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마이스터고] '100% 취업' 공군항공과학고 150명 모집.. 접수 7월8일부터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군이 운영하는 항공기술 분야 마이스터고인 공군항공과학고(이하 항과고)가 2020학년 신입생 입학전형 요강을 최근 공개했다. 모집인원은 남자 135명과 여자 15명으로 총 150명이다. 항과고 지원자는 합격여부와 상관없이 다른 마이스터고, 과학고 등 전기고에 이중지원을 할 수 없다. 단 불합격자의 경우 전기의 특성화고 지원은 가능하다. 입학 후 편입학과 전학을 금하고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지만 매년 수험생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해 입학경쟁률은 일반전형은 남자 7.4대1, 여자 18.5대1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특별전형도 남자 5.6대1, 여자 7.5대1의 결과를 보였다.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특전이 제공되고 졸업 후 공군 기술 부사관으로 임관되기 때문에 수년째 지속되는 취업난 속에서 항과고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남다르다는 것이 현장의 분석이다.

전형은 크게 일반전형, 특별전형으로 구분된다. 지난해부터 별도로 모집하는 국가유공자전형은 전형 세부기준이 일반전형과 동일하다. 전형은 3단계다. 1단계는 학생부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학생부는 교과와 비교과가 모두 반영된다. 올해는 비교과에서 봉사활동의 배점이 늘고 자격증의 배점이 축소된 변화가 있다. 2단계는 인성/창의/적성평가와 성격검사로 남자 1.3배수, 여자 1.5배수를 선발한다. 마지막 3단계는 면접 체력검정 신체검사 신원조회 등을 실시한다. 지난해 배점이 30점에 불과했던 체력검정이 올해 100점으로 늘면서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합격자는 3차 전형 합격자 중 모든 전형의 성적을 종합해 고득점 순으로 정한다.

원서접수는 7월8일 오전9시부터 26일 오후5시까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1단계 합격자는 8월9일 오전9시 발표예정이며, 2단계 인성/창의/적성평가와 성격검사는 8월17일 오전8시30분부터 항과고에서 실시한다. 2단계 합격자는 8월23일 오전9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3단계 면접과 신체검사는 9월16일부터 20일까지 항과고에서 개인별로 실시되고, 최종합격자 발표는 11월1일 오전9시 예정이다.

<‘전국단위 모집’ 150명 선발.. 특별 10%이내, 국가유공자 3%이내>
항과고는 올해도 전국단위로 150명을 모집한다. 남자는 135명, 여자는 15명이다. 전형은 일반전형 특별전형 국가유공자전형으로 구분된다. 국가유공자전형은 2018학년까지 특별전형 내에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별도 전형으로 신설됐다. 전형별 모집인원을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않았다. 전체 모집인원 가운데 특별전형과 국가유공자전형의 선발비율만 정했기 때문이다. 특별전형은 남/여 정원의 10% 이상, 국가유공자전형은 남/여 정원의 3% 이내다. 일반전형은 전체 모집인원에서 특별전형과 국가유공자전형 선발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만큼 선발한다. 

항과고에서 밝힌 모집내용에 따르면 특별전형은 남자 13명 이상, 여자 1명 이상을 선발하는 셈이다. 국가유공자전형은 총원의 3% 이내이며 남/녀 구분이 없다. 일반전형의 경우 특별전형과 국가유공자전형을 제외한 인원으로 남자는 122명 이내, 여자는 14명 이내로 선발된다.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부족할 시 일반전형 지원자로 충원한다. 특별전형과 국가유공자전형 불합격자 가운데 일반전형 합격자보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일반전형으로 전환해 선발된다.  

2020년 2월 중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중졸 검정고시 합격자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고교 재학생도 지원이 가능하지만 연령제한에 주의해야 한다. 항과고 설치법에 의거해 2003년 1월1일부터 2005년 2월28일 사이 출생자까지 지원할 수 있다. 특별전형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중 하나 이상에 해당하는 자로 지원자격이 제한된다. 국가유공자전형은 국가유공자의 직계자녀만 지원 가능하다. 

<3단계 전형.. 1~3단계 합산 ‘총점 1000점’>
전형은 크게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구분된다. 국가유공자전형은 일반전형과 동일한 전형방법을 거친다. 모든 전형은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선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점수를 합산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는 인성/창의/적성진단과 성격검사를 통해 남자 1.3배수, 여자 1.5배수를 선발한다. 마지막 3단계는 면접 체력검정 신체검사 신원조회를 거친다. 최종합격자는 3차 전형 합격자 가운데 1~3차 전형 성적을 종합한 총점 1000점 기준 고득점 순으로 결정한다.

- 1단계 학생부 ‘3배수 선발’ .. 배점 줄어든 ‘비교과 자격증’ 
1단계는 학생부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1단계 총점은 일반전형 400점(교과300점+비교과100점), 특별전형 300점(교과200점+비교과100점)으로 다르다. 올해는 비교과 영역의 배점이 변경되면서 봉사활동의 비중이 늘고 자격증은 줄은 변화가 있다. 

교과영역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역사 도덕 기술/가정의 8개과목을 반영한다. 영어 수학 기술/가정의 경우 가중치가 부여된다. 지원자의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의 성적이 교과로 반영되는 범위다. 학기별 반영비율은 1학년 2개학기 각 15%, 2학년 2개학기 각 20%, 3학년1학기 30%다. 과목별 가중치는 영어15% 수학10% 기술/가정5%다. 교과영역 총점은 일반전형 300점, 특별전형 200점 만점이다. 

비교과영역은 출결사항60점 봉사활동30점 자격증10점으로 총 100점이 반영된다. 지난해보다 봉사활동의 배점이 10점 늘고 자격증의 배점을 10점 줄었다. 출결사항은 중학교 졸업예정자의 경우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반영하며, 중학교 졸업자의 경우 1학년1학기부터 3학년 졸업시까지 반영한다. 생활기록부Ⅱ를 기준으로 무단결석은 1일당 2점이 감점되고, 무단지각 무단조퇴 무단결과의 누적 3회는 결석 1일로 간주한다. 중졸 검정고시 합격자의 경우 출결일수 반영이 어렵기 때문에 본인의 성적 평균점수에 0.2를 곱한 값과 기본점수 40점을 합산해 출결점수를 산출한다. 

봉사활동은 50시간 이상 30점, 47시간 이상 27점, 44시간 이상 24점, 41시간 이상 21점, 38시간 이상 18점, 35시간 이상 15점, 32시간 이상 12점, 31시간 이하 0점이다. 지난해보다 전체 배점이 늘면서 급간 부여되는 점수의 변화가 있다. 지원자에 따라 봉사활동의 반영기준이 다르다. 중학교 졸업예정자는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중학교 재학생/졸업생은 원서접수 종료일까지의 봉사활동시간을 합산한다. 중졸 검정고시 합격자는 초등학교 졸업 한 해 3월1일부터 개인자격으로 실시한 봉사활동에 대해 실적확인서를 제출하면 인정된다.

자격증은 가산점 부여 방식이다. 정보처리기능사 5점, 컴퓨터활용능력 2급 이상 또는 ITQ 한셀 B등급 이상 2개 중 택1 5점으로 반영한다. 지난해 각 10점씩 총 20점까지 반영됐지만 올해 비중이 줄었다.

- 2단계 인성/창의/적성진단.. '총점300점' 4개 과목 각 75점
2단계는 인성/창의/적성진단과 성격검사가 진행된다.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모두 총점이 300점으로 동일하다. 인성/창의/적성 진단은 ▲국가관/안보관 ▲외국어능력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의 4개과목을 각 75점으로 평가한다. 정신병증과 신경증을 확인하는 성격검사는 면접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인성/창의/적성진단은 4개의 과목별로 평가요소가 다르다. 국가관/안보관은 지원자의 애국심과 역사관 등을 평가하는 영역이다. 외국어능력은 외국어를 통한 기본적인 의사표현과 해석능력 등을 확인한다. 문제해결능력은 기초적인 수리영역을 평가하며, 의사소통능력은 지원자의 기본적인 이해와 표현능력 등을 평가한다. 과목별 과락점수가 적용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1과목 이상 원점수 40점 미만이면서 표준점수 40점 미만인 자는 불합격 처리된다.

- 3단계 면접, 체력검정 등.. ‘배점상승’ 체력검정 강화 
3단계는 면접 체력검정 신체검사 신원조회다. 면접의 경우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모두 지난해보다 배점이 100점씩 올랐다. 올해 일반전형 200점, 특별전형 300점씩 평가된다. 니코틴 양성반응자에게 면접 최하점을 부여하는 점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체력검정의 배점이 오른 부분이 눈에 띈다. 지난해 30점이었지만 올해 100점을 기준으로 등급별 점수가 부여된다. 오래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말아올리기 등 3개종목을 총 5개등급으로 나누어 평가한다. 오래달리기가 4등급 이하일 경우 불합격이 된다. 기상조건이 좋지 않을 경우 오래달리기를 20m왕복달리기를 대체해 평가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한다. 

신체검사와 신원조회는 적/부 판정만 이뤄진다. 부적합시 불합격 처리된다. 신체검사의 경우 내과 외과 정형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등의 검사결과를 확인한다. 여학생 지원자는 산부인과 전문의 문진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7월8일부터 원서 접수.. 최종합격자 11월1일 발표>
원서접수는 7월8일 오전9시부터 26일 오후5시까지 3주간 진행된다. 항과고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한 후 서류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 7월26일 우체국 소인까지 유효하며 서류 미제출 시 불합격 처리한다. 제출서류는 중학교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성적 출결 봉사활동이 기재된 생활기록부다. 정보처리기능사, 컴퓨터활용능력 2급 이상, ITQ 한셀 B등급 이상 자격소지자는 취득확인서 원본을 낼 수 있다. 고등학교 재학생의 경우 학교장동의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1단계 합격자는 8월9일 오전9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2단계 인성/창의/적성진단과 성격검사는 8월17일 오전8시30분부터 항과고에서 진행한다. 합격자는 8월23일 오전9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2단계 합격자에 한해 추가서류를 접수 받는다. 접수는 8월26일부터 9월3일까지 등기우편을 통한다. 제출서류는 주민등록등본와 기본증명서 각 1부와 항과고가 제공하는 서식에 따른 신원진술서 3부, 자기소개서 8부, 학부모동의서 1부 등이다. 9월3일 도착분까지 유효하다. 

3단계 면접 신체검사 체력검정 신원조회는 9월16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다. 개인별로 하루씩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여부는 11월1일 오전9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상의 마이스터고’ 공군항공과학고>
경남 진주에 자리한 항과고는 군이 운영하는 유일한 중등교육기관이자 항공기술 분야 마이스터고다. 2011년 항공전자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돼 2012년 개교했지만, 전신인 공군간부학교의 역사가 깊다. 공군간부학교는 1969년 항공기술분야 정예부사관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후 1971년 공군기술고 설치법에 따라 공군기술고로 개칭했다가 2006년부터 공군항공과학고라는 교명을 갖게 됐다.

항과고는 항공통제과 항공기계과 정보통신과 항공전자과 등 4개학과를 운영한다. 항공통제과는 항공기상 방공통제 항공통제 항공관제 항공관제영어 등을 배우는 과정이다. 항공기계과는 도면설비 항공기기체 항공전자장치 항공기초역학 등의 전문교과가 편성된다. 정보통신과는 웹프로그래밍 DB프로그래밍 무선통신시스템 네트워크시스템 레이더시스템 등의 정보통신 전문기술을 배우는 과정이고 항공전자과는 전자회로 항공전자 항공/방공무장 항공기술영어 등 항공전자 분야의 교육을 받게 된다. 입학 후 학생들의 선택과 1학년1학기 성적에 따라 학과가 배정된다.  

재학생에겐 다양한 특전이 제공된다. 재학 중 교육비 전액은 물론 교과서 학용품 의식주 등 교육에 관련한 모든 비용을 국비로 지원한다. 매월 급여와 수학보조비도 지급된다. 2019년 기준 1학년 월 25만6000원, 2학년 32만2100원, 3학년 40만5700원의 봉급과 월 6만5000원의 수학보조비를 받게 된다. 성적우수자와 모범학생에겐 해외견학의 기회를 부여하며 입학한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학생들은 졸업 후 공군 부사관으로 임관된다. 의무복무기간은 7년이며 20년 이상 복무한 후 전역시 연금혜택이 있다. 자대 배치 후 야간대학 진학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