해를 위한 새로운 아젠다를 모색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론에 관해 논하고 있다. 기존의 분석 틀에서 벗어나 ‘융합인문학’ 시각을 도입하여 ‘재난․안전공동문화체’의 구축도 한일 협력의 방안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은 주목할 만하다. 
  
『일본, 야스쿠니』(김영근·김용철 편)는 일본 사회가 야스쿠니신사를 중시하는 이유가 단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유물론적이나 인식론(사상)적 군국주의나 전쟁 외에도 천황제와 국가신도, 생사관, 국가주의와 같은 키워드들이 도사리고 있다. 모두 일본인의 특수한 가치 혹은 세계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기존의 시각에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보편적인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김영근 교수는 “일본의 야스쿠니신사(靖国神社) 정치를 점검하고, 일련의 정치적 이슈가 일본의 정책적(제도) 선택 및 한일관계에 미친 영향을 고찰함으로써 일본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은 2015년 <야스쿠니에 다가서다>라는 주제로, 이듬해2016년에는 <야스쿠니에다가서다Ⅱ>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야스쿠니 문제가 가진 복잡성을 다루기 위해서 사상사, 정치사, 문학사, 박물관학과 같은 다양한 인문학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과학 분야까지 아우르는 학제적 조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일련의 연구 활동은 일본에 정통한 국내 연구자들만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아울러 <도서출판 기념회>를 겸한 학술대회가 오는 6월 22일(토)에 개최될 예정이다. 최근 경색된 한일관계와 긴장 상황을 평화와 화해의 단계로 전환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한국일본정경사회학회(회장 김영근) 소속 학자들이 참여하여 한일 관계에 솔직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사진=고려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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