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고려대는 4월 23일 아침 일찍 천안에서 출발한 한 가족이 대학을 방문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진식(기계 68) 교우(졸업생)가 정진택 고려대 총장(기계 79)의 취임을 축하면서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힘을 보태고 싶다며 방문한 것이다.

김진식 교우는 아내인 노명애 씨를 비롯해 큰 아들 내외와 손녀, 손자, 둘째 아들과 함께 동행했다.

김진식 교우는 제기동에서 하숙하며 힘들게 공부했던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후배가 총장이 된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총장이 된 후배를 비롯해 모교와 재학생 후배들에게 힘을 보태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기부 동기를 밝혔다.

함께 자리한 큰 아들 김경태 씨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받는 교육도 물론 중요하지만, 할아버지가 나눔의 삶을 사시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게 해주는 것이야말로 아이들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교육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버지의 베풀고 나누는 삶이 저에게도 마찬가지지만 아이들에게 이어지는 좋은 전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정진택 총장은 “선배님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에 감사드린다. 모교를 후원해주시는 소중한 정성을 전해주신 만큼 모교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이 자리에는 김진식 교우의 학과 동기인 김호영 고려대 기계공학부 명예교수가 참석해 감사인사를 나눴다.

김진식 교우는 지난 2003년 LG디스플레이 부사장으로 정년퇴임 후 대협특수공구(주) 회장과 챔프다이아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기업인 제이쓰리 자문으로 지내고 있다.

전달식 /사진=고려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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