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늘 시간에 쫓기고 있다는 생각을 한 적 있는가? 하루를 되돌아보며 ‘대체 오늘 뭘 했지’ 하는 의문이 든 적은? 다음에 하겠다고 미뤄둔 일은 도대체 언제 시작할 수 있는 걸까? 그 해답이 '메이크 타임: 구글벤처스의 혁신적 시간관리법'에 있다.

저자 제이크 냅과 존 제라츠키는 지메일과 유튜브, 구글 행아웃 등의 서비스를 구축하고 개선해온 전 구글 디자이너이자, 구글의 핵심 프로그램을 개발한 기획실행법 ‘스프린트’의 창안자다. 블루보틀 커피, 우버, 23앤드미 등의 스타트업과 100회 이상 스프린트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책 '스프린트'는 수많은 기업의 성과 향상에 도움을 주었다. 

신작 '메이크 타임'은 스프린트를 일상생활에 적용해 조직이 아닌 개인에 초점을 맞춘다. 시간과 집중력, 에너지를 극대화하는 일과 삶의 시간관리법이다. ‘하이라이트, 초집중, 에너지 충전, 돌아보기’의 4단계 프로세스와 87가지 전술은 목표한 일이 무엇이든 실행할 시간을 만들어준다. '스프린트'에 이어 출간 즉시 미국 아마존 비즈니스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라 화제가 되었다. 

제이크 냅과 존 제라츠키는 실리콘밸리 내부에 있으면서 현대기술이 어떻게 이용자를 빠져나올 수 없게 하는지 누구보다 잘 이해했다. 나아가 기술의 장점만 취하며 시간을 통제하는 방법에 대해 통찰하게 되었다. 바로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도 제품처럼 디자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메이크 타임은 더 많은 업무와 주의 분산을 요구하는 현대인의 디폴트 상태를 바꾸고 직접 하루를 설정하게 해준다. 분명 다이어리는 바쁜 일로 빼곡한데 정작 해야 할 일은 못하고 있다, 무심코 자극적인 연예뉴스를 클릭해서 한참 시간을 보냈다, 다른 사람의 요구사항에 대응하느라 하려던 일을 잊어버렸다… 누구나 쳇바퀴처럼 끝없는 일정에 휘둘려 원하는 일을 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제 메이크 타임으로 1분 1초를 다투는 현대사회에서 삶을 능동적으로 꾸리고 자신만의 중심을 찾을 수 있다. (제이크 냅·존 제라츠키 / 박우정 옮김/14,800원)

<책 속으로>
‘메이크 타임’은 생산성에 관한 개념이 아니다. 더 많은 일을 해내고 할 일을 더 빨리 끝내고 외부의 도움을 받자는 얘기가 아니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건 언어를 배우건 부업을 시작하건 자원봉사를 하건 소설을 쓰건 혹은 ‘마리오 카트’를 정복하건, 정말로 관심 있는 일을 할 시간을 실제로 더 많이 만들도록 도울 수 있게 설계된 프레임워크다. 당신이 무엇을 위한 시간을 원하든 우리는 메이크 타임이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 순간, 그리고 매일매일 당신은 삶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_16~17쪽

하루를 끝낼 시간이 되었는데도 손에서 일을 내려놓기 어려울 때가 있다. 비지 밴드왜건이 ‘딱 하나만 더’라는 사고방식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이메일 하나만 더 처리하자, 할 일 하나만 더 끝내자. 많은 사람들이 너무 지쳐 도저히 계속할 수 없을 때가 되어서야 일을 내려놓고, 심지어 그때도 이메일을 다시 확인한 뒤 침대로 간다. (…) 그렇다면 언제 일을 중단해야 할까? 모든 이메일에 답을 보내거나(말도 안 된다) 모든 과제를 끝내려고(꿈같은 얘기다) 노력하는 대신 자신의 결승선을 정해놓아야 한다. 당신도 일을 멈추기에 딱 좋은 시간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스프린트에서는 오후 5시를 마감 시간으로 정했다. _100~1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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