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영재학교경쟁률] 세종영재 30.6대1 '급상승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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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영재학교경쟁률] 세종영재 30.6대1 '급상승 눈길'
  • 손수람 기자
  • 승인 2019.04.0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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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48대1, 사회통합 26.5대1.. 지난해 21.5대1 '경쟁률1위'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4일 오후8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이하 세종영재)의 2020학년 경쟁률은 무려 정원내 기준 30.6대1로 기록됐다. 지난해 20대1이 넘는 경쟁률로 8개영재학교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는 30대1까지 돌파한 모습이다. 4일 세종영재에 따르면 올해 정원내 일반전형 84명을 모집한 가운데 2570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806명에서 지원자가 764명이나 늘면서 경쟁률도 급격하게 상승했다. 정원외 지역전형은 2명 모집에 96명이 지원해 48대1, 사회통합은 2명 모집에 53명이 지원해 26.5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올해 신설된 외국인 전형의 경우 지원자가 없었다.

세종영재의 최근 6년간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2020학년 30.6대1(84명/2570명), 2019학년 21.5대1(84명/1806명), 2018학년 18.92대1(84명/1589명), 2017학년 18.3대1(84명/1537명), 2016학년 27.01대1(84명/2269명), 2015학년 19.11대1(84명/1605명)이다.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도 지난해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던 세종영재의 경쟁률이 급상승한 결과는 영재학교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중복지원이 가능하긴 하지만 여타 고교유형의 경우 통상 2대1, 3대1 수준에서 경쟁률이 형성되는 것에 비추어 볼 때 30대1을 넘긴 것은 엄청난 결과다. 특히 세종영재는 2017학년 이후 4년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영재학교 가운데서도 압도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다. 국내 1호 과학예술영재학교로 개교해 갖춘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지자체의 풍부한 지원 등 우수한 여건이 선호 요인으로 꼽힌다. 상위대학과 이공계특성화대의 진학실적이 상당한 점도 수험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1단계 합격자는 내달 8일 오후5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2015년 개교한 세종영재는 국내최초 과학예술영재학교다. 과고에서 전환된 과학영재학교인 한국영재 서울과고 경기과고 대구과고 대전과고 광주과고와 달리 영재학교로 문을 연 첫 학교이기도 하다. 수학과학에 집중된 영재학교 교육과정과 달리 영재교육을 인문예술 분야로까지 융합한다는 취지로 신설됐다. 전국단위 모집이 가능한 영재학교는 전국 어디에서나 지원이 가능하며, 입시에 불합격한 학생은 물론 합격한 학생들까지도 과고 자사고 외고 국제고 등 다른 학교유형은 물론 일반고까지 모두 지원할 수 있다. 

4일 오후8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이하 세종영재)의 2020학년 경쟁률은 무려 정원내 기준 30.6대1로 기록됐다. 세종영재는 2017학년 이후 4년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영재학교 가운데서도 압도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정원내 84명, 정원외 6명 이내 모집.. 인문예술 융합 소양평가 '2단계 미실시'>
세종영재는 올해 신입생 90명 이내를 모집한다. 전국단위로 모집하는 정원내 일반전형 84명과 정원외 지역전형 2명 이내, 외국인전형 2명 이내, 사회통합대상자전형 2명 이내다. 정원외 전형의 모집인원 변동이 있다. 지난해 10명 이내로 선발했던 지역우수자는 올해 2명 이내를 모집한다. 세종 소재 중학교 3학년으로 자격이 제한된 점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올해는 외국인전형이 신설됐다. 외국인은 물론 부모 또는 부모 중 1인이 대한민국 국민인 경우에도 외국에서 2년이상의 중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은 전형대상으로 포함된다. 한국어로 수학이 가능한 학생 가운데 2명 이내를 모집할 계획이다.

전형방법은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학생기록물 평가는 학생부, 자소서, 지도교사 추천서(A/B)를 토대로 영재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자를 선발한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단계 합격인원은 명시하지 않았다. 우선선발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진행한다. 1단계 평가만으로 5명 내외를 선발한다. 1단계 우선선발 전형 시 진행되는 전화연락과 별도의 면접은 20일과 21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1단계 우선선발 대상자는 후속 전형 단계에 참여하지 않지만 영재성 검사가 실시되는 내달 19일 우선선발 대상자 면접에 불참할 경우 불합격 처리 된다.

2단계는 영재성 평가다. 지필고사 형식으로 치러지는 영재성평가는 수학과학 역량과 수학과학중심의 융합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평가한다. 지난해에는 인문예술 융합 소양을 평가하는 문항도 있었으나 올해는 출제되지 않는다. 요강에서도 영재성평가의 내용 가운데 ‘인문예술 융합 소양 평가’가 빠졌다. 세종영재 김민주 입학부장은 “인문예술이나 융합 등의 소양에 대해서는 3단계에서 평가를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됐기 때문에 요강에서 해당 부분을 삭제했다. 지필고사의 형태로 2단계에서 평가하는 방식으로는 심도 깊게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3단계 캠프에서 보다 다양한 형태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 동안 논술 형태의 시험에 대한 혼란과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방침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2단계 전형 통과자 가운데 세종 소재 중학교 재학생 대상으로 8명 이내를 우선선발하는 변화도 있다. 6월8일과 9일로 예정된 면접을 통과한 2단계 우선선발 대상자는 후속 전형에 참여하지 않는다. 김 부장은 “모집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올해 지역인재의 모집인원이 10명에서 2명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전형을 준비해온 학생들의 충격을 완화하면서 세종지역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로 우선선발을 실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3단계는 1박2일간 치러지는 융합 캠프다. 올해는 A조와 B조로 나눠 진행된다. A조는 7월27일에서 28일까지, B조는 28일에서 29일까지 캠프를 실시한다. 학생들이 참가하는 조는 무작위 추첨 후 통보될 예정이다. 캠프에서도 영재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면접도 이뤄진다. 인문예술 융합 소양을 평가하는 내용이 3단계에서 실시될 예정인 만큼 평가방식은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3단계 평가 이후 우선선발을 포함해정원내 84명과 정원외 6명 이내 합격자를 선발한다. 

<세종영재 ‘차별화된 영재교육의 결실’>
세종영재는 영재학교로 개교한 1호 학교이자 국내 최초 과학예술영재학교다. ‘예술’이 접목된 교명으로 정체성의 모호함을 지적받기도 했으나 현재는 과학영재교육의 방향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기존 과학영재학교와 동일하게 수학과학 역량을 기본으로 하지만 인문예술 소양을 위해 예술기반교과와 창의융합교과의 비중이 더 높다는 차이가 있다. 지자체 차원의 지원도 상당하다. 446억 가량의 예산이 투입돼 부지 2만8327제곱미터 위에 연면적 1만9950제곱미터, 지하1층 지상5층 규모의 교사가 건축됐다. 일반강의실 18실, 첨단기기실을 포함한 실험실 40실, 융합창작 관련 10실외에 인터랙션 커뮤니케이션 홀 10곳 등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매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우수인재들을 모으고 있는 만큼 첫 실적부터 수험생들로부터 주목받았다. 2018대입에서 영재1기가 선보인 실적에서 33명이 서울대에 등록했다. 단번에 전국 고교순위 9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2019대입에선 수시와 정시최초합이 포함된 결과를 기준으로 서울대 합격자를 27명 배출했다. 전원 수시합격으로 조사된 전국의 고교 가운데 12위를 차지했다. 세종영재는 지난해에 KAIST 13명, 포스텍 6명, GIST대학 4명 등 23명의 이공계특성화대 등록실적도 기록했다.

<접수마감 남은 영재학교는? 3개교>
3일 대구과고와 인천영재가 동시에 원서접수를 마감한 데 이어 4일 광주과고 대전과고 세종영재도 모두 접수가 끝났다. 아직까지 원서접수 일정이 남은 영재학교는 모두 3곳이다. 경기과고 9일 오후9시, 한국영재 10일 오후5시, 서울과고 19일 오후5시 순으로 마감된다. 서울과고를 끝으로 8개 영재학교의 접수 일정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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