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특기자' 23개교 496명.. SW 관련 학종 선발규모 28개교 1177명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최근 SW중심대학이 35개교로 확대되면서 관련 모집단위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2020전형계획에 따르면 과기정통부 주관 SW중심대학사업에 선정된 35개교 가운데 23곳이 특기자와 학종모집을 포함한 SW특기자전형을 운영한다. 모집인원은 총 496명이다. 비슷한 지원성향을 보이는 학생들이 함께 고려할 수 있는 SW 관련 모집단위의 학종 선발규모도 28개의 SW중심대학에서 1177명이다. 대학들은 올해 SW와 관련된 모집단위에서 총 1673명을 학종과 특기자로 모집하는 셈이다. SW특기자 가운데선 부산대가 올해 특기자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지난해 특기자로 선발했던 서강대는 올해 학종으로 전형을 바꿨다.  

SW특기자는 일반적인 특기자와는 성격이 다르다. 명칭에 ‘특기자’를 활용한 탓에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실제 전형성격은 학종과 특기자로 나뉜다. 2020수시 모집인원으로 보면 특기자가 132명, 학종이 364명이다. 특별한 활동이력이나 수상실적이 없는 학생도 특기자가 아닌 학종으로 선발하는 대학들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대다수 대학이 1단계 서류, 2단계 서류와 면접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합격자를 정한다. 반면 서류만으로 합격자를 정하는 대학도 있다. 서강대와 중앙대는 면접 없이 서류100%로 최종합격자가 선발된다. 특기를 평가할 수 있는 별도 실기고사나 입상실적을 요구하는 대학도 있다. 동국대 실기(SW)는 유일하게 SW설계와 프로그래밍 등 실기고사가 있는 전형이다. 국민대 소프트웨어특기자는 1단계에서 입상성적만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기도 한다. 

수험생들은 학종 선발인원에 SW 관련 모집단위가 포함된 대학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전략도 가능하다. 별도의 전형으로 SW특기자를 선발하는 일부 대학들도 학종을 통해 같은 모집단위로 학생들을 모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SW중심대학 가운데 KAIST 가천대 단국대 선문대 중앙대 한동대 한양대(ERICA) 등 7곳을 제외한 28개대학에서 모두 1177명을 모집한다. 올해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된 대구가톨릭대 안동대 연세대(원주) 이화여대 충북대 등 5개교도 다른 전형 없이 학종만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공통점이 있다. 선발규모가 상당한 만큼 폭넓은 지원의 기회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일부 대학이 수능최저를 적용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최근 SW중심대학이 35개교로 확대되면서 관련된 모집단위들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SW중심대학사업에 선정된 35개교 가운데 23곳이 특기자와 학종모집을 포함한 SW특기자전형을 운영한다. 모집인원은 총 496명이다. /사진=서강대 제공

<특기자, 8개교 132명 모집..  부산대 ‘신설’, 동국대 ‘실기고사 실시’>
2020전형계획에 따르면 특기자로 SW인재를 모집하는 대학은 KAIST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동국대 부산대 숭실대 한양대 등 8개교다. 모집인원은 모두 132명이다. 부산대는 올해 유일하게 SW특기자를 신설한 대학이다. 동국대의 경우 정보통신공학전공 모집단위도 특기자를 모집하면서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늘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8개대학 가운데 동국대만 실기고사를 치른다. 국민대의 경우 1단계에서 입상성적인 특기100%로, 한대는 1단계 실적평가100%로 2단계 합격자를 정하는 특징이 있다. 특기자 선발을 하는 모든 대학들은 수능최저기준이 없다.

KAIST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명 내외를 모집한다. 모집단위 구분 없이 무학과로 선발하는 특징이다. 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60%+면접40%로 합격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자소서 추천서와 함께 특기입증자료를 제출해야 했다. 지원자가 제출한 모든 서류를 바탕으로 종합평가가 이뤄진다. 2단계 면접은 특기역량과 학업외역량 면접으로 구분된다. 특기역량은 특기 관련 우수성과 잠재력을 평가하며, 학업외역량은 자소서 기반 질문과 공통질문으로 평가한다. 두 가지 면접 모두 개인별 구술면접이다. 제출서류 기재내용을 확인하는 내용도 포함될 수 있다.

경희대는 올해 실기중심전형인 K-SW인재로 소프트융합대학에서 컴퓨터공학과 6명, 소프트웨어융합학과 4명 등 10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면접은 제출서류와 소프트웨어 관련 특기를 확인하기 위해 10분 내외로 진행됐다. 평가요소는 인성과 전공적합성이다. 인성 면에서는 창의적인 노력, 진취적인 기상, 건설적인 협동, 품성, 태도, 사회성, 자기주도성을 평가한다. 전공적합성은 전공적합성과 학업역량, 탐구력과 논리적 의사소통능력 등이 평가항목이다.

고대는 컴퓨터학과에서 실기(특기자) 18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50%와 면접50%를 합산한다. 서류평가는 지원자가 제출한 모든 서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은 지난해 학생부기반면접과 제시문기반면접이 이뤄졌었다. 학생부면접에서는 지원자의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확인하며, 제시문기반면접은 제시문 숙독 후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원자의 논리적이고 복합적인 사고력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다. 

국민대 소프트웨어특기자는 소프트웨어학부 단일 모집단위에서 15명을 선발한다. 국민대는 입상실적을 지원자격으로 요구하는 특징이 있다. 최근 3년 이내에 국민대 알고리즘대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lOI), 한국정보올림피아드(KOI), 국내 정규 4년제 대학 주최 전국규모 컴퓨터 프로그래밍 실기대회(SW중심대학사업협의회 주최 포함)에 출전해 개인전 상위 입상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 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입상성적 특기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20%+면접50%+학생부교과3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2단계 면접에서는 기본소양과 전공지식을 평가한다. 기본소양은 일반적인 사회 현상이나 이슈화된 내용에 대한 의견을 묻는 방식이다. 전공지식은 별도의 문제출제 없이 수험생이 지참한 포트폴리오로 평가한다. 포트폴리오는 대회 상장이나 본인이 개발한 작품, 대회에 참가한 작품에 대한 출력물 등으로 구성하면 된다. 규격은 작품당 A4 2장 이내, 총 작품 5개 이내로 제한된다.  

동국대 실기(SW)는 컴퓨터공학전공 10명, 정보통신공학전공 6명, 멀티미디어공학과 4명 등 20명을 모집한다. 여타 대학들과 달리 일괄합산 전형을 운영하는 방식이며, 유일하게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특징이다. 실기60%와 학생부40%를 일괄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실기고사는 모집단위에 따라 다르다. 컴퓨터공학전공과 정보통신공학전공의 경우 SW설계, 멀티미디어공학과는 프로그래밍으로 고사를 치른다. 고사시간은 120분으로 동일하다. SW설계는 수학을 비롯한 계산 사고력, 프로그래밍 능력 등 SW설계를 위한 기초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프로그래밍은 멀티미디어공학 분야에서 활용가능한 알고리즘 개발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제로 출제할 예정이다. 학생부는 교과20%+출결10%+봉사10%의 비율로 평가한다.  

부산대는 올해 SW특기자를 신설했다. 전기컴퓨터공학부 정보컴퓨터공학전공에서 15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전형방법은 1단계 서류100%로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60%와 1단계성적40%를 합산해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한다. 서류는 학생부, 포트폴리오, SW 관련 대회 입상실적 및 자격증 등을 평가한다. 면접고사는 다수의 평가자가 지원자 1인을 개별면접하는 방식이다. SW 관련 프로그래밍 구술면접과 제출서류에 대한 검증이 진행된다.

숭실대는 전년과 동일하게 21명을 선발한다. 2018년 2월 이후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3수생까지 지원할 수 있다. 1단계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와 함께 입상실적증명서를 평가한다. 면접은 서류기반 개별면접이 10분 이내로 치러진다. 지원동기와 숭실대에 대한 이해, 전공분야에 대한 수학능력과 관심, 알고리즘적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한다. 

한대 특기자인 소프트웨어인재는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에서 13명을 모집한다. 1단계 실적평가100%로 5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60%와 학생부종합평가4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특기자에도 학종 성격이 가미된 특징으로 볼 수 있다. 1단계 실적평가에서는 학생부와 활동소개서에 나타난 소프트웨어 관련 실적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한다. 지난해 2단계 면접에서는 소프트웨어 관련 제시문(문항)을 활용해 전공적성을 평가했다. 사전이해실에서 30분 이내로 제시문(문항)에 대한 답변을 준비한 뒤 실제 면접은 15분 이내로 진행됐다.

<학종(특기자) 15개교 364명 모집.. 서강대 중앙대 ‘서류 일괄합산’>
학종으로 SW특기자를 모집하는 대학은 15개교로 364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SW중심대학에 선정됐던 강원대 선문대 한림대 한양대(ERICA) 등이 학종으로 SW특기자를 모집한다. 지난해 특기자로 34명을 선발했던 서강대는 올해 학종으로 전형유형을 바꾸면서 모집인원도 16명으로 줄었다. 대부분 1단계 서류, 2단계 면접의 과정을 거치지만 서강대와 중앙대는 서류100%만으로 합격자를 정한다. 15개대학 모두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학종으로 특기자를 모집하는 SW중심대학 가운데 선발규모가 가장 큰 대학은 중앙대다. 소프트웨어학부 단일 모집단위로 7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뒤를 이어 단국대가 SW인재로 50명을 모집한다. 소프트웨어학과 18명, 컴퓨터공학과 10명, 산업보안학과 8명, 모바일시스템공학 7명, 정보통계학과 7명 등이다. 광운대 선문대 아주대도 30명씩 선발할 예정이다. 광운대는 소프트웨어학부 정보융합학부 컴퓨터정보공학부에서 각 10명씩 모집하고, 선문대는 컴퓨터공학부 20명과 글로벌소프트웨어학과 10명이 모집인원이다. 아주대는 소프트웨어학과로만 모집한다. 가천대와 한림대는 단일 모집단위로 각각 25명을 선발한다. 뒤를 이어 한양대(ERICA) 24명, 서울여대 18명, 서강대 16명, 강원대 15명, 조선대 12명, 경북대 6명, 한동대 5명, 충남대 3명 순이다. 한양대(ERICA)의 소프트웨어학부는 자연계열 15명과 함께 인문계열도 9명 모집한다. 한동대는 무학과 선발을 하는 특징이다.    

전형방법은 서강대와 중앙대가 서류10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인 점이 가장 눈에 띈다. 두 학교 모두 지난해 단계별 전형을 실시했었다. 서강대의 경우 특기자에서 학종으로 전형유형도 변경됐다. 중앙대는 전형방법이 일괄합산으로 바뀐 데 더해 SW입증서류도 폐지해 제출서류가 간소화된다. 강원대 선문대 한림대는 모두 서류100%로 1단계 합격자를 정하는 공통점이 있다. 선발배수는 세 대학이 다르다. 강원대는 3배수, 선문대는 4배수, 한림대는 6배수다. 2단계에선 강원대와 한림대가 서류70%+면접30%, 선문대는 서류60%+면접4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가 결정된다. 한양대(ERICA)는 1단계가 학생부종합평가다. 학생부를 기반으로 교과관련 성취, 전공적합성, 학교생활충실도/학업의지,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2단계는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한 결과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도 학종으로 특기자를 모집했던 나머지 대학들은 전형방법의 변화가 없다.

<‘SW모집단위’ 학종 모집.. 28개교 1177명>
SW와 관련된 모집단위를 학종으로 선발하는 SW중심대학은 총 28개교다. 강원대 건국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국민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 동명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세종대 숭실대 아주대 안동대 연세대(원주) 우송대 원광대 이화여대 제주대 조선대 충남대 충북대 한림대 한양대 등 28개대학에서 1177명을 모집한다. 올해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된 대구가톨릭대 안동대 연세대(원주) 이화여대 충북대는 모두 SW모집단위의 전형을 수시의 학종에 포함해 진행한다. 특기자전형이나 SW특기자를 선발하는 별도의 학종전형은 없다. 학종 모집의 경우 수능최저기준이 있는 일부 대학들을 유의해야 한다.  

학종으로 모집하는 대학 가운데선 세종대의 모집규모가 가장 크다. 컴퓨터공학 정보보호학 소프트웨어학 데이터사이언스학 지능기전공학 디자인이노베이션 만화애니메이션 등 소프트웨어융합대학 7개 모집단위에서 모두 21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뒤를 이어 서강대가 94명을 모집한다. 학종전형 가운데 종합형으로 56명, 학업형으로 38명을 각각 선발한다. 성균관대도 학과모집을 실시하는 학종전형으로 단일 모집단위인 소프트웨어학과의 75명을 모집한다. 광운대(71명) 한림대(63명) 숭실대(51명) 등이 SW와 관련된 모집단위에서 학종으로 50명 이상 선발하는 대학들이다. 

올해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된 대학 중 대구가톨릭대와 이화여대는 학종 선발과정에서 일괄합산 방식의 전형방법이 특징이다. 대구가톨릭대는 학생부종합평가100%, 이화여대는 서류100% 전형이다. 이화여대 컴퓨터공학전공은 자연계열과 인문계열을 함께 모집한다. 연세대(원주)와 충북대 역시 일부 전형은 일괄합산으로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연대의 학교생활우수자와 강원인재, 충북대의 학생부종합Ⅱ은 서류100%로 평가가 진행된다. 연대의 교과면접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4배수를 먼저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단계별 전형이다. 연대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가 모두 서류평가 대상이다. 추천서의 경우 필수는 아니지만 중요한 평가요소이므로 제출하는 것이 원칙이다. 충북대의 학생부종합Ⅰ은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후 서류80%와 면접20%를 합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안동대는 SW 관련 모든 모집단위에서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해 서류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전형방법이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학종 선발에 있어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추세지만 일부 예외가 있다. SW와 관련된 모집단위가 있는 대학 가운데선 고려대 부산대 성균관대 연세대(원주) 이화여대 충북대가 수능최저기준이 있다. 고려대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4개영역 등급합 7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부산대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에서 수학(가)를 포함한 2개영역 등급합 5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가 기준이다. 성균관대는 수학(가)과 과탐 1개과목의 등급합 3이내, 영어 2등급과 한국사 4등급 이내를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연세대(원주)의 기준은 국어 수학(가) 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 7이내다. 영어 3등급 이내, 한국사 필수 응시도 함께 충족해야 한다. 이화여대의 경우 수능최저가 자연계열은 3개영역 등급합 6이내, 인문계열은 5이내로 적용된다. 충북대는 국어 수학(가/나) 영어 과탐 가운데 상위 3개영역 등급합 13이내가 수능최저기준이다. 탐구는 2개과목 평균 등급 반영되며 한국사는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자연계 수학 나형 응시자는 해당영역 반영여부와 상관없이 2등급 상향된 등급을 충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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