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김희선 디지털대성 대표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김희선(51) 디지털대성 대표이사는 시대를 조망하는 시야와 민첩한 행동력이 돋보인다. 2013년부터 디지털대성 대표이사를 지내고 있다. 삼성물산과 e-신한을 거쳐 2006년 디지털대성에 입사해 기획이사를 거친 뒤, 자회사인 대성마이맥의 대표이사와 디지털대성과 대성마이맥의 합병 후디지털대성 부사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이러닝사업 성장에 대한 깊은 지식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티치미와 비상에듀의 교육사업 인수를 주도, 콘텐츠와 규모를 키워 현재 디지털대성을 정상반열에 올려놓으며 시장 지형변화를 이끌었다. 디지털대성의 이러닝사업부를 매해 200~300%씩 성장시켜온 김 대표는 작년 11월 2019학년도 대표 상품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작년 동분기 대비 213%의 매출 상승을 선보이며 지형변화를 이끌었다. 출발 당시 인강업계 4위에 머무르던 대성마이맥이 이제는 1위 메가스터디를 위협할 정도로 괄목 성장세다. 올해 성장동력 핵심은 세상에 없던 수능일까지 문이과 망라 전 과목을 불과 19만원에 수강 가능한 ‘19패스’다. 지난해 11월 수능직후 출시된 ‘19패스’는 올 상반기 이미 수도권 고교 기준 98%가 수강할 정도로 시장을 휩쓸었다. 전국 고교 기준으로는 89%를 점한다. 역대 최다 수강생이다. ‘대성마이맥’이 현장에 ‘대비에스(대성마이맥과 EBS의 합성어)’라 불리는 배경이다.

김희선 디지털대성 대표

- 등장 시 인강 업계는 물론 수험생에도 큰 이슈가 되었던 ‘19패스’를 선보이게 된 배경은?

“대성마이맥의 ‘19패스’는 디지털대성이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 기업으로서 무엇보다 수험생과 동반 성장할 길이 무엇인지 매년 끊임없이 고민한 결과다. ‘의치한, 만점자, in서울 합격자가 아닌 수험생 모두가 공평한 혜택을 받게 하자’ ‘전국 모든 수험생에 부담 없는 가격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자’는 생각에서 ‘19패스’가 탄생했다.

우선 ‘인강의 취지는 무엇인가’에 대한 초심으로 검토가 시작됐고, ‘배움의 의지가 있고, 네트워크만 갖춰 있다면 양질의 콘텐츠를 도시, 농촌 등 지역 상관없이 제공하는 인강 본래의 취지에 가장 충실한 상품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졌다. 대성마이맥은 전 영역 강사를 비롯한 성적 향상을 위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는 데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부담 없는 가격만 갖춰진다면 전국의 많은 수험생에게 최상의 수능 콘텐츠를 접할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예상이 들어맞았다.”

- ‘19패스’의 실적은 얼마나 되나, 올해까지 기대되는 결과는?

“대성마이맥은 초기 인강 시장을 선점하며 회원 수와 매출 모두 출시 3개월 만에 전년대비 200% 이상 상승했다. 대성마이맥 사상 최대 실적으로, 올 하반기까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19패스’는 2018년 11년 출시된 이후 3개월 만에 서울과 경기 고교의 98%, 전국 고교의 89%에서 수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1,2 학생의 매출과 학생 수에서 가장 큰 성장폭을 나타내 향후에도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19패스’의 전략은?

“전략의 하나는 부담을 낮춘 가격이다. 수십 만원에 달하는 패스 시장에서 19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다 많은 수험생에게 검증된 최고의 콘텐츠로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단순히 가격만 낮춘 것이 아니다. 모두에게 동등한 혜택을 제공했다. 대부분의 패스 상품은 환급 혜택을 받기 위한 조건과 절차가 존재한다. 지정된 대학에 합격하고 복잡한 환급 절차를 끝낸 수험생만이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물론 혜택을 받는 수험생은 당연히 한정적이다. 반면 ‘19패스’는 환급 조건과 절차를 없애고 모두에게 동등한 가격을 제공함으로써 환급에 대한 걱정 없이 오직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 ‘19패스’의 경쟁력은?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결국 콘텐츠와 마케팅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19패스’의 핵심은 콘텐츠에 있다. 가격을 낮춰 가성비만을 내세운 것이 아니다. 수험생의 성적 향상을 돕고 목표 지점까지 함께 뛰어 주는 동반자 역할까지 되어주는 강사진의 가치는 가격으로 매길 수 없다. 인강 시장은 수능까지 믿고 따를 강사진과 콘텐츠가 보장되어야 진정한 경쟁력을 가진다. 대성마이맥은 전 과목 모두 전국을 대표하는 소위 1타 강사로 구성된 라인업으로 가격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며 수험생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되었다고 본다.

초기 주도권을 선점한 것도 하나의 전략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수능 당일 출시해 초반부터 수험생 커뮤니티 상에서 화제가 되며 올해 수능 인강 시장의 초기 주도권을 완전히 잡은 것이라 본다.

수험생의 트렌드를 관통한 마케팅도 성공 요인의 하나다. 정상적인 수험생의 한국 나이는 19살로, 한 번만 들어도 쉽게 각인이 되는 상품 네이밍 '19패스'와 수험생이 주로 이용하는 미디어인 유튜브를 핵심 채널로 활용했다. 유튜브 페이스북 등 수험생에게 영향력이 강한 채널에 집중적으로 10대에게 선호도 높은 모델을 활용한 광고 영상을 노출하며 강력한 파급력을 일으켰다고 분석한다.”

- 교육계엔 학령인구감소가 핫이슈다. 디지털대성의 향후 계획은?

“디지털대성은 ’19패스’ 출시 이후 대성마이맥 브랜드 런칭 이래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현재 성장세를 이어가 업계 선두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다.

고3, N수생 위주에서 고1,2 등 저학년까지, 상위권 위주에서 중위권까지, 이과 위주에서 문과까지, 학년과 등급에 계열까지 아우르며 타깃의 저변을 넓혀 시장 점유율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학년별, 수준별로 세분화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강화해갈 예정이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사교육시장이 위축될 수 있지만, 온라인 교육은 새로운 공부 패턴의 영역이라 판단된다. 인강을 통해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오히려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강은 수험생뿐 아니라 어린이, 성인 교육 시장에서도 보편화하며 교육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더 많은 수험생이 양질의 콘텐츠를 인강을 통해 쉽게 접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변화된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인강을 대중화하겠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