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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영재학교경쟁률] 한국영재 13.11대1 '상승'1단계 합격자 발표 내달 8일
  • 손수람 기자
  • 승인 2019.04.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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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10일 오후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한국과학영재학교(이하 한국영재)의 2020학년 경쟁률은 13.11대1로 나타났다. 지난해 11.73보다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120명 내외를 모집한 가운데 지원자는 1537명이다. 2019학년 지원자 1407명보다 166명이 늘어난 셈이다. 2018학년부터 정원외 모집인원으로 정원의 7% 이내, 약 8명을 선발했지만 지원자는 정원내/외를 구분해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정원외 지원인원이 전체 지원자수에 포함돼 실제 경쟁률은 이보다 약간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지원자는 서울출신이 가장 많았다. 서울이 25.9%(407명)로 가장 많고, 경기 25.4%(401명), 부산 20%(314명)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경기 부산 3개지역의 지원비중이 71.3%에 달한다. 지난해의 경우 부산이 24.5%(345명)로 가장 많았고 서울 22.9%(322명), 경기 20.7%(291명)로 뒤를 이었다. 올해 상위 3개지역 다음으로는 경남 7.1%(111명), 인천 3.9%(61명), 울산 3.6%(56명), 대전 3.2%(51명), 충남 1.8%(29명), 대구 1.7%(27명), 전북 1.1%(18명), 경북 1.1%(18명), 강원 1.1%(17명), 충북 1%(15명), 전남 1%(15명), 제주 1.1%(11명), 광주 0.6%(9명), 세종 0.4%(7명) 순이다. 이밖에도 외국유학생 4명과 검정고시 1명이 포함됐다. 성별로는 남학생 79%(1240명), 여학생 21%(333명)이었다. 

한국영재의 최근 6년간 경쟁률은 2020학년 13.11대1(모집120명/지원1573명), 2019학년 11.73대1(120명/1407명), 2018학년 13.63대1(120명/1635명), 2017학년 16.7대1(120명/2004명), 2016학년 18.53대1(120명/2224명), 2015학년 21.42대1(120명/2570명)의 추이다. 20대1을 넘나드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다 학령인구가 대폭 하락한 2017학년부터 경쟁률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2015학년 세종영재, 2016학년 인천영재가 문을 열어 전국 영재학교가 8개 체제로 확대되면서 전체 지원자풀이 분산된 영향도 있다. 2009년 KAIST부설로 졸업생의 상당수가 KAIST에 진학하는 교풍도 지원양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자소서 추천서 학생부 등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내달 1일까지 학생기록물 평가를 진행한다. 서류평가 합격자는 내달 8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2단계는 내달 19일 전국 8개 영재학교가 동시에 실시하는 영재성검사다. 부산에 학교가 있는 한국영재 특성상 2단계 전형은 서울과 부산 두 곳으로 나눠 실시한다. 2단계 합격자는 6월21일 공개한다. 2단계 합격자들은 7월6일부터 7일까지 1박2일간 치러지는 캠프형태의 영재성 다면평가에 참여하게 된다. 최종합격예정자는 7월15일 발표된다.

10일 오후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한국과학영재학교의 2020학년 경쟁률은 13.11대1로 나타났다. 지난해 11.73보다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120명 내외를 모집한 가운데 지원자는 1537명이다. /사진=한국과학영재학교 제공

<정원내 120명 내외, 정원외 7% 이내 선발>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한 3단계 전형을 거치지만 전형방법의 변화가 있다. 단계별로 우수자를 20명 이내로 선발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지난해까지는 2단계 전형으로만 20명 이내의 우수자가 선발됐었다. 각 단계의 우수자로 선발된 학생도 다음 단계 전형에는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불참할 경우 불합격 처리된다. 한국영재 입시는 수학과학 분야의 영재성과 잠재성을 판별하기 위해 학생기록물평가, 창의적 문제해결력평가, 영재성 다면평가를 거치는 입학담당관 중심 과학영재전형이다. 

지원자는 중학교 1~3학년 재학생, 졸업생 이거나 이에 상응하는 자격을 갖춰야 한다. 수학 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이 인정되는 학생 가운데 학교장 지도교원 담임교원 또는 영재교육진흥법에서 인정하는 영재교육 관련 기관의 장 지도교원 담임교원의 추천을 받았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정원외 모집은 영재교육진흥법시행령 제12조 2항에 해당하는 자를 대상으로 한다. 영재교육법 시행령 제12조 제2항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제7조제1항제4호에 따른 교육급여 수급권자의 자녀 ▲‘도서/벽지 교육진흥법’ 제2조에 따른 도서/벽지에 거주하는 자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15조에 따른 특수교육 대상자 ▲행정구역상 읍/면 지역에 거주하는 자 ▲그 밖에 사회/경제적 이유로 교육기회의 격차가 발생했다고 인정되는 자를 영재교육대상자로 선발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1단계 학생기록물 평가로 1000명 내외를 선발한다. 자기소개서, 자소서 증빙자료, 추천서A/B, 학생부 등 제출된 학생기록물을 기반으로 지원자의 영재성을 평가한다. 

2단계는 창의적 문제해결력평가다. 한국영재는 내달 19일 전국 8개 영재학교가 동시에 실시하는 창의적 문제해결력검사를 실시하지만 2단계에서 학생기록물도 함께 평가하는 특징이 있다. 2단계 전형으로 200명 내외를 선발한다.

3단계에선 영재성 다면평가를 실시한다. 7월6일부터 7일까지 1박2일 동안 한국영재에서 실시하는 캠프를 통해 글로벌 과학자로서의 자질과 잠재성을 평가한다. 3단계 전형으로 우선선발 20명 이내를 포함해 정원내 120명 내외, 정원외 7% 이내를 선발한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단계별로 우수자를 선발할 수 있도록 전형방법이 변경됐다. 각 단계별로 우수자를 20명 이내로 정원에 포함해 다음 전형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지난해까지는 2단계 전형만으로 20명 이내의 학생을 우선선발했다. 각 단계에서 우선선발자라 하더라도 다음단계의 전형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한국영재는 요강을 통해 “지원자는 모든 전형에 반드시 참석해야 하며 불참 시 불합격 처리”된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영재 ‘국내 1호 영재학교’>
국내최초 영재학교인 한국영재는 최고의 이공계 인재 양성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91년 개교한 부산과고가 전신인 한국영재는 2003년 국내최초 영재학교로 1기를 모집한 후 올해 18기를 선발한다. 국내최초 영재학교인 한국영재는 미래를 선도하는 과학영재교육기관으로서 2003년 부산과고에서 영재학교로 전환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영재교육의 목표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09년 KAIST 부설로 전환한 이유 역시 과고 교육에서 시작된 영재교육이 대학 교육으로 넘어가면서 단절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한국영재만의 자유로운 학습 분위기가 돋보인다. 수학/과학 분야에 남다른 열정과 흥미, 잠재력을 가진 학생들의 자유분방한 생각을 제한하지 않기 위한 특유의 교육철학 때문이다. 1학년 교과과정에서 속진으로 고교 필수과목을 이수한다. 2학년부터는 대학처럼 직접 시간표를 짜고 공강시간을 활용하면서 자신만의 커리큘럼대로 학습할 수 있다. 원하는 교과목을 집중 이수하고 KAIST에서 직접 지도교수를 선택해 연구팀을 꾸릴 수도 있다. 

KAIST 부설로 전환하면서 상당수가 KAIST로 진학하고 있다. 2019학년 62명, 2018학년 61명, 2017학년 80명의 등록실적을 보이고 있다. KAIST 진학실적은 전국 과고 영재학교 가운데 독보적인 수준이다. 2019대입에선 이공계특성화대 진학률도 61.2%로 영재학교 가운데 가장 높았다. 116명의 재학생 자원 가운데 KAIST 62명, 포스텍 5명, GIST대학 3명, DGIST 1명 등 71명이 진학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최근 5년간 의학계열 진학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높은 이공계특성화대 진학률과 의대 진학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로 영재학교로 설립목적에 철저히 부합한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접수마감 남은 영재학교, 서울과고 ‘유일’>
10일 한국영재가 원서접수를 마감하면서 남은 영재학교는 서울과고가 유일하다. 서울과고는 19일 오후5시 접수를 마감한다. 3일 대구과고와 인천영재가 전국 8개교 가운데 처음으로 영재학교 원서접수를 개시한 데 이어 4일 광주과고 대전과고 세종영재, 9일 경기과고 순으로 6개교의 원서접수가 끝났다. 정원내 기준 대구과고 21.39대1, 인천영재 21.12대1, 광주과고 9.98대1, 대전과고 14.21대1, 세종영재 30.6대1, 경기과고 10.48대1의 경쟁률을 차례로 기록했다. 19일 서울과고의 원서접수가 끝나면 2020학년 8개영재학교 접수일정이 모두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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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람 기자  sooram@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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